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민성 기자]
탤런트 이휘향(45)이 남편과 사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휘향은 지난 9월 30일 새벽 5시 폐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던
남편 김두조씨와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사별했다. 고 김씨는 향년 64세로 사망 직후 성남화장장에서 화장을 치룬후 경남 합천 해인사에 유골이
안치됐다.
이휘향은 49재를 치룬 지난 17일까지 50일간 해인사에서 산사생활을 하며 남편이 가는 마지막길을 함께
했다.
고 김씨는 지난 5월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병원에서 뒤늦게 폐암 말기를 진단받고, 5개월간 투병생활을
해왔다.
50일간 산사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이휘향은 25일 오후 마이데일리와 만나 "남편이 '난 더불어 잘 살은 인생이다. 참
감사하다'며 '신이 가족이란 큰 선물을 주셨고, 남은 시간 가족과 조용히 함께 하고싶다'고 유언을 해 가족 외에는 일체 남편의 별세소식을 알리지
않았다. 친한 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하고 애도뜻을 표해줘 감사할 뿐이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작년만 해도 기침증세가 있어 포항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봤지만, 별 이상이 없었는데, 계속 기침을 해 지난 5월 다시 서울에서 진단받아보니 간까지 암세포가 전이돼, 손쓸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영화 '사랑을 놓치다'로 스크린 데뷔를 앞둔 이휘향은 "지난봄 영화대본을 남편 간호하면서 병원서 받아봤는데,
남편이 좋다며 영화 꼭 하라고 해 하게됐다"며 "내년 1월이 영화개봉인데 내가 출연하는 영화도 못보고 돌아가셨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휘향은
"남편이 내가 영화하는 걸 얼마나 좋아했으면, 지난 여름 투병중에 내가 촬영중인 전주까지 내려와 영화스태프분들에게 식사까지 대접했다"고
애석해했다.
포항에서 체육관과 레저사업을 운영한 고 김두조씨는 노래와 아내를 극진히 좋아해 '주말아내' '산다는게 꿈이라네' 등의
음반을 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영국서 영화감독 전공을 하며 유학중인 아들 김도현(23)군이 있다.
<이휘향 '일문일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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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드라마 '아일랜드'에 출연했던
이휘향]
(김민성 기자 song4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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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마이데일리 2005-11-25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