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AYARN™ ♡ 【인테리어】

[스타일]나만의 상상, 신비로 물들인다

피나얀 2006. 1. 5. 22:07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판타지 스페이스를 실내에 두자. 패션과 인테리어의 트렌드는 거의 같다. 유행을 따르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요즈음 어떤 옷을 입고 다니는지 보면 유행색이나 스타일이 나온다. 웰빙 트렌드에 맞춘 에스닉&오리엔탈 스타일과 신비로운 분위기의 클래식&로맨틱 스타일 공간을 제안한다.

 

#연극 무대처럼…오리엔탈&에스닉

 

웰빙 열풍과 함께 명상, 요가 등 영적 신비감을 배경으로 하는 오리엔탈리즘이 광범위한 분야에서 전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다. ‘동양적인 것에 대한 동경’은 초기엔 의식주 전반을 휩쓴 젠 스타일 열풍을 일으켰다. 지난해 러시아, 동유럽 등의 에스닉 무드가 패션계를 강타하면서 올해에는 더욱 장식적이면서 정교하고 에로틱한 오리엔탈 무드가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요즘은 앤틱 가구와 소품 등의 유행과 함께 오리엔탈 느낌으로 꾸며진 카페나 레스토랑이 많이 있어 전체적인 느낌은 이미 친숙하다. LG 디자인연구소는 2006년 인테리어 트렌드로 한층 더 화려하고 강렬한 오리엔탈 무드를 내놓았다. 개성이 강한 오리엔탈 느낌으로 집을 꾸미고자 할 때는 주거 공간 전체를 연출하기보다는 포인트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쉽게 싫증나지 않고 시간적, 경제적 부담감도 덜하다.

 

Tip ▶ 가장 쉽게 분위기를 바꾸는 방법은 소재와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다. 패브릭은 에로틱하면서 미묘한 분위기를 내는 퍼(Fur), 벨벳, 실크, 새틴을 선택하고 민속적인 느낌이 살아 있는 자수, 스팽글, 비즈로 장식한다. 여기에 페이즐리, 플라워, 아라베스크, 아프리칸 패턴을 가미하면 주술적이면서 민속적인 분위기가 고조된다. 편안한 느낌을 주는 베이지&브라운이나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골드를 기본으로 어두운 그린, 톤다운된 오렌지&와인, 선명한 핑크 컬러로 포인트를 주면 이국적이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명화 속의 그집처럼…네오클래식&로맨틱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든 고대 로마 시대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환상을 가지고 있다. 하늘하늘한 레이스, 깨끗한 태양빛에 바랜 듯한 화이트 베이지, 엷은 청색, 살짝 물든 살구색 등 상상 속의 그곳은 필터를 끼운 듯 아련하게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시적이면서 낭만적인 18세기의 로맨틱 감성과 경건하고 신비로운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의 클래식 무드가 섬세하게 빚어내는 평화로운 분위기, 누구라도 그 곳에서는 행복할 것만 같은 분위기다.

 

명화 속의 한 장면처럼 신비로운 상상이 가능한 공간을 실내에 만들어보자.

올해의 또다른 인테리어 키워드는 바로 그리스 로마 시대의 귀족적이며 섬세한 디테일을 바탕으로 한 ‘신비주의’. 정적이고 부드러운 분위기가 자연적인 요소들과 함께 연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클래식한 분위기이지만 섬세하고, 로맨틱하지만 요란하지 않은 느낌이 포인트다.

 

Tip ▶ 주된 색상은 흰색이다. 하지만 심플하고 모던한 흰색이 아닌 회색이나 청색, 녹색 등의 파스텔 컬러가 살짝 가미된 흰색이어야 한다. 금색과 은색을 포인트 컬러로 사용하되 요란하지 않게, 전체적으로 지적이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내야 한다. 패브릭은 섬세한 수공 느낌의 레이스가 가장 잘 어울린다. 레이스 장식의 소품받침이나 레이스가 포인트로 들어간 침구에 투명한 느낌의 노방 소재 커튼을 겹치듯 걸어주면 신비로운 분위기가 더해진다. 레이스 테이프를 이용, 창틀이나 액자 틀을 장식하면 통일된 느낌을 쉽게 만들 수 있다.

 

■ 실전 테크닉

 


(1) 포인트 공간을 정한다.

 

 

현관, 거실, 침실, 부엌, 복도, 화장실, 베란다 등 포인트 공간을 정한다. 베란다나 침실 등 독립된 공간을 포인트 공간으로 꾸미면 적어도 하루 몇번은 실내에서 의외의 즐거움을 얻는다. 침실을 화려하면서 고급스러운 오리엔탈 무드로 바꾸면 행복한 판타지를 즐길 수 있다.

 

(2) 구체적인 분위기를 정한다.

 

이국적 감각, 에로틱 무드, 티베트 풍의 에스닉 포인트, 럭셔리&화려한 멋, 로맨틱 판타지, 로맨틱 클래식 등 스타일을 세분화해서 구체적인 무드를 정한다. 색상, 소재, 소품 등의 선택이 쉬워진다.

 

 

〈김영남기자〉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 경향신문 & 미디어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경향신문 2006-01-04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