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육아】

빨라진 사춘기, 자녀 키 성장 유의토록

피나얀 2007. 4. 5. 19:59

 

출처-[세계일보 2007-04-04 20:36]

 

봄은 성장의 계절이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경우 봄에 가장 많이 자란다고 한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에 키 역시 잘 자랄 수 있다는 것이다. 입학식이나 새로운 학년이 시작이 되는 시기에 학교를 찾아 갔을 때 아이가 키 순서로 앞쪽에 위치하게 되면 왠지 모르게 속이 상해서 조금이라도 뒤쪽에 세우려고 노력을 하는 부모들을 볼 수 있다. 반대로 자신의 자녀가 뒤쪽에 서있는 부모는 그런 광경을 지켜보며 괜스레 어깨가 우쭐해지기도 한다.
 
이처럼 키 하나가 부모의 마음을 흐뭇하게 혹은 우울하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몇 년 후에는 울고 웃는 부모의 양상이 반대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즉 지금은 자녀의 키가 작다고 한탄하는 부모가 웃게 되고 반대로 자녀의 키가 크다고 우쭐한 부모가 울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 이유는 키 작은 아이들 부모는 심각성을 느끼고 성장클리닉들을 찾아다니며 열심히 치료하는 반면 키 큰 아이 부모는 별 관심을 두지 않다가 성장이 일찍 멈춘 이후에야 성장의 묘약을 찾으러 다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처럼 꾸준히 키가 잘 큰다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조기성숙의 경우에는 반드시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해주어야 평균 이상 클 수 있다.
 
빠른 사춘기와 조기성숙은 의학적으로는 서로 다르다. 병적인 조기성숙증 혹은 성조숙증은 여아 만 8세 남아 만 9세에 이미 성인의 신체구조를 가지는 경우에 해당한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빠른 사춘기는 병적인 성조숙증과는 다르지만 정상적인 발달과정보다 2년 정도 일찍 사춘기가 시작되고 성장도 일찍 멈추는 현상을 말한다.
 
남아의 경우 초등학교 6학년, 체중 45㎏ 키 150㎝ 전후에 남성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해서 음모가 생기고 대략 3년간의 급성장기를 거치면서 성장이 종료가 되는데 이보다 1∼2년 빨리 사춘기가 나타난다면 빠른 사춘기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여아의 경우엔 초등학교 4학년, 31㎏, 140㎝ 전후에 유선이 발달이 되는 것이 정상적인 표준 키를 위한 발달과정이라면 이 보다 체중과 키가 작은 상태에서 나이도 어린데 젖멍울이 잡히거나 가슴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역시 사춘기가 빨리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또한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면 초경까지 진행되는 시간도 단축되어 요즘엔 가슴에 멍울이 잡히고 1년 정도면 초경을 하는 아이들이 많다. 2년 정도 급성장을 하고 초경을 하는 것이 부모세대에서는 보편화되어 있었지만 말이다.
 
조기성숙의 원인 중에 뇌와 부신, 생식기의 기질적인 종양이나 질환에 의한 경우도 있지만 이는 아주 드물고 각종 환경호르몬이나 음식, 생활습관에 의해 발생하며 가족력 또한 중요한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빠른 사춘기에 천연 한약 중에 인진호와 율무에서 추출한 초경지연 신물질(EIF)을 처방 할 경우 여성호르몬의 증가 속도를 억제하는 효과를 보이면서도 키 성장은 방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경 지연요법과 성장 치료를 병행하면 초경을 1년 정도 늦추면서 키는 1년 평균 7㎝ 정도 키울 수 있다. 초경이 시작되고 2년이 지나면 거의 성장이 종료가 되기 때문에 초경을 늦출 수만 있다면 유전적인 키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