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육아】

임신시약 결과는 음성인데… 임신이라니

피나얀 2007. 7. 12. 21:40

 

출처-조선일보 | 기사입력 2007-07-12 09:35

 


잘못된 사용으로 정확도 70~80%밖에 안돼
 
 
주부 윤은경(31·가명)씨는 생리 예정일이 지나도 생리가 없자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임신진단시약을 샀다. 설명서대로 아침 첫 소변에 시약을 써봤지만 결과는 ‘음성’. 임신이 아니라고 믿고 친구들과 술자리도 자주 가졌고 감기약도 복용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도 생리가 없어 산부인과를 찾았더니 임신이라고 했다. 윤씨는 낙태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임신진단시약과 관련된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부분 임신 여부가 사실과 다르게 나온다는 불만이다. 시약을 생산하는 한 제약사에는 지난 2년간 소비자 불만이 550여건이나 접수됐다. 서울 강남구 J산부인과 원장은 “한 달 평균 10~12명의 환자가 임신진단시약이 엉터리라며 불만을 털어 놓는다”며 “검사를 한 뒤 임신이 아니라고 믿고 술, 담배를 즐기고 약을 복용하다 아기를 유산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제약사들이 주장하는 임신진단시약의 정확도는 약 95%. 그러나 사용자들이 체감하는 정확도는 그보다 한참 낮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차동현 교수는 “시약으로 임신 여부가 정확히 가려지는 확률은 70~80% 수준”이라며 “시약 자체의 문제점도 있지만 사용자의 사용 잘못인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약 5%는 개인의 체질·생리적 문제, 또 5%는 유통 과정 상 시약의 변질 때문이지만 나머지는 사용자의 잘못”이라며 “소비자 불만 550건 중 80% 정도가 사용 잘못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가장 흔한 사용 잘못은 검사 시점을 잘못 잡는 것. 시판 중인 임신진단시약은 임신 후 혈액이나 소변으로 분비되는 ‘융모성 생식선 자극호르몬(HCG)’ 농도를 검출해 임신 유·무를 가리는데, HCG가 충분히 분비되는 배란 후 14일 즈음에 검사해야 정확하다. 그러나 급한 마음에 생리 예정일 첫날부터 시약 검사를 하면 임신과 비임신이 엇갈리게 된다.
 
시약에 묻히는 소변의 양이 적거나, 물을 많이 마시고 검사한 경우에도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또 술 마신 다음날 검사를 하거나, 담배를 많이 피우는 여성들에게도 판독 혼선이 많이 생긴다. 이런 경우엔 대부분 임신인데 비임신으로 나타난다. 반대로 유산을 했거나 출산한 지 8주 이내에 사용하는 경우에는 임신이 아닌데 임신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서울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고원균 약사는 “사용법을 설명해 주려고 해도 대부분 도망치기 바쁘다. 사용 설명서도 제대로 읽지 않고 사용하다 보니 잘못된 판독이 되기 쉽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김종화 교수는 “임신이 아닌 줄 알고 약물 등을 복용한 경우에는 유산이나 낙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사용법을 숙지해서 사용하고, 의심되는 경우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임신진단시약 사용 5계명
 
1. 생리 예정일 1주일 후에 검사하라
 
가장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생리 예정일에서 적어도 1주일이 지난 후 검사해야 한다.“ 성관계 후 1주일 내 진단이 가능하다”는 업체들의 광고는 과장이다.
 
2. 아침 첫 소변으로 검사하라
 
소변은 시간대 별 농도 변화가 심해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 HCG 농도가 가장 높은 아침 첫 소변을 사용하지 않으면 진단이 어긋나게 된다. 만약 아침 검사가 안 되는 상황이면 4~6시간 동안 물이나 음료를 먹지 않고 시약을 사용해야 한다.
 
3. 술 먹은 다음날은 진단 미뤄라
 
술이 HCG 농도를 떨어뜨리므로 음주 다음날 검사는 피하는 것이 좋다. 검사하는 날 아침이라도 소변 전에 물을 세 컵 이상 마셨다면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4. 우울증·배란 유도 약은 피해라
 
먹는 피임약, 비타민제, 진통제, 항생제와 같은 약물은 임신 검사결과에 영향이 없다. 그러나 HCG를 함유한 배란 유도제는 검사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우울증약 등 정신과 계열 약도 결과를 바꿀 수 있다.
 
5. 임신 표시선이 약하게 나타나면 이틀 후 재검사하라
 
약한 양성결과가 나타났을 때에는 48시간 후에 아침 첫 소변으로 다시 검사해야 한다. HCG 농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이때 같은 회사 제품보다는 다른 회사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시약의 핵심원료인‘단일클론항체’특성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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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
 
eyre9777님 반론글
 
덧글 생전 처음 달아 봅니다.. 최근 기자들 품질이 너무 떨어 지는거 같아서.. 

설명서라도 잘 읽어 보덩가.. 저 5 계명이라 쓰신 것은 사용설명서에도 나와 있는 내용이니 굳이 기사화 할 필요 없고, 31세 윤은경씨건은 착상기의 음주와 감기약 복용은 태아의 건강에 거의 영향 없습니다. 착상을 방해 하므로 피하라는 것 이지요.. 수정란의 대부분은 착상되지 않고 자연소멸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