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감기엔 주사 한 방이 최고라고?

피나얀 2006. 11. 23. 21:42

 

출처-[뉴스메이커 2006-11-23 15:00] 



감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 “약 안 먹어도 2주 정도면 자연치유”

한 할머니가 독감예방주사를 맞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김재구 기자>

감기는 인류와 함께 해온 대표적 질환이다. 1914년 병원균에 의해 발병한다는 실험 후에야 비로소 감기라는 이름을 달았다. 현재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만 해도 대표적 균주가 100여 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균주는 변형에 변형을 거듭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바이러스가 지구상에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감기는 코와 목에 염증을 일으키는 병으로 ‘상기도 감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감기는 단순히 몸이 피곤하거나 추운 곳에 오래 있었다고 걸리는 병이 아니다. 원인균에 의해 걸리게 된다. 감기를 일으키는 주범은 90% 이상이 바이러스로 주로 감기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는 리노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추운 날씨에 감기가 잘 걸린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렇지도 않다. 지구에서 가장 춥다는 남극지방에 사는 사람은 의외로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바이러스가 살기에 적절치 않기 때문이다. 너무 추워 바이러스가 생존하지 못한다.

 

약물은 증상 완화시켜주는 대증요법

 

경희동서신의학병원 호흡기센터 유지홍 교수는 “날씨가 추워지는 환절기나 겨울철에 감기 환자가 많아지는 원인은 우리 몸의 전반적인 신진대사와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면서 “수분 섭취 등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감기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우리 몸의 면역 기전이 작용해 2주일 정도면 자연 치유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무리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고칼로리의 음식과 수분을 많이 섭취하라고 권한다.

 

일단 감기에 걸리면 가래나 콧물 등 분비물이 많아진다. 물을 많이 마시면 가래 등이 묽어져 배출이 쉬워진다. 또 열 때문에 탈수 증상이 일어나 입이 마르고 목이 타는데 이때도 물을 많이 마시면 한결 좋아진다. 비타민 C가 많은 과일이나 음식물을 먹는 것도 좋다. 적절한 실내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고 실내를 환기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증상이 심한 경우 약을 먹어야 하는데 감기에는 아쉽게도 특효약이 없다. 우리가 흔히 쓰는 약물은 각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이다. 초기 감기 증상으로 콧물이 나거나 코가 막히면 이를 억제하는 약을 쓴다. 열이 나거나 목이 아프고 몸살, 두통이 있을 때 해열·진통소염제를 쓴다. 또 가래나 기침이 심하면 가래를 삭히고 기침을 억제하는 거담제나 진해제를 복용한다.

 

이런 약은 증상을 좋게 해주는 효과가 있으나 종종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어떤 환자는 감기약만 먹으면 몸에 힘이 빠지고 졸린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콧물을 억제하는 약인 항히스타민제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종합감기약, 불필요한 성분도 섭취

 

한 제약회사 연구원이 감기약 개발을 위해 실험을 하고 있다. <김재구 기자>

감기에 걸리게 되면 대부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종합 감기약을 선택한다. 하지만 무턱대고 종합감기약을 선택할 경우 증상이 복합적일 때는 별문제가 없지만 한 가지 증상만 있으면 오히려 해가 된다. 불필요한 약도 같이 먹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의학상식 중 하나가 감기 치료에는 주사가 최고라고 여기는 것이다. 실상은 그렇지도 않다는 게 전문가들 주장이다. 대체로 환자들은 주사가 먹는 약보다 효과가 빠를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그렇지도 않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전문가들은 감기 치료시 사용하는 주사제는 보통 진통소염제나 항생제로 이런 약은 먹는 약으로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모든 병이 그렇듯 가장 좋은 감기 치료방법은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무리하지 않는 생활을 한다는 단순한 상식을 지키는 것이다. 또 춥다고 집안에만 있기보다는 밖에 나가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감기에 대한 상식

 

감기 왜 생기나

 

감기는 비강 인두 후두 기관 기관지 폐와 같은 호흡기에 급성 카타르성염증이 생긴 것이다. 누구나 잘 걸리는 흔한 병으로 간단하고 가벼운 병이다. 그러나 원인은 다양하다. 감기증세는 재채기 콧물 목아픔 목쉼 기침 발열 두통 전신 권태 등 모두 비슷하다.

 

감기 발생에는 바이러스의 감염 뿐 아니라 침범한 바이러스에 대한 환자 자신의 방어력이나 급격한 체온 변동, 체력 소모 등이 주원인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감기 바이러스는 100여 종으로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이 있다.

 

그 중 리노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코감기가 가장 흔하다. 감기는 대부분 호흡기를 통하며 환자의 기도 분비물이 대기 중에 퍼져 있다가 감염되는 경로를 가진다.

 

감기의 다양한 증상

 

흔히 콧물이나 코막힘, 두통, 미열 등을 주증상으로 호소하는 코감기가 있다. 인후통, 인후 건조증 또는 쉰 목소리 등이 주증상인 목감기와 기침이나 해소, 객담 등이 주로 나타나는 기침감기 등으로 분류된다. 대개는 발열이나 오한과 함께 여러 가지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드물게는 결막염이나 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감기는 소홀히 하면 합병증을 잘 일으킨다. 치명적인 질병도 처음에는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시작하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이염 축농증(부비동염) 기관지염 폐렴 뇌막염 등 합병증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감기는 어떻게 치료하나

 

감기는 주원인이 바이러스여서 아직까지 특효약이 없다. 그래서 감기 치료는 대증치료가 될 수밖에 없다. 대증치료란 말 그대로 콧물이 나면 나지 않도록 하고 기침을 하면 기침을 줄이고 열이 나면 열을 내리도록 도와주는 증세에 맞는 치료를 위주로 시행하는 것.

 

약물 사용에서 항생제는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어 원칙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2차적으로 세균 감염에 의한 합병증이 유발되었을 경우에는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감기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즉 평소에 감기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야 한다. 외출 후 귀가하면 손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며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 등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독감에 대한 오해

 

독감(인플루엔자)과 독감예방접종에 대해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일부는 독감(毒感)을 ‘독한 감기’로 여기는 경우도 있다. 또 예방접종을 하면 독감에 걸리지 않는다고 과신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이 모두 오해다. 감기는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100여 가지의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하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원인이다.

 

감기와 달리 고열과 함께 전신에 몸살기를 느낀다. 감기는 예방접종이 불가능 하지만 독감은 예방백신이 있다. 따라서 독감예방접종을 했다고 해서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 일부 사람들은 독감예방주사를 맞으면 100% 예방할 수 있다고 믿는데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과신하면 안 된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젊은 사람의 경우 예방효과가 70~90%, 65세 이상은 30~40%라고 한다. 그러나 예방접종을 하면 독감에 걸려도 접종하지 않은 경우보다 증상이 훨씬 가볍다. 특히 65세 이상이 접종하면 독감 합병증에 의한 사망률이 80% 정도 줄어든다. 또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된다고 해서 누구나 감기에 걸리지 않듯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다고 해서 모두 독감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