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세계일보 2007-02-04 19:24]
‘황금돼지 해’이기 때문일까? 최근 들어 모유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밝힌 분유회사와 산부인과의 ‘뒷거래’부터 ‘초유(初乳)의 신비’까지 관심도 다양하다. 모유가 분유보다 우수하다는 것은 모든 산모들이 알고 있는 사실.
모유를 먹이려면 출산 전부터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는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엄마 젖을 빨려고 하지만, 엄마가 준비돼 있지 않으면 이일만큼 힘든 일도 없다.
의학적 이유로 엄마 젖을 먹이지 못하는 경우는 전체 산모의 5% 내외. 그러나 아이를 모유로만 키우는 산모는 전체의 15%에 불과하다. 사회·제도적 문제도 크게 작용하지만 산모의 준비 부족 때문인 경우도 적지 않다.
아이를 모유로 키우려면 출산 후 1시간 이내에 바로 젖을 먹이고, 모자동실을 이용해 아이가 원할 때 수시로 젖을 물리는 것이 중요하다. 출산 후 한 달 정도는 신생아 탈수 등 의학적으로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분유를 먹이지 않는다.
모유와 분유를 함께 먹이는 것도 걸림돌이다. 분만으로 힘겨운 산모를 위해 처음에는 분유를 먹이다가 모유 수유를 시작하거나, 밤중 수유의 번거로움 때문에 분유를 먹이게 되는 혼합 수유는 결국 모유 수유의 실패를 초래한다.
신생아가 젖을 먹을 때는 빠는 힘이 매우 중요하다. 젖병을 이용한 분유는 조금만 빨아도 잘 나오기 때문에 아기의 빠는 힘이 약해져 엄마 젖을 물리면 잘 빨지 못하게 된다. 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 데 아기가 왜 고생을 사서 하겠는가.
모유 수유가 힘든 원인으로 유방에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유두가 갈라지고 피가 나는 유두 균열과 유방이 뭉치고 아픈 증상을 보이는 ‘젖몸살’이 있다.
유두 균열은 수유를 시작할 때와 끝낼 때 타는 듯한 통증이 발생해 모유 수유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한다. 아기가 유두를 구강에 깊숙이 물지 않는 경우 발생하는데, 수유 자세를 교정함으로써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다.
젖몸살은 출산 후 한 달 내에 잘 생긴다. 유방 혈액순환 증가와 유즙으로 인한 압력 때문에 통증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산모에게 매우 흔한 것으로, 이것 때문에 모유수유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 젖이 고여 뭉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아이에게 더 자주 젖을 물리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아프다는 이유로 젖 물리기를 꺼리면 유선염이 생길 수도 있다.
젖이 잘 안 나오면 유두가 막혔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유관이 막히면 젖이 잘 나오지 않고 유방이 붉어지고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막힌 유두는 유방염으로 번질 수 있으니 뜨거운 수건 등으로 찜질을 해 막힌 유관을 뚫어준다.
함몰 유두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전체 여성 100명 중 3명꼴로 나타나는 함몰유두는 심하면 모유 수유를 불가능하게 한다. 함몰 유두란 유두가 돌출돼 있지 않고 주위 조직보다 들어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함몰 유두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치료 가능하다. 수술은 반드시 임신 전에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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