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봄…꽃나들이 떠나요

 

출처-2007년 3월 31일(토) 7:59 [세계일보]

 

◇이천 백사면 산수유마을로 나들이 나온 어린이들이 한가롭게 걷고 있다.


완연한 봄, 형형색색의 꽃들이 산야에서 자태를 뽐내는 계절이 돌아왔다. 가족과 함께 화사한 꽃길을 거닐며 봄 나들이를 다녀오는 것도 삶의 활력을 되찾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경기관광공사(사장 임병수)는 4월 수도권 인근 봄꽃 나들이에 좋은 곳을 추천했다.

◆이천·양평 산수유마을=

 

남도가 아닌 수도권에서도 산수유 군락을 만날 수 있다. 이천 백사면 일대 송말·도립·도말리를 거쳐 경사리에 이르는 구간은 온통 산수유꽃밭을 이루고 있다. 이 일대 산수유나무는 묘목부터 500년 이상된 나무까지 무려 1만7000 그루를 헤아린다. 이곳에서는 3월30일부터 4월1일까지 이천백사산수유축제가 열린다. 산수유 까기를 비롯해 천연염색·버들피리·연 만들기 등 체험코너와 전통혼례, 사물놀이 공연, 사진전, 줄다리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양평군 개군면 내리·주읍리 일대에도 수백년 된 산수유 나무 8000그루가 만개해 절정을 이루고 있다. 30일∼4월1일 양평 개군산수유축제가 열리고, 축제장에서는 특산물인 개군한우도 맛볼 수 있다.

◆부천 진달래동산=

 

부천 원미산 원미공원 뒤편 9000여평에 진달래 3만여 그루가 떼지어 피어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해발 167m 높이에 위치해 산길 트레킹과 꽃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4월8일에는 진달래꽃축제가 열려 뮤지컬, 연날리기, 공예체험 등도 참여할 수 있다.

◆놀이공원의 꽃놀이=

 

과천 서울랜드는 튤립을 필두로 팬지, 데이지, 알리섬 등 다양한 봄꽃들로 수놓은 500m 튤립 거리에서 백만송이튤립축제를 5월13일까지 연다. 다양한 우주 캐릭터들이 등장해 파워댄스와 애크러배틱, 팬터마임, 코믹 광대쇼, 인형극 등을 펼치는 ‘쇼 빅뱅’ 공연도 진행된다. 에버랜드는 진달래, 개나리, 철쭉, 벚꽃이 어우러져 다양한 봄꽃 감상이 가능하다. 특히 야간조명등을 설치해 놓은 꽃길 산책코스가 이채롭다.

◆용인 봄꽃축제=

 

4월13일∼29일 용인 한택식물원에서 열린다. 식물원은 20여만평 규모에 자생식물 2400종, 외래식물 5900종 등 모두 8300여종 730만 포기를 보유하고 있다. 33개 테마로 구성한 식물원과 튤립, 수선화, 히야신스 군락을 비롯해 미선나무, 깽깽이풀 등 갖가지 희귀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축제기간 현악 3중주, 재즈밴드, 마술, 마임 등 공연이 펼쳐지고, 가족 관람객들을 위한 ‘가든 투어’도 운영된다.

◆고양꽃전시회=

 

4월26일∼5월10일 열리는 13회 고양꽃전시회는 화훼농가가 직접 연출한 생활조경을 접할 수 있는 전시회로 장미원, 분재원, 웰빙식물원인 허브동산, 야생화원 등으로 꾸려진다. 특히 해외 8개국 10개 업체와 국내 40개 업체가 참여하는 신품종 전시회가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행사 기간 꽃꽂이와 리본아트, 모스토피어리, 꽃그림 그리기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문의 경기관광공사 (031)259-6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