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2006년 12월 20일(수) 6:57 [중앙일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의 평균 예상 수명은 78.63세. (여아 81.89세, 남아 75.14세) 또 미래에 내 자녀의 생명을 위협하는 주요 사인으로는 딸의 경우 순환기 질환(27.2%), 암(15.5%), 사고사(6.0%)를, 아들은 각종 암(27.5%), 순환기 질환(22.3%), 사고사(9.7%) 등을 꼽았다.
즉 암.순환기 질환.사고사 등 3대 사인만 피해도 남아는 평균 12.7년, 여아는 8.7년은 길어져 90세를 넘는다는 것. 다행히 3대 사인은 어릴 때부터 건강 습관을 생활화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현실로 다가온 100세 건강시대를 위해 어릴 때부터 실천해야 할 항목은 무엇일까.
# 비만 퇴치는 영아기부터 고혈압.심장병.뇌졸중 등 순환기 질환은 서구화된 식습관이 가져온 병. 전 국민의 30% 이상이 앓고 있는 비만이 주범이다. 따라서 체중은 영아기부터 관리해야 한다. 우선 출생 직후 섭취하는 우유의 양부터 신경 써야 한다. 통상 모유를 과잉 섭취하는 경우는 없다. 하지만 우유는 다르다. 무작정 젖병을 빨리다간 비만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어린이 수첩에 적힌 월령에 맞는 표준 수유량을 기준 삼아 적당량만을 먹인다. 많이 보채면 보리차 등으로 배고픔을 달래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첫돌부턴 하루에 '세 끼 식사 + 두 번의 간식 + 우유 두 컵(400㎖)'을 기본 식단으로 정할 것. 이때 우유는 단백질.칼슘 등 필수 영양소는 같지만 지방 함유량이 적은 저지방 우유를 줘도 무방하다. 어릴 때부터 당질이 많은 밥이나 빵의 양은 줄이고, 채소.우유.기름기 없는 생선 등에 입맛을 들이는 게 좋다. 패스트푸드.튀김.사탕.초콜릿.아이스크림.탄산음료 등 비만촉진제는 영.유아기 때부터 아예 접촉을 시도하지 말 것. 아이 앞에서 어른이 이런 음식을 먹는 것도 금물이다.
# 자극적 음식.환경 노출도 피해야 암은 끊임없는 자극과 발암물질에 의해 촉발된다. 불 탄 고기.짠 음식 등 자극적인 식품은 위암과 대장암을, B.C형 간염 바이러스는 간암을, 반복적인 자외선 노출은 피부암을 유발하는 식이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짜고 매운 음식 대신 싱겁고 가공되지 않은 음식을 제공할 것. 조리도 볶거나 튀기지 말고, 찌거나 삶는 방법을 택해야 유해물질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발암물질이 많은 담배연기를 간접 흡연하거나 조리 시 음식 타는 연기 등도 맡지 않도록 한다. 폐기능이 성숙하지 않아 더욱 취약하다. 햇빛 역시 주의해야 한다. 특히 땡볕이 내리쬘 땐 노출 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잦은 감염병도 100세 건강을 해치는 요인 중 하나. 손씻기 하나만 생활화해도 감염병의 3분의 2는 예방할 수 있다. 부모는 늘 식전.조리 전.용변 후.귀가 후, 놀고 난 후엔 손씻기를 아이와 함께 실천한다. # 놀이와 운동을 일과에 포함 어릴 때 신체활동량이 많을수록 잘 크고 건강하다. 또 운동은 시작하는 나이가 이를수록 좋다. 성장하면서 비만한 어린이의 특징은 움직이길 싫어한다는 것. 따라서 부모가 운동이 즐겁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유아기는 흥미만 있으면 스스로 끊임없이 움직이는 시기. 따라서 흥미를 유발하도록 유도하면서 안전하게 뛰놀 수 있도록 도아준다. 신생아기엔 장난감을 손에 닿지 않는 거리에서 흔들어 아이가 몸을 뒤집게 한다거나, 기어서 장난감을 잡도록 유도한다.
또 혼자 일어서서 걸을 정도가 되면 공을 던져 가져오게 하는 운동, 음악에 맞춘 율동 등을 하게 한다. 또 아이가 뛰기 시작하면 공차기, 한 발로 뛰기, 술래잡기 등을 통해 균형감각.근력.회전능력 등을 키운다. 최소 두 시간 이상 운동.놀이 등을 통한 신체활동을 반드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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