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조선일보 2007-01-30 14:43]
‘지구상의 낙원을 보려거든 두브로브니크로 가라!’
조지 버나드쇼의 이 한마디는 우리가 두브로브니크에 가봐야 하는 이유를 잘 설명하고 있다.
이곳도 10여 년 전 크로아티아의 독립 과정에서 빚어진 전쟁을 피할 수 없었다. 당시 프랑스 학술원장을 비롯한 세계의 지성인들이 바다에 범선을 띄우고 이곳의 문화유산을 지키려고 했다는 이야기는 두브로브니크의 가치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옛 아픔의 흔적을 지금은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으며 그 매력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
그 이유는 성에 발을 들여놓으면 누구라 할 것 없이 스스로 느끼게 된다. 일찍이 바다를 이용한 해양산업에 진출하여 도시의 문명화가 이루어졌다. 초기 단계부터 두브로브니크의 붉은 깃발은 모든 해양을 누비는 출항선박의 돛대 위에서 휘날렸고, 이 배들은 풍성한 포획물을 싣고 귀항하였다.
대내외적인 도시의 특성은 이 시기의 번영 속에서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도시는 강한 방어벽으로 둘러 쌓여있고 관공서와 광장, 좁은 중세거리의 주택들은 로마와 고딕시대 스타일을 띄고 있다.
이 곳의 학자들은 세계 여러 나라로 가서 이 지역의 높은 학문수준과 유럽 문화를 전파하였다.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두브로브니크의 출중한 문화수준은 오늘날에도 이어져 매년 7월 10일부터 8월 25일까지 열리는 여름 축제는 각종 show와 이벤트로 삶의 풍요를 더해주고 있다.
이곳의 성벽은 25미터에 달하는 높은 벽으로 그것도 바다를 끼고 둘러쳐져 있으며 그 성벽의 길이가 2킬로미터에 달한다. 또한 16개의 탑이 각각의 모양으로 성의 중후함을 나타내고 있으며 그 어느 곳에서 봐도 그 아름다움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서쪽 입구인 Pile gate를 들어서면 일직선으로 뻗은 메인 거리인 PLACA를 중심으로 그 볼거리들이 집중되어 있다. 먼저 좌측으로는 성벽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으며(*이곳으로 올라가 2킬로미터에 달하는 성벽을 꼭 한번 걸어보자! 요금 30Kn) 왼쪽으로는 16세기 당시 지진 발생시 생존자들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건축했다는 성 사비오르 교회가 있으며 맞은편에는 오노프리 샘(이곳은 약속의 장소로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이 있다. 성사비오르교회 오른쪽으로는 프란체스코 수도원이 있으며 PLACA를 중심으로 골목 골목 상점과 식당들이 있어 그 어느 곳을 다녀도 세월의 옛 흔적들을 만날 수 있다.
PLACA거리 끝 시계탑 앞의 조그만 광장에는 중세 최고의 기사로 알려져 있는 롤랑의 석상이 있으며 그 뒤로는 도시의 수호성인 성 블라이제를 기념하여 지어진 성 블라이제 성당이 있다. 또한 시계탑의 왼쪽으로는 옛 상업의 중심지였던 스폰자 궁전이 있으며 오른편으로는 렉터 궁전과 대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렉터 궁전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가면 노천 시장과 슈퍼마켓이 있어 이곳에서 먹거리를 준비하도록 하자.
시계탑을 지나면 해산물 레스토랑과 CAVAT, LOKRUM등지로 다녀오는 투어보트들이 즐비하게 정박해있는 항구가 나온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LOKRUM섬으로 이동 각종 ACTIVITY를 즐겨보자. PLACA거리 이곳은 점차 아드리아 해의 햇살이 빛을 잃어갈 무렵이면 낭만의 거리가 된다. 야경이 더 아름다운 이곳 작은 카페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어보자.
▒ 드나들기
항공 :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오스트리안 항공이 비엔나 경유 두브로브니크까지 매일 운항(4월~10월)을 하고 있다. 두브로브니크의 공항은 Old Town으로부터 약 20 Km 거리에 있으며 시내까지는 taxi 또는 ATLAS BUS를 이용할 수 있다.
버스 : 자그레브, 스플릿 등 국내 주요도시는 물론 서유럽 쪽에서도 유로라인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페리 : Jadrolinija사의 페리는 크로아티아 아드리아해안의 주요도시는 물론 이탈리아의 항구 Bari에서 두브로브니크 항구까지 야간페리를 운행하고 있다. Bari 기차역에 도착하면 바로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20/ 를 타면 두브로브니크행 페리를 탈수 있는 항구 터미널 바로 앞에 도착한다.
표는 이탈리아 주요도시에 있는 Jadrolinija 사무실 또는 Bari 항구 터미널 Jadrolinija창구에서 구입할 수 있다. 페리의 Cabin 이용 시에는 조식이 포함되며 Cabin은 2,3,4인실 욕실여부 및 inside, outside 에 따라 그리고 성수기 비수기에 따라 요금차이가 있으니 본인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 숙박
두브로브니크는 수많은 유럽인 관광객들이 찾는 만큼 다양한 호텔들이 있으나 성수기에는 배낭여행자들이 이용하기에는 너무나도 비싼 현실이다. 호텔은 주로 Babin Kuk 지역과 Lapad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 Old Town까지는 약 20분~40분이 소요된다. 대신 이곳에는 민박 및 아파트먼트 형식의 숙소가 많으니 잘 활용하도록 하자.
YHA Hostel : Sagrestana 3 Lapad 지역에 위치해 있으면 Old Town과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Tel : 020 423 241 도미토리 95Kn~150Kn
민박 : Family Ivo Gugic
주소: Hvarska 46
tel: 020 417 354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전화하면 차로 마중 나온다.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민박집이다. Old Town의 북문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Pile gate앞에서도 도보 이용 가능하다. 비싼 해산물 요리도 이곳에서는 아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
'♡피나얀™♡【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탈리아② 연인과 함께 찾아오라, 소렌토로 (0) | 2007.02.01 |
---|---|
이탈리아① 모든 여행자는 로마로 향한다 (0) | 2007.02.01 |
도봉산의 이상한 봉우리들 (0) | 2007.01.30 |
동양의 베니스, 중국 소주에 가다 (0) | 2007.01.30 |
고수를 찾아서... 아니 '다른 삶'을 찾아서 (0) | 2007.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