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육아】

겨울철 아이들이 갑자기 열이 난다면

피나얀 2007. 1. 15. 21:28

 

출처-2007년 1월 15일(월) 9:11 [헤럴드생생뉴스]



한겨울에 접어들면서 열병을 앓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열이 나면서 밤새 울고 보채거나 아무것도 못 먹고 축처지면 부모의 가슴은 타들어가게 마련. 특히 아이들은 자신의 증상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부모를 답답하게 만든다. 아이가 구토ㆍ경련ㆍ기침ㆍ호흡곤란을 동반하며 열이 날 때 부모는 어떤 조처를 취해야 할까.

▶겨울밤 갑자기 끓어오르는 열, 왜 날까=

 

열병의 가장 흔한 이유는 감기ㆍ폐렴 등 신체 특정 부위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미생물에 감염된 경우다. 일반적으로 호흡기 감염 때문이다. 이런 경우 진찰 등으로 열이 나는 원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특별한 증상이 없는데도 열이 끓어오를 때가 있다. 대표적인 예가 요로감염, 폐구균ㆍ연쇄상구균 등에 의한 균혈증(균이 혈액에 퍼진 상태) 등인데, 처음에는 열만 나는 듯하다가 하루 이틀 지나면서 갑자기 심각한 폐렴이나 뇌막염 등에 빠지기도 한다.

또 암이나 류머티스열, 류머티스성 관절염 등도 다른 증상 없이 한동안 열만 나기도 한다. 열병 치료는 열 나는 원인 제거에 달려 있다. 따라서 열이 날 때는 먼저 정확하게 체온을 재어본 후 소아과를 방문, 원인부터 밝히는 게 중요하다.

▶가정에서 해야 할 응급처지=

 

열이 나면 우선 아이의 상태를 정확하게 관찰ㆍ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중요한 점은 아이가 평상시와 비교해 먹고 노는 모습이 얼마나 변했는지를 주의깊게 살펴보는 것이다. 그런 뒤 체온을 재 정확한 체온 변화를 숙지토록 한다.

체온계를 겨드랑이 아래 넣어 체온을 재는 액와 체온의 경우 37.5도 이상, 그리고 고막 체온은 38.2도 이상일 때 발열로 간주해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 예컨대 열이 나도 콧물이나 가벼운 기침만 하면서 잘 먹고, 잘 노는 경우에는 체온을 측정하면서 다음날 소아과를 찾아도 된다.

 

그러나 5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열성 경련이 잘 동반되기 때문에 일단 옷을 벗기고 시원한 환경을 조성한 뒤 미지근한 물로 온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주는 게 좋다. 특히 열이 있다고 옷이나 담요를 겹겹이 감싸는 것은 금물이다. 발열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수분 공급도 충분히 해줘야 한다. 보리차 등을 조금씩 자주 먹이는 것이 좋고, 우유를 먹이는 경우 묽게 희석해서 먹이도록 한다.

또 밤중이라도 급히 응급실을 찾아야 하는 열병도 있다. 열과 함께 구토ㆍ설사를 하면서 소변을 잘 못 보는 경우, 가라앉은 상태로 전혀 놀지 못할 때, 숨차할 때, 불러도 반응이 불명확할 때, 경련 등이 동반될 때 등이다.

이와 함께 콧물ㆍ기침 등 감기 증상 없이 단순히 열만 나는 경우에는 병원에서 소변검사를 통해 요로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요로감염은 세균이 요로를 감염시키는 병. 항생제를 10~14일 정도 복용하면 잘 낫지만, 방광과 요관의 역류로 인해 발생한 요로감염은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다. 이때 감기 치료만 하다간 신장이 망가지는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한다.

▶아이들 열날 때 대처법-

 

옷을 벗기고 실내온도를 서늘하게 한다(유아의 경우 기저귀까지 벗긴다)-안정성이 입증된 해열제를 먹인다-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온 몸을 닦아준다(물수건을 그냥 덮어두면 안된다)-춥다고 옷이나 담요를 싸주면 열이 더 심해진다-물이나 사과주스 등 수분 섭취를 시킨다-처방 없이 아스피린 등을 주어선 안된다-아이가 3개월 이상인 경우 아세타미노펜, 타이레놀 등을 적정량 먹인다

▶이럴 대는 바로 소아과 내지 응급실로-

 

신생아(생후 1개월 이내)가 열이 날 때-열이 39도를 넘을 때-열과 함께 구토나 발작, 경련를 할 때-열 나면서 숨차할 때-아이를 깨우기 힘들 때(열이 나면 아이들은 더 자려고 한다)-피부에 작은 보라색 반점이 생길 때-열이 나면서 소변을 6시간 이상 안 볼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