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경향신문 2007-01-18 09:54]
얼음에 구멍을 뚫고 파닥거리는 물고기를 낚아올리는 얼음낚시는 겨울 체험의 백미다. 전문 낚싯대도 필요없다. 낚시터 주변에서 플라스틱 견지 낚싯대만 하나 사면 된다. 낚시 축제장을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행사 주최측이 미리 풀어놓기 때문에 물고기가 많고, 얼음이 깨질 염려도 적다.
얼음낚시는 호수가 얼어붙는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따뜻한 옷, 장갑, 모자는 필수. 발이 젖기 쉽기 때문에 양말과 신발은 여유분을 준비해야 한다. 아이젠, 낚시 의자나 플라스틱 의자를 챙겨 가면 유용하다.
◇빙어 낚시=
몸길이 11㎝. 딱 검지손가락 만한 물고기다. 견지낚시대와 미끼만 있으면 된다. 낚시터 주변에서 견지낚싯대 3000~4000원, 미끼 2000원에 판다. 미끼는 구더기를 많이 쓴다.
빙어 낚시 포인트는 인제 소양호 상류 주변. 소양호 부평선착장 일대에서 오는 26일부터 2월4일까지 빙어축제가 열린다. 낚시꾼들은 춘천호 상류의 오월리, 월평리, 신포리에서 많이 낚는다. 시간은 해뜬 직후가 가장 좋다. 오전 9시 이후엔 잡히는 양이 적다.
초보자는 기존에 뚫려 있는 얼음 구멍을 찾아 낚싯대를 드리우면 된다. 직접 뚫으려면 낚시점에서 끌을 빌려와야 한다. 어른 주먹보다 조금 크게 뚫는다. 잡은 빙어는 회로 먹거나 매운탕으로 먹는다. 머리를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이 제맛. 번거롭지만 튀김옷을 미리 준비해 즉석에서 빙어 튀김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산천어낚시=중지 끝에서 손목 아랫부분까지. 산천어가 꼭 그만하다. 오는 28일까지 산천어 축제가 열리는 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는 주말마다 10만여명이 모여든다. 북한강 상류에서도 낚을 수 있지만, 주최측이 미리 물고기를 풀어놓은 축제장이 훨씬 잘 잡힌다. 하루에 10마리 이상 낚는 사람도 있다.
견지낚싯대와 미끼는 축제장 내 낚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낚싯대는 2000~5000원, 미끼는 3000~5000원이다. 낚시장 체험비 성인 1만원, 초·중고생 5000원. 체험비를 내면 5000원짜리 농산물 교환권을 준다. 얼음낚시, 루어낚시, 맨손잡기 3가지 방법이 있는데 체험비는 각각 별도다. 얼음 구멍은 주최측이 미리 뚫어 놓는다.
잡은 물고기는 즉석에서 요리해 먹을 수 있다. 생선구이장과 회센터가 마련돼 있다. 회 뜨는 비용 마리당 2000원. 구이판은 무료지만 번개탄 값은 지불해야 한다. 낚시 인원을 1만명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주말엔 줄을 서야 한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고 가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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