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피부노화 ‘어느날 갑자기’는 없다

피나얀 2007. 3. 29. 20:08

 

출처-[경향신문 2007-03-29 11:39]

 


“어느날 갑자기 눈가에 잔주름이 생겼어요.”

 

노화에 ‘어느날 갑자기’라는 말은 있을 수 없다. 스스로의 무관심을 탓할 수밖에.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생기듯 하루 사이 갑자기 주름이 생기는 게 아니라 오랜 시간 서서히 피부 속에서 변화가 일어난다. 20대에는 서서히, 30대에는 눈에 띄게, 40대에는 가속도가 붙으며, 50대가 넘어서면서 순식간에 노화가 진행된다. 이 때 각 단계에 필요한 적절한 피부 관리를 해주면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

 

10대의 피부는 매끄럽고 고운 반면 호르몬 분비가 왕성하고 피지선이 활발히 움직이므로 피부 상태가 불안정한 것이 특징.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생기기 쉽다. 지성피부가 많은 편이라 유분관리에 신경 써 모공이 넓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20대 중반을 넘어서면 미세하게 피부톤이 변하며 눈가의 노화가 시작된다. 눈 아랫부분의 애교살이 불룩해지면서 눈에 주름이 생기고 윗눈꺼풀이 처지기 시작한다. 뿐만 아니라 갈색 반점 등의 색소 침착이 눈에 띈다. 이때 생기는 주름은 표정 또는 자외선 등의 유해 환경에 의한 잔주름이 대부분.

 

따라서 20대 노화 예방의 핵심은 자외선 차단에 있다. 24시간 자외선 차단이 필수. 야외나 실내 활동 유무에 상관없이 항상 바른다. 자외선 차단제는 UVA와 UVB(자외선의 종류. UVA가 더 강력하고 피부에 해롭다)를 동시에 차단하는 것을 선택하고, 햇빛이 강해지기 시작하는 봄철에는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기초 스킨케어를 꼼꼼히 해 피부 상태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보습에 신경 쓰고 아이크림을 꼭 챙겨 바르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30대를 전후로 해 주름이 눈에 띄게 된다. 로레알 파리의 통계에 따르면 28~33세 사이에 눈가 주름이 급격히 증가한다. 미간과 눈 꼬리, 아래 눈꺼풀이 처지기 시작하며 다크 서클이 짙어지고 피부톤이 칙칙해진다. 피부결도 거칠어지고 20대에 생긴 잡티들은 커지거나 색이 점점 진해진다. 뿐만 아니라 피부가 건조해지기 시작해 탄력도 떨어진다.

 

35세 이후에는 미간의 주름이 점점 진해진다. 앞으로의 노화를 결정짓는 때는 바로 30대. 어떻게 피부 관리하느냐에 따라 노화를 늦출 수도 당길 수도 있다. 신진대사와 피부기능이 서서히 둔화되므로 마사지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탄력을 준다. 보습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다. 화장품이 피부에 충분히 스며들게 하고 정기적으로 보습팩을 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다. 주름을 예방하고 탄력을 공급하는 기능성 제품을 사용해 피부를 관리한다.

 

40대에는 입가와 눈가 주름이 눈에 띄게 깊어지면서 피부가 전체적으로 처지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 대표적인 노화 증상은 입가 주름. 34~48세 사이 입가 주름이 급격하게 증가하는데 윗입술 주름이 깊어지면서 입술 끝부분도 아래로 처진다. 얼굴 아래쪽이 전체적으로 처지면서 눈 사이, 코 주변에 주름이 늘어난다. 피부는 점차 건조해지면서 뺨이 푸석푸석해진다.

 

40대의 노화현상은 폐경기와 맞물려 더욱 가속화된다. 피부가 거칠어지고 피지 분비량이 적어져 피부가 심하게 건조해지므로 고기능성 스킨케어에 집중해야 한다. 아침저녁으로 아이크림을 바르고, 저녁에는 영양크림을 얼굴 전체에 고르게 발라 밤사이에 수분과 영양분을 함께 공급해준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물로 씻어내는 타입의 ‘워시 오프’ 팩을 하고 피부 탄력을 증강시키는 꿀 팩 등의 천연 팩을 정기적으로 한다. 주름 개선, 미백 기능이 있는 멀티 기능성 에센스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50대에는 위 눈꺼풀이 푹 꺼지는 등 전체적으로 피부 노화가 급속하게 진행된다. 목과 뺨 부분의 피부결이 변하면서 입과 턱 주위의 피부가 급격하게 아래로 처진다. 45~55세 사이 목주름이 생기면서 60대 후반이 되면 안면 하단부 노화는 진정되고 불규칙한 색소침착이 완화되나, 주름이 계속해서 깊어지고 피부가 전체적으로 늘어져 얼굴형이 변하게 된다. 이 시기의 노화는 화장품으로 개선하기 힘들어 보톡스 등의 물리적인 요법이 주로 사용된다. 30·40대에 피부를 어떻게 관리했느냐가 여실히 드러나는 때이기도 하다.

 

 

▲5분마사지로 피부는 생생한 봄

 

얼마나 정성을 쏟느냐에 따라 피부는 정확하게 반응한다. 세안할 때, 화장품을 바를 때 간단하게 응용할 수 있는 주름 예방 마사지 방법을 소개한다. 눈과 입, 목주름을 관리하는 노하우와 피부 탄력을 높이는 5분 마사지 테크닉.

 

◇눈가 주름 :

 

아이 크림을 넷째 손가락으로 가볍게 두드려 펴 바른다. 손가락에 힘을 주면 오히려 주름이 잡힐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눈가를 끌어올리는 기분으로 아래에서 위로 마사지해주고 눈을 가볍게 떴다 감았다를 반복하면서 검지로 눈꺼풀을 눌러준다.

 

◇입가 주름 :

 

입술 주위는 피지선이 없고 피부층이 얇기 때문에 건조해지기 쉽다. 입가 주름을 예방하려면 립 전용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부드럽게 클렌징한다. 기초 제품을 바를 때에는 윗입술 가운데부터 입술 선을 따라 입 가장자리로, 아랫입술까지 원을 그리며 마사지한다.

 

◇목주름 :

 

화장으로도 가릴 수 없는 목주름. 피부가 아무리 탱탱하더라도 목에 주름이 있다면 나이가 들어 보인다. 평소에 낮은 베개를 베고 목 마사지와 목 운동을 꾸준히 하면 목주름은 물론 어깨 결림까지 예방할 수 있다.

 

마사지 크림을 목에 적당량 바르고 손바닥으로 아래에서 턱 방향으로 가볍게 쓸어 올려준다. 어깨 관절점 위를 바깥쪽으로 넓게 원을 그리듯 만져주고 목을 아래에서 위로 집어주듯 쓸어 올린다.

 

① 이마 주름을 가로질러 나선형을 그리며 둥글게 문지른다.

 

② 양쪽 코 벽을 따라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린다.

 

③ 턱에서 입술을 돌아 인중에서 입술 중앙으로 쓸어내린다.

 

④ 턱 중앙에서 귀 아래, 입 꼬리에서 귀 중간, 콧방울에서 관자놀이를 향해 나선형으로 마사지한 후 관자놀이 부위를 꾹 누른다.

 

⑤ 눈썹 머리에서 시작해 눈두덩이를 지나면서 눈 주위를 둥글게 마사지하고 눈썹머리 지압점을 누른다.

 

⑥ 양손을 주먹을 쥐고 턱 중앙에서 시작해 턱선을 따라 나선형으로 가볍게 마사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