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패션】

30대 주부를 위한 멋진 스타일링의 정답

피나얀 2006. 4. 15. 20:01

 

지미기, 박둘선, 정재경 등 패션 모델 출신으로 자신의 탁월한 감각을 살려 패션 브랜드와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그녀들에게 ‘30대 주부를 위한 스타일링’에 대해 물었다. 훤칠한 키와 멋진 몸매를 갖고 있지만 그녀들 역시 30대. 현장에서 터득한 스타일링 노하우와 현실적인 조언.

 


‘미기 인 뉴욕’ 패션의 컨설턴트 지미기
자연스러운 실루엣으로 군살을 커버하는 것이 기본


“30대가 되면 가장 먼저 고민되는 것이 바로 아랫배와 허리에 붙은 군살이죠. 그 다음으로는 힙과 허벅지, 그리고 팔뚝인데요, 일명 나잇살이 붙는 부위들입니다. 무조건 덮어서 감추면 오히려 덩치만 커 보입니다. 또한 지나치게 타이트한 옷은 군살을 더욱 강조하겠죠? 실루엣은 전체적인 균형이 중요해요. 너무 헐렁하지도 너무 타이트하지도 않으면서 상하 균형이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는 라인을 염두에 두세요.

 

저지나 스트레치 소재 등 보디라인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소재는 피하고 코튼, 니트 등 소재감이 산뜻한 것으로 고르세요. 마처럼 루스한 소재는 자칫 부하게 보일 수 있으니 마르거나 키가 큰 경우가 아니라면 선택에 신중해야 합니다. 체형이나 옷 입기에 자신이 영 없다면 블랙과 화이트 매치부터 시작해보세요. 가장 안전하게, 시크해 보이는 방법이니까요.”

- 아웃포켓이 달려 있어 상체가 날씬해 보이는 원피스 가격미정(미기 인 뉴욕), 화이트 스커트와 와이드 벨트, 뱅글 롱부츠는 뉴욕의 숍에서 구입.


- 테일러드 재킷은 베스트 아이템 키를 커 보이게 하고 전체적으로 날씬해 보이는 것은 다크한 컬러의 팬츠 수트. 이너도 다크한 컬러로 매치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가느다란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네이비 블랙 팬츠 수트(미기인뉴욕).


- 로맨틱 레이어드 룩 짧은 시스루 원피스를 미디 스커트와 함께 튜닉 톱처럼 매치하는 것도 한 방법. 스커트 폭이 풍성한 플레어 타입을 선택한다. 플랫 슈즈가 잘 어울린다. 톱 가격미정(미기인뉴욕), 스커트는 뉴욕의 빈티지 숍에서 구입.


 

 

액세서리 브랜드 ‘DS MARIE’ 운영하는 박둘선
30대에 어울리는 우아한 액세서리 활용하기

“평범한 옷도 돋보이게 하는 액세서리는 패션 스타일링에서 아주 훌륭한 역할을 하죠. 요즘은 크고 화려한 귀고리나 목걸이가 유행인데, 자칫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대신 액세서리가 클수록 분위기 변신이 쉬워진다는 장점이 있죠. 또한 최근의 유행 액세서리는 값비싼 보석이 아닌 핸드메이드풍의 귀고리와 목걸이가 대부분이라서 가격에 대한 부담도 적어요.

 

독특한 디자인 몇 개만 장만해두면 언제 어디서든 새로운 스타일링을 시도할 수 있어요. 30대에 어울리는 유행 스타일을 추천하자면, 귀고리는 섬세하고 화려한 디자인을 꼽을 수 있고, 목걸이는 길게 내려오는 펜던트 스타일이 자연스럽고 활용도도 높아요.”

- 짧은 트렌치코트와 진을 매치한 베이직 스타일에는 심플한 링 귀고리로 시크하게 연출해보자. 둥근 후프링보다는 타원 또는 물방울 형태의 링이 세련돼 보인다. 재킷 CK Jeeans, 청바지 프랭키B, 펌프스 더슈, 크리스털 장식이 달린 골드 컬러의 물방울 링 2만4000원(DS MARIE).


- 화려한 귀고리를 활용 가벼운 외출에 어울리는 깔끔한 셔츠와 팬츠 룩. 실버나 메탈 등의 광택 소재 액세서리가 깔끔하면서 멋스럽다. 너무 심플한 디자인보다는 작은 디테일이 있는 디자인이 화사해 보인다. 셔츠와 팬츠 비비안웨스트우드, 메탈 귀고리 3만8000원, 앤티크 귀고리 4만2000 (DS MARIE).


- 로맨틱 소품의 특별한 연출 특별한 차림을 원한다면 블랙 원피스를 추천한다. 과감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포멀한 재킷 안에 홀터넥 원피스를 매치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진주는 여성스러운 정장 차림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액세서리. 투명 크리스털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원피스 자라, 스트랩 슈즈 구찌, 진주 목걸이 10만8000원, 크리스털 귀고리 2만6000원, 목걸이 3만4000원(DS MARIE).


 

 

인터넷 쇼핑몰 ‘pushcat.com’ 운영하는 정재경
유행 아이템 하나만으로 쉽고 편한 캐주얼 룩 연출


“옷은 입어서 편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캐주얼이든 정장이든 불편한 옷은 결국 옷장 속에 묵혀두기 일쑤잖아요. 주부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은 시크하면서도 편안해 보이는 캐주얼이죠. 자연스럽고 젊어 보이니까요. 그런데 주부들은 편한 옷을 고집하는 성향이 너무 강한 게 문제예요. 편하면서도 예쁜 유행 아이템에 베이직한 아이템을 믹스매치하는 식으로 입으면 코디하기도 쉽고 보기에도 멋스럽죠.

 

특히 데님은 누구나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는 캐주얼 아이템이라, 데님을 기본으로 하면 정말 쉬워져요. 평범한 티셔츠와 청바지 위에 조금 튀는 재킷이라든지, 청바지에 컬러풀한 톱을 받쳐 입고 블랙 컬러를 매치한다든지 하는 식이죠. 딱 하나의 아이템만 눈에 띄는 확실한 걸로 갖추면, 가짓수가 많지 않아도 서로 돌려 입을 수 있어 좋아요.” 하나가 무난하면 하나는 좀 세게, 하나가 컬러풀하면 하나는 차분하게 입는 게 요령이죠. 데님, 코튼, 니트 등 베이직한 소재를 선택하면 좀더 쉬워져요.

- 최신 유행의 로맨틱한 블라우스는 블랙을 고르면 어디에나 무난하게 어울린다. 진과 매치하고 벨트 등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 세련돼 보인다. 블라우스 5만9000원, 레드 힐 9만7000원(pushcat.com), 데님 팬츠 TAVERNITI JEANS, 벨벳 벨트 동대문에서 구입.


- 미니스커트로 톡톡 튀는 걸 스타일 올 봄 유행하는 데님 미니스커트에 갖고 있는 화이트 셔츠를 매치해보자. 의외로 깔끔한 캐주얼 룩이 된다. 셔츠 5만8000원, 스커트 5만1000원, 스카프 2만원, 실버 빅 백 5만3000원(pushcat.com), 구두 슈콤마 보니.


- 원 포인트 아이템 활용 광택 소재의 스프링 코트에 레깅스와 티셔츠 등 캐주얼한 아이템을 매치했다. 래글런 소매로 상체가 날씬해 보이는 코트 9만9000원, 스트라이프 티셔츠 1만8000원, 레이스 레깅스 2만원, 플랫 슈즈 9만5000원, 뱀피 클러치 7만원(pushcat.com).

 


글 기자 : 박윤선

사진 기자 : 전호성

출처-2006년 4월 14일(금) 오후 4:00 [우먼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