♡피나얀™♡【여행】

사원과 나무는 공동운명체

피나얀 2006. 11. 12. 21:46

 

출처-[오마이뉴스 2006-11-12 16:21]  



▲ 따 프롬(Ta Prohm) 사원은 붕괴 정도가 심한테, 특히 실크 코튼 나무가 사원의 담장과 지붕을 덮다시피 하고 있다.
ⓒ2006 윤성효

▲ 실크 코튼 나무 뿌리가 사원의 담장을 덮다시피 하고 있다.
ⓒ2006 윤성효

따 프롬(Ta Prohm) 사원도 유명하다. 유적지가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요즘은 자연 때문에 더 유명하다. 그 자연의 주인공은 바로 '실크코튼'이라는 나무다.

나무가 성벽과 지붕을 온통 휘감고 있다. 나무 뿌리가 수백년 동안 성장하면서, 유적이 많이 훼손되었다. 유적이 만들어진 뒤 인간의 손이 닿지 않았던 약 400여년간 정글의 나무들이 유적을 훼손한 것.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나무뿌리가 유적의 일부처럼 된 것이며 공동운명체가 되어 버렸다. 성벽과 지붕은 뿌리에 의해 지탱하고 있다. 뿌리를 잘라내면 성벽과 지붕이 무너질 수 있다.

그래서 인간들은 나무의 성장을 멈추게 한 것이다. 나무에 성장 억제제를 투여해 더 이상 나무가 자라지 못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관광객들은 유적과 공존하고 있는 나무와 그 뿌리를 보면서 한번더 감탄한다.

▲ 실코 코튼 나무 뿌리가 사원 지붕을 덮고 있는 모습.
ⓒ2006 윤성효

▲ 너무나 성장이 빠른 실크 코튼 나무가 사원을 훼손하자 상징적으로 나무를 자른 모습. 이 나무를 잘랐지만 뿌리는 썪지 않고 그대로 살아 사원의 담장을 파고 들어가 있다.
ⓒ2006 윤성효

▲ 실크 코튼 나무 뿌리가 사원의 담당을 덮고 있는 모습.
ⓒ2006 윤성효

▲ 따 프롬 사원 앞에 있는 '스펑 나무'. 스펑 나무 옆에 또 하나의 작은 나무가 붙어 있는데, 작은 나무가 큰 나무에 붙어 있으면서 껍질을 파고 들어가 홈이 생겨났다(오른쪽). 사람들은 작은 나무를 일명 '꽃뱀나무'라 부르기도 한다.
ⓒ2006 윤성효

▲ 따 프롬 사원의 한 부분과 주변의 나무들.
ⓒ2006 윤성효

▲ 따 프롬 사원의 후문. 캄보디아의 한 여인이 옥수수를 쪄 머리에 이고 사원 앞을 걸어가고 있다.
ⓒ2006 윤성효

▲ 따 프롬 사원의 한 부분으로, 유네스코에 의해 복원 공사가 한창이다.
ⓒ2006 윤성효

▲ 따 프롬 사원 입구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현지 주민들. 이들은 '지뢰 피해 군인'인데, 전쟁 때 지뢰로 인해 팔과 다리 등을 잃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관광객이 지날 때마다 그 나라의 민요를 연주하는데, 한국인 관광객이 지나가면 아리랑을 연주한다. 이들이 한국인 관광객이라는 사실을 가이드를 보고 알아차린다고 한다.
ⓒ2006 윤성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