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헤럴드경제 2007-03-21 14:38]
이른 초경ㆍ비만ㆍ늦은 출산 등 영향 20~30대도 빈발
조기 발견땐 절제대신 보존수술로`당당한 볼륨`도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 연령대가 갈수록 젊어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암클리닉에 따르면 지난 1989년부터 2004년까지 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유방암 환자 5001건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평균 연령이 47세였다. 또 삼성서울병원이 최근 5년간 유방암 환자 추이를 조사한 결과, 30ㆍ40대 환자가 전체 환자의 58%에 달했다.
이는 10년 전만 해도 50대 이상 여성들에게 집중됐던 유방암이 최근에는 10~20세 이상의 젊은층으로 연령대가 낮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제로 유럽, 미국의 유방암 환자의 평균 연령이 65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는 상대적으로 굉장히 젊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근래에는 30대, 심지어 20대 여성에서까지 유방암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젊은 여성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젊은 유방암 환자가 많아지는 데에는 이른 초경, 식이습관, 비만 등이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젊어지는 유방암 환자들=
유방암은 최근 발생 환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해 자궁암 난소암 등 여성암 중에서 발생률 1위를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방암은 여성호르몬이 많을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는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초경ㆍ출산의 시기, 비만 등은 유방암 발병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아산병원 조사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 중 28.1%는 체질량지수 25를 넘는 비만 증세가 있었고, 13세 이전에 초경을 한 사람도 18.3%였다. 또 30세 이후에 첫 출산을 한 고령임신 여성도 12.9%나 됐다.
아산병원 유방암클리닉 손병호 교수는 "초경 연령이 빨라질수록 여성 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유방암 발병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도 체내에 여성호르몬을 축적시켜 유방암 발병률을 높이고 있다.
손 교수는 "최근 들어 35세 이상 고령 임신이 많은데, 늦은 나이에 임신할 경우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변화돼 전반적으로 유방암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방 절제 않고 유방암 치료한다=
과거에는 암을 발본색원한다는 데만 관심을 두었기 때문에 유방 자체를 제거해 버리는 치료법을 많이 썼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술 후 여성으로서의 자존감을 상실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유방 보존 수술`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1, 2기의 유방암에서 유방 보존 수술은 1996~1997년에 전체 수술 중 64%를 차지했고, 우리나라의 경우도 2004년에는 41.9%에 이른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02년부터 유방보존수술이 유방절제술을 앞서기 시작했다. 삼성서울병원 유방내분비외과 남석진 교수는 "유방보존술은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할수록 성공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유방절제술과 동시에 복원술을 실행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즉 불가피하게 유방절제술을 하면서도 피부를 보존, 이곳에 실리콘 등의 인공 삽입물을 넣는 방식이다. 이 외에 타목시펜, 헤르셉틴 등 유방암을 막을 수 있는 약품들도 많이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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