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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스타일]모카신으로 女성스럽게, 로퍼하나로 男부럽게

피나얀 2005. 10. 23. 21:03

                           

                              

 

 


 


올 가을 러시아 풍 패션에 안성맞춤

 

올 가을ㆍ겨울은 러시아풍의 영향으로 검정, 밤색 등 짙은 색 의상에 비즈장식이나 모피 액세서리로 코디한 에스닉풍이 인기다. 여기에 신발은 부츠나 모피장식이 달려야 제격이지만 가을엔 아직 이르다. 그래서 떠오르는 게 모카신과 로퍼다.

모카신과 로퍼는 편안한 착화감에 부드럽고 유연한 디자인으로 정장과 캐주얼성(세미) 정장에 두루 잘 어울린다. 또 청바지나 진과도 잘 조화돼 주5일 시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올들어 ‘럭셔리 보헤미안 스타일’이 유행하며 개성있는 스타일의 다양한 모카신들이 나왔을 뿐 아니라 국내외 연예인이 많이 신어 인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신발전문매장 ABC마트의 이하연(마케팅 담당) 씨는 “여름에 굽 높은 샌들 때문에 발이 고생했으니 가을엔 모카신과 로퍼로 발도 편하게 하고, 멋도 내보라”고 조언한다.

 

▶모카신(Moccasin)은 어떤 신발?=모카신은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사슴가죽 신발에서 유래됐다. 굽이 거의 없고 밑창 일부가 구두 앞부분까지 올라와 앞부분을 U자형으로 둘러가며 꿰맨 스타일로, 바로 신을 수 있는 디자인이 대부분이다. 모카신제품은 발을 편안하게 감싸주며 신발 자체도 유연한 것이 장점이다.

ABC마트가 내놓은 여성용 모카신인 ‘플로어’는 평범한 디자인이지만 옆선에서부터 이어지는 끈장식으로 멋을 냈다. 연갈색과 초컬릿색은 기본이고, 올해 유행색인 검정과 진녹색도 나와 있다. 스웨이드를 사용해 유연성이 좋고, 보기에도 고급스럽다. 7만9000원.

 

금강제화도 ‘모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모카신을 선보였다. 레노마는 자카드천과 가죽을 콤비한 스타일을 출시했다. 굽을 살짝 곁들이되, 천 소재를 가미한 것이 특징. 16만8000원.

고급스런 모카신으로 유명세를 얻은 이탈리아 브랜드 ‘토즈’는 독특한 창과 스티치가 돋보이는 패셔너블한 모카신을 내놓아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색상과 디자인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랜드로바에서 나온 보트슈 스타일을 응용한 모카신도 젊은 층 사이에 인기가 높다. 카키빛이 감도는 고급스런 흑색에 슈레이스(shoe-lace) 스타일의 제품으로, 편안한 착화감 때문에 인기가 높다. 11만5000원.

청강문화산업대 조영아 (패션디자인과) 교수는 “깔끔한 스타일의 모카신은 화려한 티어드 스커트와 잘 어울리며, 디테일이 들어간 장식적인 모카신은 미니 데님스커트나 크롭트팬츠와 매치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남성들에 인기 높은 로퍼(Loafer)=‘로퍼’는 굽이 낮고 발등을 덮는 스타일의 신발로 끈이나 단추로 고정시키지 않고 절개선으로 장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남성들은 올 가을 패션트렌드인 ‘럭셔리 엘레강스 스타일’에, 정장구두 대신 로퍼로 포인트를 주면 더욱 멋스럽게 변신할 수 있다.

‘토즈’의 남성용 로퍼는 디자인이 단순한 반면 고급가죽에서 뿜어져 나오는 우아함과 세련됨이 품격을 더해줘 럭셔리 엘레강스룩의 마무리를 확실하게 해준다.

ABC마트의 로퍼인 ‘마리노’는 부드러운 천연가죽 소재를 사용해 굴곡성이 좋고 쿠션감도 뛰어나다. 디테일이 없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면바지나 세미 정장에 잘 어울린다. 8만5000원.

 

탠디는 송치(어린 송아지 가죽)와 뱀피, 악어, 도마뱀, 아나콘다 등 특수가죽과 엠보싱 처리된 가죽을 소재로 한 부드러운 로퍼를 출시했다. 큐빅 장식이 결들여진 이 로퍼는 값이 다소 비싸 23만5000원이다. 또 소가죽과 뱀피를 소재로 한, 동그란 끝마무리가 귀여운 탠디의 로퍼는 21만5000원이다.

 

금강제화 김현주 대리는 “면바지에 니트를 가뿐하게 차려입었다면 신발도 정장구두 보다는 로퍼를 곁들여야 전체적으로 통일성을 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스웨이드 재질로 된 모카신과 로퍼는 눈비 오는 날에는 신지 않는 게 좋다. 만약 눈이나 비에 젖었다면 곧바로 흡수성이 좋은 종이나 거즈로 닦은 후 그늘에서 말려 준다. 또 먼지나 얼룩이 묻었을 경우 솔로 잘 털어주고, 가벼운 얼룩은 지우개로 조심스럽게 문질러 제거한다.

이영란 기자(yrl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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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헤럴드 생생뉴스 2005-10-15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