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육아】

나이 들어 골병드는 산후풍 제대로 알기

피나얀 2007. 6. 14. 21:59

 

출처-2007년 6월 14일(목) 10:16 [우먼센스]

 

출산 후 제대로 몸조리를 하지 못하면 온몸이 저리거나 시리는 산후풍에 걸리기 쉽다. 조금만 움직여도 과도하게 땀을 흘린다거나 관절통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나이 들어서 고생하게 되므로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

“아이고 다리야, 아구구 팔 쑤셔. 이게 다 너 낳고 산후 조리를 제대로 못해서 그런 거야.” 연세 드신 어머님들이 종종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을 수 있다. 흔히 출산 후 여기저기가 쑤시는 관절통만 산후풍으로 알고 있는데, 넓은 의미에서 보면 출산 후 겪는 모든 후유증을 산후풍이라 할 수 있다.

 

출산을 하기 위해 엄마의 몸은 모든 관절이 이완되었던 상태이기 때문에 정신적·신체적으로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신체에 어혈이 뭉치거나 차가운 기운이 쌓여 관절과 전신 근육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팔다리가 쑤시거나 시큰거리는 등 전에 없던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심한 경우 한여름에 이불을 덮고 있어도 춥고, 별다른 이유 없이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우울증까지 생기게 된다.

 

평소 몸이 허약했거나 임신 중 입덧이 심해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했을 경우에는 산후풍에 더 잘 걸릴 수 있다. 또 당장은 잘 모르더라도 나이 들어 몸이 허약해지면 손목이나 발목, 무릎, 허리 등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몸조리를 하는 산욕기 동안 산후풍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산후풍 예방 수칙

 

1 몸을 차게 하는 모든 것을 피한다


출산 후 100일이 되기 전에는 아무리 입맛이 당기더라도 날것이나 찬 것, 너무 딱딱한 음식은 피해야 한다. 몸을 차게 하거나 3개월 이전에 부부관계를 갖는 것도 금기 사항. 이런 원칙을 무시하면 음식을 제대로 소화시키기 힘들고, 때로는 기침이나 두통, 갈증이 생길 수 있다.

 

2 실내 온도와 습도에 신경 쓴다


너무 덥거나 너무 추우면 산후풍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므로 주의한다. 방의 온도는 긴팔을 입고 춥지 않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고 습도는 60% 정도가 적당하다. 가습기를 틀어 수분을 접하기보다는 빨래나 젖은 수건을 널어두어 습도를 조절한다.

 

3 윗도리보다 아랫도리를 따뜻하게 입는다


땀을 잘 흡수하는 면 소재 옷을 입되 두꺼운 옷 한 벌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좋다. 산후 조리 기간 중에는 산모의 몸에서 임신 중 축적되었던 체내 수분을 발산하기 위해 땀구멍이 열려 있는 상태이므로, 몸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찬 바람을 쐬면 관절에 통증이 생기고 팔다리가 저리게 된다. 산후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절 부위가 드러나지 않는 긴소매 옷을 입고, 윗도리보다는 아랫도리를 따뜻하게 입어 몸이 골고루 따뜻해지도록 한다. 실내에서도 양말은 꼭 신어서 혈액순환에 지장이 없게 한다.

 

4 정신적인 안정을 충분히 취한다


잠은 하루에 10~12시간 정도가 되도록 짬짬이 잔다. 자면서 수시로 자세를 바꾸는 것이 회복하는 데 좋다. 똑바로 누워서 잘 때는 무릎을 세우고 자면 도움이 된다. 또 제왕절개를 한 경우에는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조금 더 편안하다. 이불은 이마에 땀이 약간 밸 정도의 두께로 고른다.

 

5 무리한 운동은 삼간다


산후 조리 기간에 다이어트 등으로 음식을 잘 먹지 않거나 갑작스레 운동을 하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따라서 다이어트는 산후 6주 이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고 그 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 등으로 몸의 근육을 푸는 정도가 좋다.

 

6 서서 샤워하는 습관을 가진다


요즘은 자연분만을 한 다음날 쯤 샤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조심해야 할 것은 따뜻한 물을 미리 틀어놔서 욕실 공기를 충분히 따뜻하게 하는 것. 또 머리를 감을 때 쭈그리고 앉아서 감으면 자궁에 압력이 가해져 자궁내막 출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서서 감도록 한다.

 

7 보약은 어혈을 제거한 후 먹는다


한방의 산후풍 치료는 먼저 어혈이나 오로를 없앤 다음 허약한 몸을 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흔히 출산하느라 지친 몸을 보하기 위해 무조건 보약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어혈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보약을 복용하면 어혈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반드시 어혈과 염증을 제거하는 약을 써야 산후 보약도 약효를 발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보약은 출산 후 7∼10일 이후부터 복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