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뉴시스 2007-06-14 15:16
유난히 깜짝깜짝 잘 놀라는 사람들이 있다. 타인의 작은 손짓에도 흠칫 놀라거나, 길모퉁이를 돌다가 누군가를 갑자기 발견했을 때마다 단발마의 신음을 내뱉으며 가슴을 쓰러내리는 사람들.
일단 잘 놀라는 증상을 놓고 ‘심장이 약하다’, ‘기가 허하다’ 등이 회자되는 경우가 흔하다.
실제로도 심장에 질환이 생겨서 놀라는 사람이 있지만, 문제는 놀라는 습관이 일상화되면서 오히려 신체에 스트레스로 작용해 심장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는데 있다.
◇ 잘 놀래는 패턴과 심장병
잘 놀라는 사람들 대부분이 가슴이 두근거리는 부정맥 때문에 심장질환을 의심하는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
또 판막질환 등 심장자체의 증상을 동반한 놀람은 문제가 될 수 있으나 그 외의 경우에는 크게 치료를 요구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부정맥으로 가슴이 울컥하거나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게 뛰는 케이스로 심하면 급사할 수 있어 전문의의 치료가 요구된다.
맥박이 불규칙하거나 맥박이 쉬고 있는 등 부정맥을 잘 느끼는 사람이 따로 있는 반면, 심실조기수축 등을 건강진단이나 신체검사에서 발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영남대학병원 순환기내과 신동구 교수는 “신경이 예민해 잘 놀랜다고 심장질환이 꼭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잘 놀래는 사람의 가슴이 두근(심계항진)거리거나 맥이 빠지고, 어지러움, 피로감, 가슴통증, 호흡곤란이 동반될 경우 심장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 부정맥, 일상생활에 지장 있나?
누구나 혈압을 측정하거나 심전도 검사를 받을 때 부정맥을 보인다. 그만큼 일상생활에서 어느 누구나 경험하기 때문이다.
순간적으로 갑작스럽게 심박수가 증가하는 부정맥이 있거나 조기박동으로 인해 놀랄 수 있는 것.
이 같은 경우 심전도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갑자기 나타나서 갑자기 소실되는 경우가 많아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상심실성빈맥과 심방세동, 심실빈맥과 심실세동 등의 부정맥은 숨가쁨 증상 등으로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 부정맥이 심장자체에 무리를 줄 수 있으며 중풍이라 불리는 뇌경색, 급사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단순히 심방, 심실 조기박동이 있고 자주 놀라는 증상이 있으면 불안감을 줄일 수 있도록 심리적인 치료를 받으며, 불충분하면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신동구 교수는 “잘 놀라는 사람이 부정맥을 포함한 다른 심장병을 가지고 있다면 카페인, 술, 담배를 금하는 심장의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편 잘 놀라는 증상은 대부분 여성에게 볼 수 있는데 영화, 드라마, 오락프로그램에서 여성배우의 놀라는 장면이 귀여움, 사랑스러움으로 비춰져 이를 의식적으로 따라하는 경향이 있다.
문제는 의식적으로 놀라는 습관, 표정이 습관처럼 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인체에 강박관념을 준다는 사실이다.
경희대의료원 순환기내과 김수중 교수는 “예민한 사람 중에는 툭하면 놀라는 행동이 일상화될 수 있다”며 “자주 놀라는 것이 몸에 스트레스로 작용해 차후 심장질환을 유발하게 되는 소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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