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점 뺐는데 왜 자꾸 다시 생기는 거야?

피나얀 2006. 11. 23. 21:49

 

출처-[뉴시스 2006-11-23 16:41]



'쌩얼' 신드롬이 거세지면서 희고 깨끗한 얼굴을 가꾸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얼굴을 칙칙하게 보이게 하는 기미, 주근깨, 점 등의 잡티는 얼굴에서 어느새 홀대 대상이 돼버렸다. 전문가들은 어디에 있느냐, 어떻게 생겼느냐에 따라 매력이 되기도 하는 점은 뺀 후에도 관리가 안 되면 다시 나기 일쑤라고 충고한다.

 

◇점은 '피부의 기형'=

 

흔히 점이라고 하면 피부에 색소가 침착 되는 것을 애기하지만 의학적 의미의 점은 점 세포로 이루어진 모반만을 의미한다. 이러한 점은 태어날 때부터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은 생후 5년 사이에 발생한다.

 

점은 전신에 고루 나타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곳은 얼굴이며 피부를 구성하는 진피와 표피의 두 층 중, 진피에 색소가 모인 것을 가리킨다. 의학명으로는 소형의 색소성모반.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장가연 원장은 “보통 사람의 피부의 색을 결정하는 것은 표피 중 각층 밑에 있는 점막층의 멜라닌 색소지만, 점의 경우에는 더욱 아래의 진피부분의 색소집합이며, 일종의 피부기형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 원장은 “점이 생기는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색소형성 세포인 멜라닌 세포의 발생학적 이상이나 유전적인 요소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뿌리 채 뽑아야= 점의 경우 조직학적인 이유로 인해 아주 깊은 것에서 표피에만 있는 것까지 다양하다. 표피에만 있는 점이 경우에는 1회의 치료만으로 다시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깊이 있는 점의 경우에는 아래에서 점 세포가 다시 올라와서 점이 재발할 수 있다. 뿌리가 깊으면 그만큼 뽑기 어려운 식물과 비슷하다.

 

엄밀히 말해서, 치료 후 다시 점이 생기는 경우는 재발이 아니라 점의 뿌리 부분이 자라 올라온 것이다. 식물의 뿌리를 다 뽑지 않으면 후에 다시 자라나는 것과 같은 원리.

 

이에 대해 장 원장은 “하지만 한번에 뽑기 위해 깊은 치료를 할 경우 여드름흉터나 곰보자국과 같은 흉이 생길 수 있다”며 “따라서 점은 보통 1~2개월 간격을 두고 3~4회에 걸쳐 치료 한다”고 전했다.

 

◇빼지 말아야 할 점 따로 있다?=

 

매력있기로 유명한 고소영, 한가인의 코에 있는 점은 절대 빼선 안 되는 점일까?

 

어른들은 '복점'은 절대 빼서는 안 되는 것으로 여기지만 의학적으로 “특별히 빼서는 안 될 점은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CU클린업피부과 민형근 원장은 “크기가 점점 커지고, 가렵고, 아프거나 색깔이 이상해지는 점, 또는 염증과 궤양이 생기는 40대 이후의 늦은 나이에 생긴 점이나 크기가 큰 선천적인 점일 경우에는 피부암(악성 흑색종)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빼야하는 점으로 간주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따라서 빼지 말아야 할 점은 따로 없다는 것.

 

점에 따라 색상도 다양하다. 민 원장은 “일반적으로 점은 멜라닌 색소의 유전적인 영향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기는 하지만 꼭 검은색만 있는 것은 아니다”며 “혈관에 문제가 있을 땐 붉은색, 점이 깊은 곳에 생기면 푸른색, 그리고 멜라닌 색소가 만들어지지 않아서 생기는 점은 흰색 등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민 원장은 “피부 조직과 멜라닌 색소의 상태에 따라 점의 색깔과 모양도 가지각색이니만큼 그에 맞게 점을 빼는 시술이 진행 된다”고 전했다.

 

◇점 뺀 후 관리가 중요=

 

점 뺀 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색소침착으로 오히려 점이 더 진해질 수도 있으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장 원장은 “시술 방법에는 고 에너지의 레이저 광선으로 점을 태워 없애는 방법이 주로 이용되는데 이 후 상처가 남기 때문에 치유되는 과정을 잘 관리하는 것이 치료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말했다.

 

상처가 치유되려면 전신 건강 상태가 좋아야 하므로 충분한 휴식, 수면, 영양이 중요하다. 또한 음주와 흡연은 상처가 아무는 것을 더디게 하므로 가급적 피하는게 좋다. 이어서 손을 대지 않는 것도 중요하므로 잠잘 때 무의식적으로 만지지 않도록 유의 해야 한다.

 

◇물 대면 큰일나=

 

점을 빼고 난 후 약 3~4일 간은 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세균 감염으로 곪을 수 있기 때문. 이에 장 원장은 “물을 댄 직후에는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게 좋다”며 “상처는 건조시켜야 딱지도 잘생기고 회복이 빠르다는 통설이 있으나 실제는 아니다”고 전했다.

 

즉, 상처에 습기가 많아야 표피의 재생이 잘되고 상처 밑 부분에 새살이 돋아나는 것이 쉽기 때문. 세균감염의 위험이 있는 물이 아닌 끈적함이 있는 항생제 연고를 권장하는 것도 이 이유다.

 

전문의들은 무엇보다 색소를 남기지 않고 점을 최대한 빨리 없애기 위해서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외선 차단 크림은 자외선차단지수 20~30정도로 딱지가 떨어진 후 즉시 발라야 한다는 것을 유념, “2시간마다 위에 더 발라주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