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제대로만 걸어도 S라인 문제없죠”

피나얀 2006. 11. 29. 22:07

 

출처-[한겨레 2006-11-29 11:21]




안광욱씨는 약발요법과 함께 건강한 걷기 방법인 헬스워킹도 개발해 알리고 있다. 헬스워킹은 한 ‘기인’으로부터 배운 걷기치료를 응용해 만든 것이다.

 

안씨는 1990년 ‘선진 대체의학’을 배우러 일본에 갔다 자신이 머물던 재일동포 요양원에 있던 사람으로부터 우리나라 어느 시골 동네에 있다는 ‘빨간 벽돌집의 기인’을 소개받았다.

 

‘기인’한테서 전수받은 건강걷기
효능 입증받아 보건소 통해 보급

 

귀국한 뒤 그 마을을 찾아갔다. 긴가민가하는 마음으로 버스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빨간벽돌집을 가자고 했더니 운전사는 두말 않고 데려다 줬다. 그 집에는 전국에서 온 이런저런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그저 걷고 있었다.

 

“척추측만증 환자에게 4~5시간 등산을 시키더라구요. 산에서 내려올 때는 몸이 조금 바로 선 사람들도 있었어요.”

 

3년 동안 “도시락을 싸들고” 그곳을 오가며 배웠다. ‘기인’의 가르침은 특별할 게 없었다. “그저 사람들을 걷게 하고 몸이 틀어진 곳을 툭툭 쳐서 바로잡아 주는 것”이 전부였다. 물론 걷기에 앞서 올바른 걸음걸이를 알려줬다.

 

옆에서 지켜보면서 어느 순간 ‘깨달음’이 왔다. 그는 일본에서 배운 발반사요법에다 걷기치료를 접목시켰다. 발반사요법을 수지침과 비슷한 원리로 우리 몸과 연결된 발의 부위를 자극하면서 걸으면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헬스워킹’이다. 이를 보급하기 위해 올림픽 공원과 석촌호수에 5년 동안 매주 화요일을 찾기도 했다.

 

그 뒤 ‘헬스워킹’은 교육인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적십자 간호대에 국내 최초로 워킹지도자 교육과정이 만들어졌다. 또 마포구 보건소의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송파구를 비롯해 현재 분당, 은평, 안양, 의왕시 등의 보건소를 통해 보급되고 있기도 하다.

 

“제대로 걷기만 해도 건강 유지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에스라인 몸매 가꾸기도 걷기로 가능합니다. 하지만 공원에 가보면 올바로 걷는 분이 많지 않습니다.”

 


헬스워킹 몸통은 꼿꼿이 발끝은 11자로

 

헬스워킹은 걷는 곳의 지면 상태에 따라 발바닥의 체중 이동경로, 보행속도, 보폭, 발목과 무릎관절의 굽히기 정도, 팔흔들기 정도 등이 달라진다. 하지만 팔꿈치와 손목 관절을 이완시키고 무릎 사이가 벌어지지 않도록 하며 발끝을 11자로 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또 척추와 골반 사이의 자연 커브인 허리의 에스라인은 늘 유지하면서 걷는다.

 

평지



⑴ 뒷무릎을 쭉 펴고 턱을 당기면서 가슴은 활짝 여는 느낌으로 앞으로 내민다.

 

⑵ 가슴을 앞으로 내밀어야만 힙업과 동시에 허리의 에스라인이 형성된다.

 

⑶ 발은 뒤꿈치 중앙이 먼저 닿게 한다.

 

⑷ 팔을 뒤로 보낼 때는 손에 힘을 빼고 그네를 힘차게 구르듯 뒤로 신속히 보내고 앞으로 올 때는 관성에 의해 자연스럽게 오도록 한다.

 

→ 팔을 펴서 뒤로 많이 보낼수록 가슴이 스트레칭 되기 때문에 여성들의 가슴 탄력 유지에 매우 도움이 된다. 걷기 속도는 시속 4㎞ 전후가 적당하며 운동을 목적으로 할 때는 개인에 따라 시속 5~6㎞ 정도가 적당하다.

 

 

계단 오르기


⑴ 골반과 상체를 동시에 기울여 몸의 무게중심이 앞으로 향하게 하고 앞꿈치만을 이용해 계단을 오른다.

 

⑵ 발바닥 앞쪽만을 활용하면 발바닥의 스프링인 족궁의 탄력을 이용해 하지 근력을 적게 쓰면서도 몸을 쉽게 밀어올릴 수 있다.

 

⑶ 뒷무릎을 완전히 편 뒤 다른 발을 딛고 발목에 힘을 빼도록 한다.

 

→ 체중은 뒷다리에 얹혀있도록 하며 팔은 추진력을 얻기 위해 힘껏 뒤로 흔든다. 뒤꿈치가 계단 밑으로 내려가 종아리가 충분히 늘어나게 한다.


계단 내려오기


⑴ 허리의 에스 라인을 유지하고 상체가 수직이 되게 한다.

⑵ 고개를 많이 숙이지 않고 시선만 계단을 본다.

 

⑶ 발 앞꿈치가 먼저 바닥에 닿도록 한 뒤 체중이 앞으로 이동함에 따라 서서히 뒤꿈치가 지면에 닿게 한다.

 

→ 계단에 뒤꿈치가 쿵 하고 닿는 소리가 난다면 무릎·허리·머리에 모두 충격을 받게 된다. 팔은 일부러 흔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