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겨레 2007-03-2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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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조개가 맛있고, 낙지는 가을에 맛있다 하여 ‘봄 조개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다. 요즘 조개가 한창 맛있을 때다. 그 이유는 조개류가 대부분 늦은 봄에서 초여름, 즉 6월에서 7월에 산란을 하기 때문이다. 산란 직전의 조개는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영양분도 잔뜩 축적하고 있어 다른 어떤 계절보다 더 맛이 좋다.
많은 조개류 중에서 가장 친숙한 것이 바지락과 모시조개로 맛있으면서도 값이 싸고 구하기 쉬우며 영양이 풍부해서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식품이다. 이 가운데 모시조개는 타우린과 호박산이 풍부해서 간에 좋은 식품으로도 알려져 있고, 바지락에는 철분과 아연이 풍부해 어린이나 노약자, 임산부에게 권할 만한 영양식품이다.
모시조개는 파, 마늘, 소금, 후추만 넣은 조개탕이나 된장을 풀어 끓이는 모시된장국으로 주로 많이 먹는데 그 시원한 국물 맛이 그만이다. 모시조개 특유의 시원함을 살리면서 더욱 영양이 풍부하도록 두부와 부추를 넣어 모시조개국을 끓여보자. 생식용 두부는 보통 두부보다는 부드럽고 연두부보다는 탱탱해서 그냥 먹어도 좋지만 국에 넣어 먹어도 별미다.
부추는 해독작용에 좋은 채소로 알려져 있다. 모시조개에 두부와 부추가 더해지면 단백질은 물론 비타민까지 풍부해져서 나른한 봄날 더없이 좋은 영양국이다. 부추를 넣어 모시조개국을 끓일 때에는 파·마늘을 넣지 않는다. 그래야 부추 특유의 향을 제대로 즐길수 있다.
국물도 시원하지만 살이 통통하게 올라 한창 맛있는 바지락으로는 볶음요리를 하면 별미가 아닐 수 없다. 굴소스나 해선장 같은 중국 소스를 사용하면 중국음식풍의 볶음이 되고, 굴소스가 없다면 간장만으로 볶아도 볼품있는 볶음요리가 된다. 바지락을 볶으면 물을 따로 붓지 않아도 바지락 자체에서 국물이 많이 생긴다. 볶은 바지락을 먹고 난 뒤 이 국물에 국수나 스파게티면을 삶아서 비벼먹어도 좋다.
모시조개 두부국
재료
모시조개 400g, 물 1ℓ, 생식용 두부 200g(반모 정도), 부추 50g, 소금 1작은술
만들기
⑴ 물에 소금을 타서 소금물을 만든다.
⑵ 모시조개는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토하게 한다.
⑶ 두부는 주사위 모양으로 썰어 놓는다.
⑷ 부추는 3~4㎝ 길이로 썰어 놓는다.
⑸ 냄비에 물을 담고 불에 올려 끓기 시작하면 모시조개를 넣어 한소끔 끓인다.
⑹ 끓어오를 때 생기는 거품을 말끔히 걷어낸다.
⑺ 모시조개국에 소금으로 간하고 두부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
⑻ 부추를 넣고 바로 불을 끈다. 부추를 넣은 뒤 팔팔 끓이지 않아도 된다.
바지락 굴소스 볶음
재료
바지락 600g, 청양고추 1~2개 홍고추 1개, 마늘 3쪽, 굴소스 1큰술, 청주 2큰술, 식용유 조금, 참기름 조금
만들기는 법
1. 바지락은 해감을 토하게 한 후 체에 건져놓는다.
2. 마늘은 편으로 썬다.
3.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송송 썬다.
4. 볶음팬에 식용유를 조금 두르고 마늘 편을 볶는다.
5. 바지락을 넣고 잡내를 없애기 위해 청주를 붓는다.
6. 뚜껑을 덮어 바지락이 입을 반쯤 벌릴 정도로 익힌다.
7. 굴소스를 넣어 간한다.
8. 홍고추와 청양고추를 넣어 잠시 더 볶는다.
9. 참기름을 몇방울 떨어뜨려준 후 불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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