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으로 상당수 기혼 부부들이 출산을 기피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25일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25~39세 서울시민 412명(남성 212명, 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8~9월 저출산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자녀는 꼭 있어야 한다’는 항목에 동의한 비율이 남성은 54.1%인 데 비해 여성은 38.5%였다.
기혼(200명), 미혼(212명)으로 나눠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자녀가 불필요한 이유로 기혼자는 ‘자녀양육에 대한 부담’(45.2%)을 가장 많이 꼽은 반면 미혼자 41.4% 는 ‘부부만의 생활로 충분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자녀 양육 책임과 관련해 남성들은 ‘부모가 60~70%를 맡고 나머지를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48.9%)에 가장 많은 의견을 보였으나 여성 대다수(74.9%)는 ‘부모와 사회가 함께 분담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기혼여성이 가사와 육아를 자신의 일보다 우선시하거나 어느 정도 양보해야 한다’는 항목에 남성 61.1%, 여성 58.8%가 동의해 남녀 모두 여전히 가사와 육아를 기혼여성의 일로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에서는 이와 함께 미혼자의 경우 결혼할 생각이 없거나 일에 열중한다는 이유 등으로 ‘자발적 미혼’(56.8%)이라는 응답자가 적당한 배우자를 찾지 못해서 등의 이유로 ‘비자발적 미혼’(43.2%)이라는 응답자보다 많았다.
결혼관을 보면 남성 49.8%는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했지만 여성 47.2%는 ‘여건에 따라 안해도 무방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결혼 적령기에 대해서도 남성 57.2%가 ‘적령기가 있다’고 답한 반면 여성 63.8%는 없다고 해 대조를 나타냈다 .
전체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녀 수는 평균 2.25명이었지만 자신이 희망하는 자녀 수는 이보다 적은 2.13명이었다.
가정법률상담소는 “자녀 출산을 거부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사회적·경제적·제도적 장애를 제거하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은정 기자(koal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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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헤럴드 생생뉴스
2005-11-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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