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여행】

[트래블] 일본 온천여행

피나얀 2005. 11. 28. 01:20

 


 

 

 


늦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면 따뜻한 온천여행이 그리워진다. 일본 온천여행은 비수기 여행철에 가볍게 떠나서 휴식을 만끽하고 돌아올 수 있는 최상의 상품이다. 일본엔 4,000개에 달하는 온천이 있는데 그중에서 벳푸와 노보리벳쓰가 최고로 꼽힌다.

 

▲미리 즐기는 겨울 온천, 홋카이도=눈으로 유명한 홋카이도(北海道)는 사시사철 눈이 내리는 만큼 가을에 만나는 홋카이도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홋카이도의 낭만과 백설의 세계가 겨울의 꿈을 앞당겨 경험하게 한다.

 

물안개로 유명한 도야호수 여행에서 온천여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도야 선팔레스호텔에 묵으면 모든 객실에서 도야호수를 바라볼 수 있다. 어린이들은 수영장 크기의 온천장에서 물놀이하듯 온천을 즐길 수 있어 가족동반여행에 좋다.

 

이곳의 온천은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 탄산, 수소, 황산 등의 혼합천이다. 도야호수의 유람선 여행도 재미있다. 우스산, 쇼와신산 등을 볼 수 있는데, 쇼와신산 중턱에 올라 보면 뿌연 분연과 매캐한 유황 냄새를 내뿜는 화산활동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최고의 유황온천지로 유명한 노보리벳쓰(登別) 관광도 빼놓을 수 없다. 노보리벳쓰 시대촌은 일본 가옥과 연극을 중심으로 에도시대(사무라이 시대)를 재현하고 있는 곳이다. 꼭 돌아봐야 할 곳은 ‘지옥계곡’. 벌거숭이 산 곳곳에서 솟아오르는 수증기와 뜨거운 열기가 마치 지옥을 연상케 한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상품 홋카이도 4일 코스, 매일 출발. 92만9천~1백29만9천원. 하나투어 1577-1233.

 

▲세계 최대의 온천지, 벳푸=일본에서 온천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벳푸다. 패키지 상품도 많이 개발돼 있다. 규슈의 오이타현에 속해 있는 벳푸는 온천 휴양지답게 도착하자마자 산과 도시 곳곳에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유황 냄새로 매캐함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엔 무려 2,848개의 온천이 있어 규모 면에서 세계 제일이며, 용출량 또한 1일 13만6,571㎘로 일본 제일을 자랑한다.

 

벳푸에는 8개의 온천 지구가 있고 보통은 노천온천 등의 시설을 갖춘 호텔에 숙박하면서 온천욕을 즐긴다. 벳푸는 해안도시로 공기도 맑고 물도 맑은 깨끗한 소도시여서 밤에 노천온천을 즐기면 별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호텔의 온천은 24시간 운영한다. 대개의 호텔이 벳푸 시내와 바다가 한눈에 다 들어오게끔 노천온천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그 경관이 빼어나다.

 

이중 벳푸 스기노이 호텔은 일본 최대의 온천 호텔로 1,000평이나 되는 거대한 온천장을 가지고 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매일 남탕과 여탕이 바뀌기 때문에 탕 앞에 써 있는 남녀 구별을 꼭 확인해야 한다는 것.

상품 규슈 온천여행 3~4일 코스, 매주 토요일 출발. 59만9천~89만9천원. 하나투어 1577-1233.

 

 

〈강석봉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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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경향신문 2005-10-26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