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경향신문 2006-11-16 09:42]
‘놀토’가 돌아오면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진다. 그러나 학습과 놀이를 겸한 공간은 의외로 가까운데 있다는 걸 명심하자. 즐겁게 놀면서 역사와 민속도 배우고, 창의력도 키울 수 있는 곳이 있을까. 바로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박물관이다.
어린이박물관은 놀이와 함께 교육적 효과도 상당히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놀이공원과 차별된다. 또 딱딱하고 재미없는 곳으로 인식되는 기존 박물관들과도 구별된다. 체험 등을 통한 놀이와 박물관이 가지는 고유한 교육적 효과를 동시에 노린 곳이 어린이박물관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어린이박물관인 국립중앙박물관내 어린이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내 어린이민속박물관, 삼성어린이박물관의 각 특징 등을 알아본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어린이박물관 (www.museum.go.kr)
고고학자들의 발굴을 통해 이뤄진 각종 유물의 복제품을 활용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어린이박물관에서 신나게 즐기고 난 뒤 중앙박물관의 수준 높은 각 전시실 안팎을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어린이박물관의 테마는 ‘재미있는 과거로의 여행’.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지면서 옛날부터 사람들이 살아온 모습을 재미나게 알아보자는 것이다.
박성혜 학예연구사는 “어린이들이 과거의 사람들은 어떤 집에서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았는지 등을 다양한 전시물과 체험, 해설 패널 등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학예사는 “특히 어린이박물관에서 체험한 각종 복제유물을 옆의 중앙박물관 진품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전시장은 집, 먹거리와 농사짓기, 무기와 무사들, 음악 등 4개의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선사시대 움집과 기와집 등 주거지의 흐름, 각종 먹거리의 역사, 성곽과 갑옷 등의 무기, 신을 부르고 복을 기원하는 의식 등을 이해시킨다. 나무블록이나 토기조각 등을 활용해 직접 집을 지어보고, 토기를 만드는가 하면 북을 치고, 갑옷과 금관 등을 착용해 볼 수도 있다. 각종 영상물을 활용하며 어린이 도서관 등의 쉼터도 마련됐다. (02)2077-9330~1
◇민속박물관의 어린이민속박물관 (www.kidsnfm.go.kr)
우리나라 전통의 민속문화에 초점이 맞춰져 민속놀이 등 다양한 민속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게 돋보인다. 특히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언급되는 각종 민속 내용을 박물관에 의식적으로 반영함으로써 학생들이 직접 확인해 볼 수도 있다.
김미겸 어린이민속박물관 교육담당은 “어린이박물관 자체는 물론 경복궁 내에 있는 민속박물관의 특성상 어린이는 물론 가족단위로도 보람찬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장소”라고 전한다. 그는 또 “어린이박물관을 체험한 뒤 연계된 야외놀이 마당에서 각종 민속놀이를 즐기고, 민속박물관 전시를 관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물관의 전시 주제는 의생활, 식생활, 주생활을 중심으로 사회생활, 민속놀이로 구성됐다. 옷의 종류와 염색, 바느질 도구 등의 코너로 ‘우리의 옷’을, 쌀의 파종부터 도정까지와 과정과 각종 농기구 등으로 ‘우리의 맛’을, 각종 건축도구 실물 등으로 ‘우리의 집’을 파악케 한다.
각 코너는 체험이 가능토록 구성했다. 야외놀이 마당에서는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팽이치기와 제기차기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박물관 홈페이지는 민속동화와 민속놀이, 민속관련 그림 등을 다양한 형식으로 즐길 수 있게 구축돼 인기를 끌고 있다. (02)3704-3130~1
◇삼성어린이박물관 (www.samsungkids.org)
1995년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전용박물관으로 체험식 박물관이다. 웬만한 가족들은 한두번쯤 들렀을 만한 유명한 어린이박물관이다.
사회, 문화, 미술,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 다채로운 주제가 있지만 과학적 사고와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 장화정 학예실장은 “어린이가 능동적인 주체가 되면서도 부모와 같이 대화하고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주제와 전시, 체험을 효과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장실장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창의적 사고력, 문제해결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어린이가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더 잘 이해하도록 꾸몄다”고 덧붙였다.
전시장은 우리 옛 미술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옛 미술갤러리, 다양한 소리를 직접 만들며 음악을 이해할 수 있는 헬로 뮤직, 박쥐의 초능력부터 각종 문양에까지 박쥐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박쥐의 세계 등 모두 14개의 코너가 있다.
특히 성장과 노화를 주제로 생명의 탄생과 노화과정 등을 담은 나는나는 자라요, 물총이나 소용돌이 등 물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워터엑스포 등은 큰 인기다. (02)214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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