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패션】

드라마 여주인공 헤어스타일 인기

피나얀 2006. 5. 12. 20:26

 

 


사진 제공 각 방송사

《“‘한가인 머리’로 해 주세요.”(고객)

 

“연예인들은 계속 옆에서 만져 주니까 그런 느낌이 나는 거지, 파마로는 잘 안 되는데…. 손님은 머리카락이 굵어 그렇게 안 나와요.”(헤어 디자이너)

 

“…그래도 해 주세요.”(고객)

 

드라마 스타들의 헤어 스타일은 누구나 한두 번쯤 따라해 보기 마련.

 

미용실에서 “이렇게 해 달라”며 스타들의 사진을 내미는 것도 흔한 풍경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 스타일을 따라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방영 중이거나 최근 종영된 TV 스타들의 헤어 스타일을 만든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 헤어 디자이너들에게 그 노하우를 들었다.》

 

○‘닥터깽’(MBC)의 한가인

 

드라마에서 거의 화장기 없는 얼굴의 의사로 나오기 때문에 세련미보다 순수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주기 위해 앞머리를 반듯한 일(一)자의 ‘뱅(bang)’ 스타일로 잘랐다. 머리카락이 눈썹까지 오는 무거운 뱅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가벼운 느낌으로 잘랐다.

 

앞머리 외에는 머리카락의 끝부분만 바깥으로 뻗치도록 아이론으로 말았다. 층이 나 있어 웨이브 헤어처럼 보인다. 비슷하게 하려면 디지털 파마를 하면 된다. 얼굴이 작아 보이는 스타일이며 밝은 헤어 컬러보다 약간 어두운 컬러에 더 어울린다.

 

민상 원장·라뷰티코아

 


○‘연애시대’(SBS)의 손예진

 

손예진 스타일은 커팅이 중요하다. 전체적인 레이어드 컷은 너무 가볍게 보일 수 있다. 앞머리는 정수리에서부터 가르마 없이 조금씩 불규칙하게 잡아 잘랐다.

 

맨 아래 라인은 완만한 곡선으로 자르고 다른 부분은 층을 넣거나 앞머리처럼 무거운 느낌의 커팅을 섞었다. 그 뒤 롤 스트레이트 파마를 했다.

 

그러나 손질을 편하게 하려고 군데군데 굵은 웨이브를 섞어 말았기 때문에 완전 롤스트레이트는 아니고 ‘디자인 파마’다. 머리에 곱슬기가 있고 손질에 자신이 없으면 세팅 파마를 하는 게 낫다.

 

윤혜란·제니하우스

 

 


○‘굿바이 솔로’(KBS2)의 김민희

 

김민희의 머리카락은 가늘고 힘없는 반곱슬이다. 뿌리 쪽에 볼륨감이 없어 층을 내서 자른 다음, 뿌리 쪽은 일반 파마로 볼륨감을 살리고 전체적으로는 가늘게 만 세팅파마를 했다.

 

각진 얼굴을 커버하기 좋지만 숱이 많으면 안 어울린다.

 

자칫 아줌마 파마처럼 보일 수 있어 머리를 감고 말린 뒤 왁스와 에센스를 1:1로 섞어 머리 끝부분에 바르고 뿌리 부분에는 드라이로 볼륨감을 준다. 자연스러운 컬을 위해서는 몇 부분으로 나눠 얼굴 반대 방향으로 꼬아가며 드라이기로 말린다.

 

송화·이경민 포레

 

 


○‘소울메이트’(MBC)의 사강

 

귀여운 이미지를 위해 앞머리는 짧게 잘랐다. 단발 기장에서 가볍게 층을 내면서 자르되 뒷머리 안쪽을 계단식으로 커팅해 볼륨감을 살린 뒤 파마를 했다.

 

모발이 가늘면 디지털 파마를, 굵으면 가장 굵은 로트를 사용해 일반 파마를 하면 된다. 파마를 말 때 안쪽 모발은 가늘게, 바깥쪽은 굵게 말아 단조로운 컬이 나오지 않게 한다. 손질할 때는 드라이어로 뿌리 부분을 살려 주고 나머지 컬은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머리를 헝클 듯이 왁스를 발라 주고 모발 끝 부분만 한 번 더 잡아 준다.

 

이희 원장·이희 헤어&메이크업

 

 


○‘어느 날 갑자기’(SBS)의 송선미

 

극중에서 부유한 집안의 커리어 우먼 이미지를 주기 위해 오랫동안 고수해 온 긴머리를 턱 윗선까지 오도록 잘랐다.

 

볼륨감을 주는 커트 기법을 이용해 얼굴형에 맞게 레이어드를 넣으며 자르고 롤 스트레이트 파마를 했다.

 

머리를 감은 뒤 손으로 바깥쪽으로 뻗치게 잡아 주면서 말리고 헤어 왁스로 손질하면 된다. 어떤 얼굴형에도 어울리는 무난한 스타일. 얼굴이 갸름하면 머리 길이를 더 짧게 하고 얼굴이 크고 둥글면 턱 밑으로 조금 길게 하면 된다.

 

김석 원장·최가을 헤어 드레서

 

 


○‘어느 날 갑자기’(SBS)의 성현아

 

드라마에 오랜만에 출연한 성현아는 이미지 변신을 위해 보이시한 느낌으로 레이어드 컷을 했다. 앞머리는 거의 층을 내지 않아 무거운 느낌을 줬고, 귀 아래에서 층을 많이 냈다.

 

 전체적으로 얼굴 방향으로 머리가 쏠리는 느낌. 강한 이미지의 배역이어서 블랙으로 염색한 뒤 롤 스트레이트 파마를 했다. 긴 얼굴형에도 어울리는 스타일이지만, 둥근 얼굴형은 볼살이 더 도드라지게 보일 수 있다. 머리를 감은 뒤 앞쪽으로 머리카락이 쏠리도록 만지면서 말리면 된다.

 

박지영 실장·컬쳐 앤 네이쳐2

 

 


○‘봄의 왈츠’(KBS2)의 한효주

 

한효주의 원래 머리 길이는 어깨선. 드라마에서는 ‘헤어 익스텐션’ 즉 가짜 머리를 붙여 길게 만든 뒤 아이론으로 굵고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넣었다.

 

앞머리는 옆으로 쏠리게 드라이하고 귀가 살짝 덮이도록 느슨하게 반묶음한다.

 

양옆에 애교 머리를 내려 여성스러운 느낌을 자아냈다. 아이론으로 매일 웨이브를 주기 어려우니 따라하고 싶으면 숱을 많이 친 뒤 굵게 세팅 파마를 하면 비슷해 보인다. 머리가 젖었을 때 굵은 도끼빗으로 살살 빗고 에센스만 바른 뒤 자연 건조시키면 된다.

 

 

 

 

 

 

 

 

가실·김청경 헤어 페이스

채지영 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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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동아일보 2006-05-12 0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