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스크랩】 부모 60%가 자녀 인터넷·게임중독 우려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부모의 60%가 자녀의 인터넷 및 게임 중독을 우려하고 있으며, 자녀의 과도한 PC사용으로 인해 가정불화가 생긴 적이 있는 가정도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속인터넷사업자인 하나로텔레콤은 지난 10월27일부터 20일간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가입자 7300명을 대상으로 자녀의 인터넷 및 게임 중독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부모들은 자녀가 현재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중에는 게임을, 향후 이용이 예상되는 서비스로는 성인유해사이트를 가장 우려했다. 대부분 자녀의 인터넷, 게임 중독에 대해 그 심각성을 공감하고 있으나 효과적인 지도 방법을 몰라 중독이 예상되면서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나로텔레콤은 전했다.

 

`자녀가 인터넷 혹은 게임 중독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60%의 부모가 `있다`고 답했으며, 그중 86%가 가장 중독이 우려되는 분야로 게임을 꼽았다.

 

또 부모의 47%는 자녀의 인터넷 및 게임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조치를 취해본 경험이 있지만 이들중 60%가 효과가 없었다고 답했고, 대안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모도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자녀들의 일평균 컴퓨터 이용 시간은 ▲1~2시간 31% ▲2~3시간 26% ▲일 3시간 이상의 과다 이용층도 33%를 차지했다.

또 자녀의 컴퓨터 사용으로 인해 가정불화가 생긴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40%에 해당, 인터넷 및 게임 중독이 단순한 개인 문제를 떠나 가정과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요인임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자녀가 PC에 더 능숙해서 이용지도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부모는 44%이며, 자녀의 게임 중독이나 PC사용 전반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비율도 66%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자녀의 인터넷 이용자체는 부정적으로 보지 않지만 인터넷 중독을 염려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학습 등 유용한 목적의 컴퓨터 이용 비중을 늘리고 싶어 하는 의사를 보였다.

 

하나로텔레콤 초고속사업실 이원희 실장은 "부모가 PC, 인터넷, 게임 이용시간을 미리 설정하고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홈페이지나 휴대폰 SMS를 통해 자녀의 PC 이용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하나포스 우리아이` 서비스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향후 인터넷사용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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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hspark@edaily.co.kr)

출처-[이데일리 2005-11-30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