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여행】

스위스⑤ 대자연 속에서 마음껏 즐기는 레저

피나얀 2007. 7. 9. 20:13

 

출처-연합르페르 2007-07-09 11:32

 


눈으로만 융프라우 봉우리들을 실컷 보았다면 이제는 몸으로 즐길 차례다. 스위스에서 즐길 수 있는 레저는 무려 15가지나 된다. 인터라켄에서 만난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그 동안 많이 알려진 융프라우보다 빙하에서 내려오는 물을 이용한 래프팅이나 목초지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 등 레저에 더 만족감을 느낀다고 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스위스에서의 레저이기 때문에 더욱 감동이 크다.
 
스위스는 그림엽서 같은 아름다운 풍경이 감동을 줄 뿐 아니라 패러글라이딩, 번지점프, 산악자전거, 래프팅, 스카이다이빙 등 레저의 천국이기도 하다. 특히 아름답고 청정한 대자연 속에서 즐기는 레저는 다른 어느 나라, 어느 지역보다 만족도가 높다.
 
레저의 메카인 인터라켄에서 할 수 있는 종목은 무려 15가지다. 어느 것을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는다. 알프스 전원 마을과 융프라우를 하늘에서 볼 수 있는 스카이다이빙, 패러글라이딩 ,행글라이딩이 있으며 높은 나무사이를 이동하는 로프코스(Rope course), 빙하에서 줄을 매달고 뛰어내리는 번지 점프도 있다. 스카이다이빙, 패러글라이딩, 행글라이딩은 모두 전문교관들이 같이 비행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이 가운데 융프라우와 인터라켄의 전경을 즐길 수 있는 행글라이딩을 먼저 추천한다. 비행 고도가 인터라켄 전경을 보기에 가장 좋다. 자동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해발 800m의 베아텐베르그 언덕에 오르면 인터라켄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교관의 지시에 따라 언덕 밑으로 힘껏 내달리면 어느덧 상공에 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비행기를 타면서 느꼈던 기분 나뿐 기류 변화가 없기 때문에 편한 요람에 앉아 하늘 여행을 할 수 있다.
 
발 아래로 깨끗하게 정돈된 인터라켄 시내와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아레 강이 있고, 약간 위쪽을 올려다보면 인터라켄을 병풍처럼 싸고 있는 융프라우 언덕이 눈에 들어온다. 그동안 융프라우 전망대에서 보던 것과는 또 다르다. 30여 분간의 비행을 마치면 교관이 착륙준비를 시작한다. 인터라켄에서의 모든 패러글라이딩은 시내 중앙에 있는 회에마테 공원 잔디밭에 착륙한다.

 
고소공포증 때문에 항공 레포츠를 즐길 수 없다면 래프팅이나 카약에 도전해보자. 빙하에서 녹은 물이 산악지대 계곡을 따라 내려오기 때문에 유속이 무척 빠르며 수온이 매우 낮아 래프팅을 하다 보면 몸이 서늘해진다. 교관이 노를 젖는 방향을 지시하고, 6~8명이 협력을 해야 하는 레저이기 때문에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자들과 쉽게 친해질 수도 있다. 강을 내려오면서 주변에 펼쳐진 전원이나 다리를 오가는 산악열차의 모습을 보는 즐거움은 덤으로 얻는다.
 
나무 사이를 오가며 삼림의 맑은 공기를 흠뻑 마시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로프 코스(Rope course)가 적당하다. 로프코스는 나무사이에 로프를 연결하고 안전장치를 이용해 이동하는 레저다. 그렇다고 군대나 회사 연수 때 극기 훈련을 목적으로 이용되는 로프 코스와는 다르다. 이 곳에서는 유격훈련 때 배웠던 인내심과 용기 같은 단어는 잊어도 좋다. 어느 누구도 강요하지 않으며 자신이 희망하는 코스와 높이를 선택해 즐기기만 하면 된다.
 
인터라켄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로프코스장에 도착하면 먼저 안전 교육을 받는다. 스릴과 짜릿함을 느끼게 하는 레저는 그만큼 위험을 동반한다. 나무에 걸려 있는 로프에 생명을 맡겨야 하기 때문에 안전 교육을 할 때는 교관들은 물론 방문객들도 긴장한다. 안전 교육이 끝나면 100년이 넘은 40m 높이의 나무에 오른다.
 
나무는 높이별로 플랫폼이 설치되어 있어 자신에게 맞는 높이를 선택해 이동할 수 있다. 로프코스장에서는 30개의 나무에 500개의 플랫폼이 설치돼 있다. 모든 코스를 도는데 약 2시간이 소요된다. 높은 나무에 오르기 힘든 어린이를 위한 로프코스도 있다. 1~2m 높이의 나무에 만들어져 위험하지 않으며 부모들이 옆에서 지켜볼 수 있기 때문에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레저를 즐기기 위해서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특히 정원이 정해져 있는 패러글라이딩, 래프팅은 당일 이용이 거의 힘들다. 예약을 위해서는 인터라켄 회에거리 중심에 있는 'Outdoor Interlaken' 부스를 방문하면 된다. 부스에는 한국어 팸플릿이 있어 언어에 자신이 없는 여행자라도 레저 종목 및 가격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다.
 
가격은 패러글라이딩이 160프랑이며 래프팅은 99~130프랑까지 있다. 래프팅 요금에는 음료, 차량이동, 샤워비용까지 포함되어 있다. 로프코스는 어른 37프랑, 어린이 27프랑이다. 그밖에 스카이다이빙도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380프랑부터) 스위스 자연을 체험하기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