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헤럴드 생생뉴스 2007-03-14 10:11]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두꺼운 외투를 벗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변신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웬걸? 지나가는 사람들에게서 향긋한 냄새가 나기도 하지만 가끔 역한 냄새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질 때도 있다. 사람의 몸 냄새는 땀을 분비하는 땀샘에서 발생하는데, 겨울을 지내며 축적된 몸 상태가 고스란히 냄새를 통해 드러난다. 땀은 몸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몸 냄새를 제대로 알면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
우리 몸에서 어떤 냄새가 날 때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지 알아보자.
▶땀의 종류와 몸 냄새=
땀샘은 순수하게 땀을 내는 에크린샘과 단백질ㆍ지방 등을 배출하는 아포크린샘, 두 가지가 있다.
에크린샘은 몸 전체에 골고루 분포하는 데 비해 아포크린샘은 겨드랑이ㆍ바깥귀ㆍ배꼽ㆍ젖꼭지ㆍ생식기 등에 나 있다. 아포크린 땀은 우유 색깔이며, 점도가 높다. 이 땀은 1시간 내에 박테리아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지방산과 암모니아가 돼 특이한 암내를 풍긴다.
흰옷을 노랗게 만들기도 한다. 반면 에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은 무색ㆍ무취이며, 99%가 수분이다. 이들 땀이 몸의 세균과 반응하면서 다양한 냄새를 풍기게 된다.
▶머리 냄새=
일반적으로 머리에 냄새가 나는 것은 피지 분비가 증가해서다. 머리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서 잘 생긴다. 특히 분비된 피지에 땀과 곰팡이가 섞이면 고약한 냄새가 발생한다. 이때 관여하는 땀샘이 에크린샘이다. 지루성 피부염이 생긴 경우에 흔히 볼 수 있다. 방법은 약용샴푸로 세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병원에서는 냄새가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용액이나 항진균제 성분을 치료에 사용한다.
▶겨드랑이 냄새=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을 세균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해 냄새를 풍긴다. 보통 ‘액취증’이라 부른다.
심한 액취증의 경우 만 10세 후 호르몬 영향으로 땀샘 기관들이 갑자기 커지면서 생긴다. 냄새가 심하지 않을 때는 일시적으로 목욕을 하거나 탈향제를 사용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이다.
황은주 강남 S&U피부과 원장은 “최근엔 초음파, 고바야시 절연침, 지방흡입술, 레이저 등 겨드랑이 부위 절개는 최소화하면서 땀샘을 제거하는 방법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지만 재발률이 수술에 비해 높은 것이 단점”이라고 말했다.
▶발 냄새=
발 냄새의 주범은 에크린샘에서 나온 땀이 세균에 의해 분해돼 생기는 이소발레릭산이다.
그러나 심한 발 냄새는 다른 원인이 있게 마련.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발에 곰팡이가 증식하면서 생긴 무좀이다.
또 땀의 분비량이 정상인보다 많아지는 경우에도 심한 냄새가 난다. 갑상선 기능 이상이나 신경 계통의 질환이 있을 때다. 특히 정신적인 긴장이나 스트레스 불안, 운동 등이 발 냄새를 악화시킨다.
긴장을 완화시키거나 땀 분비를 줄이기 위한 약물요법, 발바닥에 미세한 전류를 흘려보내는 전기요법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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