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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한복 격식 갖춰 입자

피나얀 2006. 1. 29. 00:02

 


 

 

설이 다가오고 있다. 마음은 벌써부터 고향에 가 있는 듯한 느낌인 것이다. 민족 대명절의 의의를 되살리기 위해 우리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많이 입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해 11월 APEC 정상회의를 성공리에 마친 우리나라는 당시 21개국 정상들이 우리의 전통 의상인 두루마기를 입고 기념촬영을 한 아름다운 모습을 생생히 기억할 것이다.

 

또한 매번 명절 때 고속버스를 이용해보면 고속도로 매표소에서 여성들이 한복을 입고 근무하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게만 보였다.

 

그들도 즐거운 모습이었지만 차를 타고 그곳을 지나는 모두에게 기분좋은 마음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 등에서 명절을 맞으러 가는 귀성객 중 한복을 제대로 차려입은 사람들은 해를 거듭수록 보기 힘들어지는 것은 안타깝다. 이는 우리의 전통의상인 한복이 너무 홀대 당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기에 안타깝다.

그런데 제대로 격식에 맞춰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별로 많지 않은 것 같다. 이는 한복 입는 법이 다소 까다롭기도 하지만 한복 입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 이런 저런 이유로 특히 젊은이들로 부터 홀대를 당하고 있는 것이 한복이다.

심지어 편한 것을 너무 쫒다보니 명절날 어른께 인사를 가면서도 해진 청바지를 입고 다니는 젊은이들도 간혹 볼 수 있다. 이는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원래 한복을 입을 때 여자의 경우 치마속에 속속곳, 바지, 단속곳, 무지기 등 여러 개의 속옷을 입었지만 요즘은 속바지와 속치마도 입지 않고 있다. 게다가 버선을 신는 경우는 거의 볼 수 없다. 고름매기 역시 제대로 할 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고름이나 대님 매기 제대로 할 줄 아는 사람 적어


남자 역시 바지 허리끈 매기며 대님매기를 제대로 할 줄 아는 사람들이 흔하지 않다. 이러다가 우리의 아름다운 한복이 우리 곁에서 사라질까 우려스럽다. 근래들어 개량 한복이 많이 출시되어 입고 다니는 것을 보지만 한복의 우아한 자태는 없고 간편함만 강조되어 한복 고유의 멋은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어른들이 한복을 홀대하니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인 것이다. 한복이 우리 고유의 전통의상인지도 잘 모르는 것이다. 이번 설에는 아이들에게 한복입는 법과 또 한복을 입었을 때의 절하는 법 등 전통 예절 체험도 병행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우리의 전통 한복을 우리가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대신 오히려 명절 등에 주한 외국인 공관에 근무하는 종사자들과 그 가족 또 국내 기업들에서 일하고 있는 일부 외국인 근로자들이 종종 한복 입은 모습을 TV나 거리에서 볼 때 부끄러움이 앞서는 것이다.

또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 명절 동안이나마 우리의 전통 민속 놀이들이 많이 행해졌으면 한다. 모였다하면 술 파티에다 가족끼리도 화투나 포커 등 서양놀이 문화에 젖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우리 전통 민속 놀이가 어떤 것이 있는지 잘 모를 뿐만 아니라 또 안다고 해도 놀이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지를 않다.  

이번 설날에는 정말 우리 고유의 전통의 멋과 맛을 살리고 온가족, 나아가 마을 사람들이 모여 한바탕 민속놀이도 즐겼으면 한다. 이에 흠뻑 젖는 설 명절이었으면 한다.


 

 

국정넷포터 박동현(edutop@edupia.com)
※ 국정넷포터가 쓴 글은 정부 및 국정홍보처의 공식입장과는 무관합니다.

출처-2006년 1월 28일(토) 12:29 [국정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