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경향신문 2006-12-21 09:48]
블랙, 골드, 레깅스, 스키니진, 미니멀리즘, 슬림 등 올해도 패션계에서는 많은 히트 아이템과 키워드들이 화제가 되었다. 최첨단 유행일지라도 100% 창조된 것은 없다. 유행은 돌고돈다는 말 그대로, 과거에 유행했거나 해마다 사랑받는 스테디셀러가 대부분이다.
현재 쇼윈도를 점령하고 있는 유행 아이템을 토대로 지금 장만해두면 두고두고 활용도가 높을 패션 아이템 베스트 10을 찾아보자. 올겨울 데이트나 각종 모임에도 ‘딱’이다. 겹쳐입기를 응용하면 파티웨어나 시티캐주얼, 나들이의상으로 다양하게 멋을 낼 수 있다.
멋쟁이는 블랙을 입는다. 패션에서의 변하지 않는 진리다. 솔리드 블랙 컬러가 지닌 파워는 이미지를 강하게 남긴다. 뿐만 아니라 날씬한 실루엣으로 지적이면서 당당한 커리어우먼의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에 매 시즌 사랑을 받는다.
하지만 너무 단조로운 느낌은 지겨울 수 있으므로 소재의 변화나 소품으로 포인트를 줘야 한다. 벨벳 소재 또는 가는 줄무늬가 들어간 수트는 고급스러움을 더해주고 골드 브로치나 진주목걸이를 매치하면 좀더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해 연말 의상으로도 변신이 가능하다.
연예인들조차 연말 시상식이나 행사 때 블랙원피스, 블랙수트를 즐겨 입는다. 블랙원피스는 크게 유행을 따르지 않는 스타일로 한번 사 두면 모임 때마다 두고두고 입을 수 있다. 특히 연말 모임을 준비한다면 하나쯤 구비할 만하다. 블랙 원피스에 퍼(fur) 숄만 매치해도 모임에서 베스트드레서가 될 수 있다. 캐주얼한 모임이라면 터틀 스웨터나 레깅스와 겹쳐 입으면 또다른 느낌을 낸다.
카디건은 간절기부터 겨울까지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올 겨울에는 특히 엉덩이를 덮는 롱카디건이 레깅스와 함께 인기를 얻고 있다. 심플하면서도 세련미가 느껴지는 롱카디건은 여성스러우면서 날씬하게 보이는 심플한 디자인부터 볼륨감을 살려주는 우아한 디자인까지 다양한 스타일이 나와 있다. 스키니진, 레깅스 또는 미니원피스와 함께 매치할 수 있다.
올 겨울 레깅스는 부츠와 함께 최고의 궁합을 이루며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검정이나 짙은 회색이 무난하지만, 짙은 녹색이나 파란색, 보라색도 올겨울 유행 컬러이므로, 용기 있는 사람이라면 도전할 만하다. 디자인은 골지 패턴이나 끝부분에 레이스나 자수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 고리 레깅스 등으로 부츠와 매치하면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여성이라면 하나쯤 갖고 싶어하는 것이 바로 스팽글 탑. 언제부터인지 조금씩 연말 모임 의상을 따로 준비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이제 겨울시즌 주요 아이템이 되어버린 것이 스팽글 탑이다. 화사한 반짝임으로 시선을 끄는 스팽글 탑은 어느 자리에서나 빛나는 아이템으로 청바지와 매치해도 화려한 파티룩을 연출해주기 때문에 모임 및 파티가 많은 연말에 필수다.
겨울엔 역시 퍼(fur) 소재가 단연 돋보인다. 올 겨울엔 유난히 퍼 베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퍼 베스트가 선을 보이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연말 모임에서는 퍼 베스트를 탑으로 활용하고 긴 장갑으로 마무리하면 단연 베스트 드레서가 될 수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파워풀한 느낌의 큼직한 오버사이즈 백들은 크기의 변화뿐 아니라 고급스러운 소재 사용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크로커다일, 오스트리치, 무스탕 등 비싸고 고급스러운 소재 사용은 물론, 에나멜코팅, 퍼트리밍, 펄믹싱 등 독특한 느낌을 표현한 가공법이 선보여져 그 돌풍을 더해 갈 예정이다.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화려한 장식은 줄어들고 절제된 디자인으로 라인이 단순해졌다. 인기 디자인은 라이딩부츠(Riding Boots·승마용부츠의 일종)로 다리에 꼭 맞게 무릎 바로 아래까지 온다. 컬러는 시즌 유행색인 블랙&그레이가 강세이며 브라운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소재는 가죽과 스웨이드 외에 악어가죽도 새로이 등장해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털을 덧댄 퍼 트리밍, 벨트 장식도 강세다.
올겨울, 구두는 상반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아주 굽이 없거나 아주 굽이 높거나. 플랫슈즈와 하이힐이 그 예이다. 연말모임을 생각한다면 하이힐 슈즈가 여러모로 쓸모 있다. 하이힐은 플랫폼 슈즈(신발의 앞과 뒤의 굽이 일정한 높이의 신발)가 단연 인기다. 굽이 기본적으로 10㎝ 이상인 플랫폼 슈즈는 미니원피스, 레깅스, 스키니진과도 매우 잘 어울리며 다리가 길어 보여 더욱 사랑받고 있다.
이번 시즌 블랙과 함께 반짝반짝 빛나는 글램룩의 영향도 적지 않다. 글램룩의 영향으로 클러치 백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골드나 실버 등 메탈릭 컬러의 클러치가 강세를 보인다. 클러치는 그 자체만으로도 트랜디함을 지니고 있고, 모임 의상을 돋보이게 하므로 구입해 두면 두고두고 쓰임새가 많다.
비니(머리에 딱 붙는 니트 모자)는 올겨울 가장 트랜디하면서 따뜻한 겨울 아이템이다. 봄, 여름에는 부피감이 적고 머리에 딱 맞는 스타일이 유행이었다면, 겨울에는 소재가 도톰하고 길이가 길어 귀까지 덮는 스타일이 인기다.
길이가 긴 뒷면은 자연스럽게 접어 캐주얼하게 연출할 수 있으며, 유행과 관계없이 좀더 단정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길이가 짧은 블랙, 그레이 색상의 비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발랄한 느낌을 연출하려면 니트를 꽈배기 모양으로 직조한 모자나 귀 덮개 부분에 긴 끈을 달아 방울이나 타슬을 장식한 디자인을 추천한다. 밀리터리 스타일의 유행으로 모자에 브러치나 체인을 장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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