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패션】

체형별 스타일

피나얀 2006. 5. 11. 21:10

 

키가 크고 늘씬하며, 팔 다리가 긴 데다, 머리까지 작은 사람들은 어디서나 부러움의 대상이다. 키가 작거나 혹은 뚱뚱하거나, 머리가 크거나 팔 다리가 짧거나, 키는 큰데 다리는 짧은….

신체적 결점을 가진 보통 사람들은 대부분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가끔씩 주눅이 들기도 하며 패션과는 담을 쌓고 지내거나 당당히 결점을 드러내놓고 나름의 멋을 즐기거나….

타고난 신체는 어쩔 수 없지만 단점을 커버하고 장점을 부각시키는 ‘옷 입기’ 연습을 하면 스타일을 살릴 수 있다. 아무리 멋진 모델이라 할지라도 각자 자신만의 콤플렉스가 있다. 다만 자신의 장점을 돋보이게 해서 단점까지도 감추는 법을 터득했기 때문에 우리가 눈치채지 못할 뿐이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우리 주변에는 ‘옷 입기’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널려 있다. 자기에게 맞는 정보를 찾아내 실생활에서 응용하면 된다. 하지만 여기에는 두가지 전제가 따른다.

첫번째, 패션에 관한 기본 지식이 있어야 한다. 객관적이고 신빙성 있는 정보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 자기 스스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느냐다. 남성들은 의외로 여성들보다 자신에게 둔감하다. 신체의 장단점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색깔, 무늬, 액세서리 등 다양한 디테일이나 디자인 요소에서 멋지고 알맞은 선택을 할 수 있다.

신체적 결점으로 약간 소심해져 있는 남성들을 위한 체형별 코디법을 찾아보자. 가장 두드러진 차이가 드러나는 외소한 체형과 뚱뚱한 체형의 옷 입기.

외소한 체형이라면, 자기 체형보다 한 치수 큰 옷을 사는 오류는 절대 금물. 청소년이 아버지 옷을 빌려 입은 듯한 우스꽝스러운 스타일이 된다. 치수에 맞지 않는 옷은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고 남의 옷을 빌려 입은 듯한 느낌을 내기 때문이다.

자기 치수에 꼭 맞는 것을 사되 되도록이면 색상이나 형태에 변화를 주자. 위축되어 보이는 어두운 색 계열인 검정이나 짙은 청색은 피하고 노랑이나 빨강같은 따뜻한 색의 옷을 선택하여 좀더 팽창되어 보이게 하도록.

무늬있는 것을 입을 시엔 잔잔하고 작은 형태보다는 큼직큼직한 무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줄무늬는 가로줄 무늬가 더 효과적이다. 어깨가 좁아 보이는 형태의 옷은 피하고 두툼한 소재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 수트 구입시엔 어깨선에 조금 여유가 있는 것이 좋다.

전체적으로 뚱뚱한 체형은, 우선 상식적으로 외소한 유형이 입는 형태는 피한다. 자신이 뚱뚱하다고 해서 무조건 박스 디자인의 옷을 고르는 것은 금물. 오히려 더 비대해 보일 수가 있으니 셔츠 등을 고를 때도 허리라인이 들어간 것이 낫다.

바지 또한 완전 통자 모양보다는 허벅지가 살짝 붙으면서 무릎 밑에서 살짝 퍼지는 나팔바지나 발목 부분에서 조금 좁아지는 라인이 좀더 날씬해 보인다. 색상은 검정같은 어두운 계열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너무 어두운 색상만 입다보면 자칫 둔해보일 수도 있으므로 상·하의 중 한부분을 밝은 색으로 포인트를 주거나 액세서리 등으로 상대방의 시선을 묶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크고 화려한 무늬는 신체를 커보이게 하므로 피하고 세로줄 무늬를 선택한다. 광택이 있는 옷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두껍거나 얇은 소재는 역효과를 줄 수 있으니 적당한 두께의 소재를 선택하길.

 

 

 

 


〈김상신/패션디자이너 (www.magio.co.kr)〉-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경향신문 & 미디어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2006년 5월 10일(수) 오후 3:06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