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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스크랩】 "MBC, 창사 이래 최대 위기"...시청률 바닥-시청자 분노

피나얀 2005. 11. 25. 18:29

 

 

 

 


 

시청률 바닥에…한자릿수 맴맴

시청자 분노에…PD수첩 파문

 

 

총체적인 시청률 부진 속에 PD수첩 사건까지 터지면서 MBC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드라마를 비롯, 모든 프로그램이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PD수첩 방영으로 황우석 교수가 모든 공직에서 사퇴하는 상황까지 벌어지자 시청자들의 분노가 폭발, 채널 보이콧 운동으로까지 이어질 분위기다.

 

"방송사가 문을 닫는 날까지 불매운동하겠다", "PD수첩 제작진을 국가보안법에 준해 처벌하라", "황교수가 노벨상을 못 타면 전적으로 MBC 탓이다"는 등 과격한 발언들이 방송국 게시판을 도배하고 있다.

국가의 장래가 걸린 중차대한 문제를 저급한 들춰내기식으로 접근, 국익에 막대한 손해를 입힌 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많은 시청자의 의견. 일부 시청자들은 26일 MBC 본사 사옥 앞에서 PD수첩 사태와 관련한 촛불시위도 준비 중이다.

 

안 그래도 드라마 '달콤한 스파이'와 '신돈',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만 10%를 넘고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한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해온 상황에서 PD수첩 방영 후 시청률은 더욱 떨어져 지상파 채널이 맞는지 헷갈릴 정도다.

 

'음악캠프'의 성기 노출 사건, '가요콘서트'의 상주 참사 사건, 드라마 '달콤한 스파이'의 음부노출 사건 등 방송가 대형 방송사건 사고도 유독 MBC에만 집중돼 온 상황. 설상가상으로 내년 초 분위기 반전용으로 준비중이던 속칭 고현정 드라마 '내가 나빴다'마저 극본 문제 등으로 인해 방영이 연기되거나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져 말 그대로 사면초가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상황에서도 MBC가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힘쓰기보다는 미봉책 내놓는데 급급해 한다는 사실. 올 초 특별기획 '영웅시대'와 일일 아침극 '빙점'을 조기종영해 비난 여론에 직면하더니 최근 또다시 일일극 '맨발의 청춘'과 추리 다큐드라마 '별순검'도 조기종영을 검토하는 등 무리한 해법을 찾아 배우와 그나마 얼마 남지 않은 시청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뼈를 깎는 자기반성과 환골탈태가 뒤따라 시청자들의 분노가 식는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MBC는 상당기간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늪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정경희 기자 gumn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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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스포츠조선 2005-11-25 1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