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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스크랩】 '어떻게 이런 음식을…'

피나얀 2005. 11. 26. 17:42

 


 

 

[앵커멘트]

지난 여름 이른바 '어린이집 꿀꿀이 죽' 파문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 했었는데, 아직도 이런 어린이집이 있습니다.

이래서야 믿고 맡길 수 있을까요?

정병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정을 넘긴 한밤 중이지만 불이 켜진 어린이집.

화가 난 학부모들이 어린이집 원장과 경영진을 향해 거칠게 항의합니다.

문제는 이 어린이집 냉장고에서 나온 음식 재료들.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심지어 상한 것들이 수두룩 합니다.

내 아이가 먹었다고 생각하니 분이 가라앉지 않습니다.

[녹취:어린이집 학부모]

"이게 완전히 썩어 문드러졌어요. 이런 것을 애들한테 주고.. 본인들도 먹어야 돼요. 애들한테만 주지 말고.."

[녹취:어린이집 학부모]

"이게 말이 됩니까. 이걸로 미역국 끓였다는데 이렇게 곰팡이 슨 것을.."

집에 온 아이가 구토를 하고 갑자기 장염으로 병원에도 갔지만 엄마들은 영문도 몰랐습니다.

[녹취:어린이집 학부모]

"이틀동안 구토를 하고 병원 갔는데 지금와서 보니까 상한 음식,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보니까 너무나 당황스럽고.."

하지만 실제 음식을 만들 때 쓰지는 않았다는 것이 어린이집 원장의 변명입니다.

챙겨서 버리지 못한 것이라며 관리가 소홀했다는 점만 인정합니다.

[녹취:어린이집 원장]

"쳐박아 놓고 대부분 앞에 것 쓰고 안쪽 것은 안 버린거죠. 꼼꼼하게 점검하지 못한 것은 책임 느낍니다."

학부모들은 적절한 보상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녹취:박혜원, 광주시청 가정복지과]

"시정조치를 하고 이행되지 않으면 영업정치 등 행정처분 할 것.."

맞벌이 때문에 아이를 맡길 수 밖에 없는 학부모들.

가슴에 또 한번 멍이 들었습니다.

YTN 정병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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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YTN TV 2005-11-26 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