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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결막염'알고 고치자!

피나얀 2006. 4. 8. 20:14

 

특정한 물질에 노출되었거나 접촉되었을 때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특별히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알레르기라고 한다.

 

결막은 우리가 흔히 흰자위라고 부르는 구결막과 위아래 눈꺼풀을 젖히면 보이는 검결막으로 나눌 수 있는데, 눈 구조 중에서 가장 먼저 외부와 접촉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외부의 자극이나 이물의 침범을 받기 쉽다.

 

이렇듯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란 어떤 물질이 예민한 결막을 자극해 일어나는 일종의 알레르기 질환이다.

 

이러한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원인균이 없이 어떤 유발물질에 의한 과민반응이 결막에 일어난 것으로 꽃가루, 먼지진드기, 집먼지 등이 주원인이며, 그 외 풀, 동물의 털, 음식물, 화장품, 곰팡이, 대기오염, 점안액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으나 실제로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기란 매우 어렵다.

 

비록 일부 질환을 제외하고는 시력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적지만, 자주 재발하고 만성적이어서 환자에게 큰 부담을 주게 되며, 원인물질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기가 어려워 대부분 증상치료에 중점을 두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개 꽃가루, 집먼지, 동물의 털, 곰팡이 등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서 자주 생기며, 본인이나 가족 중에 천식, 습진 등의 알레르기성 체질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흔하고, 과민성 피부염이 있는 환자에게서 흔하게 나타나게 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종류별 증상과 치료법

 

<고초열성 결막염>

 

대개 날씨가 따뜻해지고 건조해지는 봄과 여름에 증상이 나타나며 기후변화와 활동여부에 따라 심해지거나 좋아질 수 있다.

 

일부 환자들은 결막염 증상이 해마다 정확히 같은 시기에 나타난다고 호소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꽃가루, 풀, 동물의 털 등에 대한 알레르기의 병력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며, 경한 정도의 결막염을 보인다.

 

증상으로는 따갑고 가려우며 눈물이 많이 나고 눈이 약간 충혈이 되며, 심한 경우는 눈꺼풀이 부풀어 오르고 심각한 결막부종과 끈끈한 점액성 분비물이 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심한 가려움증을 없애기 위해 얼음찜질 등의 냉찜질을 사용하고, 충혈과 결막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혈관수축제와 항히스타민제를 국소점안하기도 한다.

 

<봄철각결막염>

 

만성적이고 양안성인 결막염으로 대개 10세 이전에 발병하여 2년에서 10년간 지속되며 사춘기에 대부분 없어진다. 보통 남자가 여자에 비해 2배 정도 많이 발생하며, 덥고 건조한 곳에서 많이 발병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대부분 아토피나 천식, 습진 등의 알레르기 병을 동반하며, 약 3분의 2에서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은 심한 소양증(가려움증)을 호소하고, 이물감, 끈적끈적한 실같은 점액성 분비물, 눈부심, 결막충혈 및 부종, 특징적으로 상안검 결판에 마치 자갈을 깔아놓은 듯이 비대된 거대유두를 볼 수도 있으며 흰자와 검은자 사이에 돌출된 각막윤부유두를 관찰할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의 호전을 위해 쓰이는 대증치료로는 국소혈관수축제와 국소항히스타민제, 비만세포안정제 점안과 냉찜질을 시행하고, 단기간으로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제제는 장기간 사용할 경우 녹내장, 백내장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꼭 안과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아토피각결막염>

 

양안성의 만성 각결막염으로 아토피 피부염과 동반하며 남자가 여자보다 많이 발병하고, 10대 후반부터 시작하여 40∼50대에 많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환자나 환자가족 중에 천식, 습진 등의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경우가 흔하다.

 

다른 결막염에 비해 증상이 심하여 1년 내내 지속되며, 많은 환자에서 여름이나 겨울에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눈꺼풀 테가 두꺼워져 있고, 소양증, 작열감, 눈물, 눈부심 등이 심하며, 눈꺼풀이 나무처럼 두꺼워지고 편평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눈꺼풀염증이 많이 동반되어 병이 진행하면 눈꺼풀 속 말림과 눈물점 폐쇄가 동반되기도 하며, 소양증이 심해 눈을 비비면 속눈썹이 없어지기도 한다.

 

또한 환자의 연령이 40대가 넘으면 호전되나 이 결막염이 반복해서 악화되면 각막 표층에 각막염이 생겨 각막으로 혈관이 자라 들어갈 수도 있고, 각막 전체가 혼탁해지는 큰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아토피각결막염의 치료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부작용을 줄이는 데 목표를 두는 것이 일반적이며, 냉찜질, 스테로이드제제 국소점안이 다소 효과적이다.

 

<접촉성안검염에 의한 결막염>

 

여러 가지 항생물질의 국소 투여 후에 발생하며, 결막의 충혈, 유두비대, 점액성 분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화장을 한 후에 증상이 심하다면 화장품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거대유두결막염>

 

위 눈꺼풀 판에 거대유두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주로 콘택트렌즈의 부작용으로 나타난다. 콘택트렌즈를 끼는 환자가 점액질의 분비물이 늘고 특히 아침에 눈꼽이 많이 끼며, 렌즈 끼기를 힘들어하고 시력이 떨어지며 소양감을 느끼면 이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또한 렌즈를 끼는 동안이물감이 심해 점차로 렌즈를 착용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계속적인 렌즈의 착용이나 자극은 충혈과 염증을 점점 심해지게 만들어 유두비대가 심해지는 증상을 보인다.

 

치료로는 자극물질의 제거로 렌즈사용을 중지하고, 렌즈세척액을 보존액이 적은 렌즈세척액으로 바꾸며, 렌즈의 재질을 바꾸거나(소프트렌즈를 산소투과성 하드렌즈로 바꾼다거나) 연속착용렌즈를 일회용 렌즈로 바꾸는 방법이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3-4주간 렌즈 착용을 금하고, 눈꺼풀 판결막의 충혈이 없고 증상이 좋아지면, 렌즈를 다시 사용하는 방법을 취해야 한다. 그러나 다시 증상이 심해지면 약물사용을 동반해야 되는데, 이때는 부신피질호르몬제, 비만세포안정제, 항히스타민제, 혈관수축제를 사용한다.

 

이와 같이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원인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따라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의심될 경우 안과의사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빠른 치료와 합병증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

 

 

 

 

 

도움말/ 서울대병원 안과 권지원 교수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김혜영 기자 purephot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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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쿠키뉴스 2006-04-08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