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시한 컬러에 복고풍 웨이브 펌
로맨틱한 여성스러움
물~씬
한결 따뜻해진 봄. 살랑거리는 바람. 꽃향기에 매료된 여인들이 로맨틱한 아름다움과 여성스런 감수성을 풍겨낸다. 올 봄의 여성 트렌드는 ‘복고’이다. 50년대 글래머 스타들이 즐겨쓰던 큰 잠자리 모양의 뿔테 선글라스와 폭넓은 헤어밴드도 올해 유행이 될 전망이다. 복고풍의 와이드 팬츠, 화려한 플라워프린트 셔츠 등등. 여성들의 헤어 스타일에도 아련한 옛 추억의 복고바람이 불고 있다. 중견 헤어디자이너인 최복규(누벨바그 헤어살롱)원장과 이열(이열 헤어컷)원장이 올 봄 헤어트렌드인 복고풍의 헤어스타일을 제안했다.
◆최복규의 ‘모즈룩 헤어스타일’
자연스런 세미업 스타일 여성미 부각
큼지막한 재킷, 몸에 착 달라붙는 폭좁은 바지, 그리고 튀는 색깔의 양말 등의 이미지로 대표되는 모즈룩(mods look·모던재즈단원의 스타일)과 단발머리의 헤어스타일이 신세대 여성 사이에 ‘복고’라는 개념으로 부활하고 있다.
이러한 패션 트렌드의 복고 무드에 발맞추어 봄 거리의 헤어스타일에도 복고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변함없는 인기를 누려왔던 뱅 헤어는 복고에서도 역시 부지런을 떨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21세기부터 갑작스럽게 불어온 뱅 스타일이 미래지향적이라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70년대를 풍미하던 통기타·히피문화와 그 맥을 같이한다.
앞머리와 옆머리를 연결되게 하여 자연스러움을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무거운 앞머리 라인에 릿지로 웨이브를 연출함으로써 의외의 산뜻함과 발랄한 멋을 찾아볼 수 있다. 또 둥그렇고 가지런한 형태에 날린듯한 샤기컷 느낌을 가미한 퓨전복고 스타일도 요즘 젊은 여성들이 즐겨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낯설거나 촌스럽다는 느낌 대신 소녀적이면서 강한 개성이 동시에 느껴지도록 연출하여야 한다. 웨이브는 좀더 성숙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살리는 추세로 변화되었고 드라마에서나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전에 과장되고 엄격했던 웨이브 형식을 그대로 옮겨 놓은 웨이브 펌에 내추럴함을 강조하여 여성미를 살린 스타일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올 봄의 복고풍 헤어스타일은 과거처럼 밝고 볼륨이 풍성한 헤어스타일이 아닌 모디시한 컬러에 흐르는듯한 웨이브, 인위적이지 않은 세미업스타일로 여성스러움을 한껏 부각시키고 있다. 헤어컬러 또한 원색을 바탕으로 화려하게 진행되어온 과거와는 다르게 엷고 깨끗한 컬러 색상으로 자연에 좀더 가까운 컬러가 앞으로 헤어스타일의 많은 변화를 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사진제공=이열 헤어컷 |
◆이열의 ‘글래머러스 웨이브 펌’
짧은 헤어의 불륨펌 발랄 우아 로맨틱
메마른 나뭇가지에 새순이 돋아나듯 여성의 마음에도 로맨틱한 감수성이 움트기 시작했다. 진달래 피고 물장구 치던 아련한 옛 추억의 복고풍 웨이브 펌은 변신을 꾀하는 여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번 시즌의 펌은 복고풍의 웨이브 스타일이 단연 대세다. 60∼70년대에 대한 향수는 귀밑에서 디스코 풍의 과장된 웨이브로 연출되고 레트로와 로맨티시즘이 혼합되면서 컬의 릿지가 기존보다 굵어진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인이 섹시스타로 기억하는 마릴린 먼로는 금발의 웨이브로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았다. 요즈음 복고 스타일이 유행 이라지만 과거의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90년대의 귀여운 여인 줄리아 로버츠, 그리고 변신의 배우 샤를리즈 테론 등의 글래머러스한 웨이브 펌은 복고적인 경향을 그대로 살리면서 과장되고 인위적인 컬을 현대적으로 발전시켜 내추럴함을 강조하여 사랑스럽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이다.
나른해지는 봄날 볼륨감 있는 웨이브를 통해 클래식한 실루엣과 감수성, 발랄하면서 우아한 로맨틱 스타일로 다소 짧은 헤어의 볼륨펌으로 변신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얼굴형에 따라 큐트 또는 클래식하면서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단발 커트에 끝 부분은 샤기컷으로 약간 질감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앞머리는 짧고 굵은 웨이브로 자연스럽게 흐르는 듯이 처리한다.
펌은 볼륨과 끝의 탄력 있는 웨이브로 연출하고 컬러는 봄 햇살 속에서 자연 이미지를 그대로 살린 브라운을 매치해 보자. 외출 후에도 컬이 늘어지지 않도록 촉촉하게 유지하려면 샴푸 후 젖은 상태에서 무스 타입의 스타일링 제품이나 고정력이 있는 왁스를 사용하는 게 좋다.
최복규 원장은 누벨바그 헤어 살롱 강남점, 테헤란점 등 모두 7개의 헤어살롱을 운영하고 있는 중견 헤어디자이너이다. 최원장의 헤어트렌드는 열정과 개성이 함축된 네추럴한 휴머니즘에 기초하고 있다는 평이다. 대중적이면서도 품격있는 헤어스타일 창출에 적극적이다. 2005년에는 ‘엘코스 뮤겐스 헤어 트랜드’를 진행했다. 체리필터, 노바소닉, 김경호, TO밴드 앨범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열 원장 프로필
이열 원장은 독창적인 커트 헤어스타일을 연출해왔다. 짧은 헤어스타일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을 함께 표현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미용예술 대제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이열헤어컷을 운영하며 미용연구모임을 만들어 창조적 헤어기법을 연구하고 있다.
[SW미용칼럼]두피 스케일링·마사지로 윤기·탄력있는 모발 유지
강한 자외선과 황사 영향으로 머릿결의 손상이 심해지는 봄철에는 평소보다 머릿결 보호에 힘써야 한다. 평소보다 많은 양의 컨디셔너를 사용하고 트리트먼트를 강화하는 등 자외선이나 염분, 염소 등과 같은 유해요소에 대한 노출에 대비하는 게 좋다.
튼튼한 모발일지라도 퍼머, 염색 등 시술상의 잘못이나 샴푸 조작의 불량, 드라이어의 열, 난폭한 빗질, 대기오염 등으로 손상되기 쉽다. 손상된 모발은 광택이 없어지며 푸석거려 빗질이 나쁘고 헤어스타일도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 건조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브러싱을 하면 정전기가 발생하고 모발이 뒤엉켜 모발에 상처를 입히는 원인이 된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
모발은 피부와 달리 한번 손상되면 원래 상태로 회복되지 않는다. 그래서 손상모이건 건성모이건 두발의 상처나 건조화를 방지하기 위해서 수분과 유분을 보급하고 광택과 활력, 유연성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트리트먼트제를 사용해 손상된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주고 머릿결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1주일에 한 번 정도로도 충분하지만 손상이 심할 때는 매일 해주는 게 좋다.
또한 모발의 윤기와 탄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피에 자극이 없는 약산성 샴푸를 사용하는 게 좋다. 샴푸가 염기성일 때는 머리털 각피가 팽창해 부스스하게 되거나 윤기가 사라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머릿결을 갖기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가까운 병원에서 자신의 두피, 모발 상태를 체크해보는 것이다.
건강한 모발은 건강한 두피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두피 건강을 우선적으로 지켜야 모발의 건강을 지속시킬 수 있다. 정기적인 두피 스케일링으로 두피에 쌓여있는 각질, 노폐물 등을 제거한 후 모발에 직접 영양을 공급 해주고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주기 위한 마사지를 주기적으로 해 주는 것도 좋다.
정현주 메디지안클리닉&에스테틱 원장 www.medijiann.com
(02)3446-6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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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세계일보 2006-04-21 16:15]'♡피나얀™♡【패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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