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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Week&Style]스키·보드복,1000mm방수복 갖추면 당신도 이젠 ‘마니아

피나얀 2005. 11. 13. 18:16

 


 

 


설원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이맘 때면 스키·보드 마니아들의 마음은 눈밭에 가 있기 마련이다. 이럴 때 가장 신경쓰이는게 스키·보드복이다.

 

“오리털 점퍼와 청바지면 됐지 왠 전문복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방수도 안되는 오리털점퍼보다는 전문복장이 몇 배 낫다. 기능도 기능이지만 전문복장이라야 제대로 멋이 난다.

요즘 스키·보드웨어는 패션의 트렌드를 따라 테크닉이 강조된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변신하고 있다. 기존에는 방수나 질김 등 기능성 위주의 스키복이 대세였다면 올해는 패션성이 강조된 화려한 스타일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은 터프하게, 남성은 세련되게

여성들이 점차 외향적이고 활동적으로 변하면서 여성 스키·보드웨어도 터프하고 활동적으로 변했다. 스포츠의 활동성과 패션의 멋스러움을 조화시킨 이른바 ‘토털 스키·보드웨어’가 등장한 셈.

색상으로는 터프함을 강조하는 흰색·검정색 바탕에 오렌지색,회색 등의 무채색계열 무늬가 그려진 것이 유행아이템으로 부상했다.

 

특히 올 가을·겨울시즌 패션계 전반에 확산된 러시안 룩의 영향을 받은 모피 장식의 옷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 화려하고 귀여운 그래픽이 가미되어 재미있게 포인트를 준 스키복도 여럿 등장했다.

남성의 경우 지난해부터 이어진 아웃도어 스타일이 대세다. 다크그레이, 블랙 등의 무채색에 원색의 컬러블럭이 포인트로 배색된 점퍼 스타일이라면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방수력 최소 1000㎜이상은 돼야

스키·스노보드는 부상의 위험이 큰 스포츠이기 때문에 기능성을 충분히 고려한 복장을 선택해야 한다. 몸이 젖어 추위에 떨게 되면 그만큼 몸이 굳어 부상을 당하기 쉽다.

스키복은 최소 1000㎜이상의 방수력을 지녀야 한다. 특히 바지의 경우 눈에 접촉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방수성이 매우 중요하다.

 

스노보드의 경우 앉아서 보드를 착용해야 하는 특성상 방수성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올 겨울에는 바람·추위·눈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는 고기능성 섬유들을 사용한 제품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니 구매할 때 꼭 체크하자.



■반드시 입어보고 사자

스키복을 살 때 반드시 입어보고 스키를 타는 자세를 취해서 겨드랑이·엉덩이·무릎 부분 등이 불편함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또한 재킷은 목·허리부분이 꽉 죄거나 헐겁지 않은지를 살피고, 넘어졌을 때 눈이 옷 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소매 부분에 테이프나 끈으로 조여주는 기능이 있는 지 확인하자.

여밈이 딱딱한 똑딱단추로 되어 있다면 넘어졌을 때 부상이 생길 수 있으니 지퍼로 된 것을 선택하도록 하자. 그리고 리프트권을 매달 수 있는 고리, 작은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지퍼 주머니가 2∼3개 정도 있는지 체크 하도록 한다.

 

주머니는 밸크로(찍찍이) 테이프로 떼었다 붙였다 하는 것이 스키장갑을 낀 채 열고 닫기가 편리하다.

바지를 고를 때는 스키부츠의 굽을 생각해서 구입할 때 약간의 굽이 있는 신발을 신고 입어보는 것이 좋다.



■드라이클리닝은 절대 금물

스키복의 방수 기능은 기름성분에서 나온다. 얇은 기름막이 스키복에 둘러져 있는 셈. 그렇기에 드라이크리닝세탁을 하면 스키복 표면의 기름이 제거되어 방수효과가 없어지게 된다.

 

방수 기능을 상실한 스키복은 그 기능이 다한 것이나 마찬가지. 아예 세탁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굳이 세탁할 경우 집에서 가볍게 손빨래 하는 것이 좋다. 부피가 큰 스키복을 손빨래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니 전문 세탁 업소에 맡기는 방법도 고려할 만 하다.

고어 텍스는 내구성이 강해 잦은 세탁 등으로 인한 기능 손상이 거의 없지만 표백제나 섬유유연제등의 사용은 금해야 한다. 드라이크리닝은 피하고 세탁후 증기 다림질을 해 주면 발수 기능이 다시 살아 난다.

/ yscho@fnnews.com 조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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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파이낸셜뉴스 2005-11-09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