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서있는 자세ㆍ운전 자세…그때 그때 달라요

피나얀 2006. 12. 12. 21:47

 

출처-[매일경제 2006-12-12 15:17]



◆ 서있는 자세

 

= 서 있을 때는 허리를 쭉 펴고 될수록 곧게 서 있는 것이 좋다.

그러나 체중은 수시로 이쪽저쪽으로 옮기도록 한다.

한쪽 다리를 약간 높은 곳에 올려놓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골반을 전굴시키고 따라서 척추의 지나친 전만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 운전 자세

 

= 운전할 때 주의할 점은 의자를 앞으로 많이 끌어당겨서 무릎이 구부러지게 하고 등받이에 충분히 붙어앉아야 한다.

머리받이와 안전벨트를 꼭 사용하도록 하고 장거리 운전을 할 때에는 자주 차를 세우고 허리 휴식을 취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한다.

 

◆ 물건 들어올리기

 

= 물건을 들어올리는 것이 요통 유발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물건을 들어야 할 때는 그 물건의 크기와 무게를 잘 가늠하도록 하고 다리 간격을 넓게 벌려 안정된 자세로 시작한다. 허리를 굽히는 대신 무릎을 구부려 물건을 들고, 일단 든 물건은 몸에 가능한 한 붙여서 나르도록 한다.

 

물건을 끌어당겨야 할 때는 물건을 등 쪽으로 향하는 것보다 가슴 쪽으로 향하는 게 좋다. 등을 굽혔다가 다시 펼 때는 천천히 부드러운 동작으로 해야 하고 허리를 굽힌 상태에서 회전 동작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잠잘 때

 

= 잠자리는 침대일 경우 너무 약한 스프링은 좋지 않다. 이런 때는 스프링 위에 두꺼운 합판을 놓아서 보완해야 한다. 잠자는 자세는 바로 누워 잘 경우 무릎 밑에 베개나 이불 같은 것을 받쳐 고관절과 슬관절이 굽혀지도록 하는 게 좋다.

 

옆으로 잘 때는 무릎과 무릎사이에 푹신한 베개를 끼워넣는 것이 편하다. 잠자는 자세는 이런 자세, 저런 자세를 따지기보다는 자기가 편한 자세가 좋은 것이고, 침대는 가능한 한 큰 침대가 요통 예방에 유리하며 또 가능하면 혼자 자는 것이 좋다.

 

◆ 신발 신을 때

 

= 맨발이나 신이 낮은 것을 신으면 사람이 바로 서기가 편하다. 뒷굽이 높아지게 하는 하이힐이나 키높이 구두는 신는 경우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뒤쪽이 높은 신발을 신으면 몸이 앞으로 넘어지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몸을 뒤로 젖히게 된다.

 

배가 나온 자세가 되는 것이다. 뒷굽이 높은 구두를 오래 신게 되면 배가 나오게 되면서 허리부분이 C자가 되는 요추 전만증을 증가시켜 요통의 원인이 된다. 오랫동안 뒷굽이 높은 구두를 신게 되면 오히려 키가 작아지는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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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110~135도 정도 기대 앉아라

 

'반듯이 앉는 게 허리에 안 좋다?'

 

최근 영국 스코틀랜드와 캐나다 연구진이 등에 불필요한 긴장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135도 각도로 약간 뒤로 젖힌 자세가 가장 좋다고 권고하고 나섬에 따라 몸에 좋은 자세가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의자에 앉을 때 90도 각도로 꼿꼿이 앉는 자세가 몸에 가장 좋은 자세라고 일간에 알려진 속설에 반하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양국 연구진은 스코틀랜드 애버딘의 우드엔드 병원에서 등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 22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실시했다.

 

실험 대상자들은 바닥에 발이 닿는 상태에서 앞으로 등을 구부린 자세, 90도로 꼿꼿이 편 자세, 135도 각도로 뒤로 젖힌 자세를 각각 취하도록 요청받았다.

 

각각의 자세에서 척추 디스크의 높이와 움직임을 측정한 결과 90도 자세를 취할 때와 앞으로 구부린 자세는 척추디스크의 높이를 감소시켜 척추 하단에 손상을 겪을 위험이 가장 컸다.

 

반면 135도 자세에서 척추 디스크와 부근 근육, 힘줄에 가해지는 부담이 가장 덜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135도 자세가 가장 좋은 자세라고 결론지었다.

 

이호연 우리들병원 서울병원장은 "뒤로 약간 기댄 자세가 제일 좋은 것이 맞다"면서 "단 엉덩이가 앞으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의자에 밀착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들병원 조사에 따르면 똑바로 서 있을 때 100의 무게를 가진 사람의 허리에 실리는 무게는 각각 △똑바로 누울 때 25 △옆으로 누울 때 75 △서서 허리를 약간 숙일 때 125 △의자에 반듯이 앉을 때 140 △의자에 앉아서 앞으로 숙일 때 185로 나타났다. 따라서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허리에 더 많은 부담이 가해지며 앉아 있을 때 앞으로 숙이는 것보다는 반듯이 앉는 것이 좋았다.

 

이 병원장은 "앉을 때 90도로 반듯이 앉아 있는 자세가 디스크에 가장 적은 부담을 주는 것은 맞지만 허리에 가장 좋은 자세는 등을 뒤로 젖혀 의자 등받이에 기대는 자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등을 뒤로 젖혀 앉는 자세가 허리에 가장 좋기는 하지만 한 자세로 오랜 시간 있는 것은 허리에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병원장은 "차렷자세로 1~2시간 있으라고 하면 그 자체가 고문"이라면서 "오랫동안 앉아 있을 때 등을 뒤로 젖혔다가 앞으로 숙였다가 옆으로도 기울여 보는 등 자신이 가장 편안해 하는 게 가장 좋은 자세"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대로 허리를 90도로 세워 반듯이 앉은 자세는 디스크에는 좋을지 몰라도 허리에는 부담 가는 자세라는 지적에 대부분 전문가들은 공감을 나타냈다.

 

문재호 영동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일률적으로 135도를 적용하기보다는 사람마다 체형이 다르기 때문에 110~115도 사이에 등받이가 기울어진 의자에 기대 배에 힘을 줘 집어넣은 상태가 허리에 가장 부담이 작다"고 말했다.

 

김주헌 조은병원 신경외과 원장은 "의자 등받이 쪽으로 엉덩이를 깊숙이 붙이고 허리 부분에 작은 쿠션 같은 것을 대주고 앉으면 좋다"며 "작은 박스나 디딤대를 다리 아래에 놓고 무릎을 골반 부위 위에 위치하도록 하면 더욱 허리에 부담을 덜 준다"고 제시했다.

 

앉을 때는 허리 부분이 곧거나 뒤로 약간 굽힌 상태가 좋고 의자는 너무 높은 것은 좋지 않다. 의자가 너무 높으면 고관절 위치가 무릎 관절 높이보다 올라가게 되고 이는 요추전만증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요추전만증은 앞으로 밀려 있는 허리가 대표적으로, 허리가 들어간 만큼 등이 굽게 되는 질환이다.

 

의자 등받이는 딱딱한 것이 좋고 회전의자나 바퀴가 달린 의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앉아 있을 때는 가끔 일어나서 걷든지 한 다리를 다른 다리에 얹어 놓으므로써 골반의 전굴을 유도한다. 의자에서 일어날 때에는 단번에 일어나지 말고 일단 의자 끝으로 나와앉았다가 일어나는 것이 요통을 막는 요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