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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멋쟁이가 되고픈 남성이라면 ‘재킷’에 눈을 돌려보자. 점퍼를 주로 입던 남성이라면 올 가을 유행하는 영국풍의 품격 있는 스타일로 변신하는 차원에서,딱딱한 정장에 길들여진 이라면 자유롭고 활동적인 스타일을 시도하는 차원에서 재킷에 도전해보자.
코오롱패션 남성복 ‘맨스타’ 디자인실 김수진 실장은 “올 가을 남성들은 캐주얼하면서도 격식과 멋을 연출할 수 있는 재킷을 많이 찾는 추세”라며 “재킷은 정장 바지 뿐 아니라 데님팬츠와도 믹스 매치가 가능해 실용적이고도 멋스러운 아이템”이라고 말한다.
재킷은 귀족들의 스포츠 재킷에서 유래되어 1960년 이후 비즈니스 웨어로 정착되었으며 스타일과 코디에 따라 비즈니스 정장이나 캐주얼,모두 소화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또한 찬바람 부는 늦가을이나 초겨울에는 터틀넥이나 카디건 등 니트웨어와 같이 입어 세미 정장풍을 연출할 수 있고,코트 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더욱 각광받고 있다.
최근 단품 재킷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소재와 디자인이 매우 다양해졌다. 올 추동복에는 울 100% 일색에서 벗어나 벨벳,스웨이드,캐시미어 등 고급스러운 느낌의 소재와 함께 헤링본,홈스펀,트위드 등 영국풍의 소재가 선보이고 있다. 색상도 검정 감색 갈색 등 기본색에 자주색 카키색 등이 더해져 다양해졌다.
정장용 재킷과 마찬가지로 어깨 패드 등 각종 부자재를 간소화하거나 아예 없애 원단이 두꺼운 추동재킷임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가볍고,허리선을 살려 몸매를 날씬하게 강조하는 스타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벌로만 입다가 단품 재킷을 입을 때는 어떤 바지와 함께 입을 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거리. 닥스 신사 디자이너 이해임씨는 “우선 자신에게 맞는 색상의 재킷을 고른 다음 그 색상과 같은 계열의 하의를 맞춰입으면 세련된 느낌을 즐길 수 있다”면서 “셔츠는 재킷이 단색이라면 줄무늬가 무난하고,재킷에 무늬가 있다면 깔끔한 단색이 잘 어울린다”고 일러준다.
셔츠 위에 니트를 겹쳐입고 그 위에 재킷을 입거나,터틀넥 니트와 브이넥 니트로 이루어진 ‘트윈 니트’ 위에 재킷을 입으면 한결 젊어보이고 웬만한 찬바람에도 끄떡없다. 주5일제 근무로 주말이 된 금요일에는 재킷에 코듀로이나 데님 바지를 입는 것도 멋스럽다.
로가디스 그린라벨 디자인실 한희원 실장은 “튀는 멋을 즐기고 싶다면 벨벳재킷에 도전해보라”면서 “흔히 벨벳을 여성복 소재로 알고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강조한다.
벨벳은 올 가을 유행색상인 검정을 가장 감도 있게 표현해낼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러시아풍과 빅토리안 스타일의 우아하면서도 클래식한 이미지를 잘 나타내는 소재로,올 가을 겨울 여성복은 물론 남성복에서도 인기소재로 꼽히고 있다.
벨벳재킷은 나이와 상관없이 두루 잘 어울릴 뿐 아니라 그 하나만으로도 개성 강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청바지에 흰색 티셔츠와 함께 입으면 캐주얼한 차림으로 그만이고,모직팬츠에 흰색이나 줄무늬셔츠를 같이 입으면 비즈니스 웨어로도 모자람이 없다. 연말연시나 크리스마스 때 연두 노랑 분홍 등 화사한 색상의 터틀넥 스웨터와 입으면 파티장소에서도 눈에 띄는 차림이 된다.
김혜림 기자 mskim@kmib.co.kr
출처-[국민일보 2005-11-0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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