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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추, 봄동이 한창이다. 즉석김치나 겉절이 쌈으로 즐겨 먹는 봄동은 어리고 연한 배추로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고 향이 진하다. 또 김장배추보다 수분이 많아 즉석에서 양념장에 버무려 먹으면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숨이 죽지 않도록 먹기 직전에 썰어 무쳐야 아삭한 맛이 살아 있어 맛있다. 비타민 A와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와 피부 미용은 물론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다. 노란색을 띠며 전체적으로 통통하면서 속이 꽉 찬 것이 싱싱하다.
조금씩 나른해져가는 요즘, 향긋한 봄내음을 즐길 수 있는 봄동으로 즉석 김치를 담가 먹자. 아삭하고 향긋한 봄김치는 열량은 적으면서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아 봄에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해주고 만들기도 쉬워 일석이조다.
#봄동 찹쌀물김치
■재료 봄동 300g, 양파 1/4개, 홍고추 2개, 쪽파 3대, 마늘 4쪽, 생강 1/2톨, 고춧가루 5큰술, 생수 1ℓ, 찹쌀풀 1/2컵, 소금 약간
■만들기
(1)봄동은 누런 잎을 골라내 다듬어 풋내가 나지 않게 흐르는 물에 살살 씻어 옅은 소금물에 잠시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뺀다.
(2)양파는 곱게 채 썰고 홍고추는 씨를 뺀 뒤 곱게 채 썰고 쪽파는 2㎝ 길이로 썬다.
(3)마늘과 생강은 곱게 채 썬다.
(4)항아리에 봄동, ②와 ③의 준비한 야채를 살살 버무려서 담는다.
(5)생수에 소금을 넣고 간한 뒤 고춧가루를 면보에 싸서 살살 소금 넣은 생수에 담그고 흔들어서 빨간고추 물을 들인다.
(6)냄비에 찹쌀가루와 물을 넣고 골고루 풀어 되직하게 죽을 쑨 다음 차갑게 식힌다.
(7)⑤에 ⑥을 섞어 ④의 항아리에 부어 반나절 정도 재운다.
※봄동 물김치는 손으로 너무 많이 버무리면 자칫 풋내가 날 수 있다. 준비한 야채를 양념을 넣고 살살 버무려서 항아리에 담고 나머지 고춧가루 물을 만들어 붓고 봄동을 건들지 말고 맛이 들도록 가만 둬야 풋내 없이 상큼하게 익혀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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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동 겉절이
■재료 봄동 3포기, 청·홍고추 1/2개씩, 된장 1큰술, 참기름 2작은술, 다진마늘 1/3작은술
■만들기
(1)손질한 봄동을 먹기 좋은 크기로 어슷하게 자르고 고추는 어슷하게 송송 썰어 씨를 턴다.
(2)된장, 참기름, 다진마늘을 그릇에 담고 고루 섞은 후 봄동과 고추를 넣어 고루 버무린다.
※봄동은 길이대로 길쭉하게 잘라도 좋다.
#봄동 달래김치
■재료 달래 40g, 봄동 400g, 오이 1개, 양념장(진간장 5큰술, 고춧가루 3큰술, 다진파 2큰술, 다진마늘 2큰술, 참기름 1/2큰술, 깨소금·설탕·식초 1큰술씩)
■만들기
(1)달래는 뿌리 부분을 잘 다듬어 씻은 후 머리 쪽을 납작하게 두드려 5㎝ 길이로 자른다.
(2)봄동은 깨끗이 씻어놓고, 오이는 손질하여 어슷썰기를 해놓는다.
(3)분량의 재료를 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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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그릇에 손질한 봄동, 달래, 오이를 섞은 후 양념장을 넣고 풋내가 나지 않게 살살 버무려 완성한다.
※달래는 ‘작은 마늘’로 불린다.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맛을 가지고 있다. 단백질, 지방, 비타민 C가 많다. 달래를 무칠 때 식초를 곁들이면 비타민 C가 파괴되는 시간이 연장되므로 달래무침에는 식초를 넣는 게 좋다.
〈글|김영남기자 jacksim@kyunghyang.com〉
〈사진|경향신문 포토뱅크·유니레버 베르톨리〉
〈요리|이보은(한식요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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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경향신문 2006-03-01 16:33]![](http://www.xn--910bm01bhpl.com/gnu/pinayarn/pinayarn-pinayar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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