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여행】

내 생의 봄날 젊음… 3일간의 외출

피나얀 2006. 5. 20. 21:24

 


[레저]서울랜드 26~28일 대학문화축제`유스 플러스 페스티벌`

 

개강에서 종강까지 3일이 걸린다. 그런데 3일 동안 챙겨야 할 수업이 만만치 않다. 개설된 강의가 전공필수 5개, 전공선택 1개, 교양필수 6개, 교양선택 2개로 총 14과목이다. 하지만 공포스러운 시험은 없다. 부모님 등골 휘게 하는 등록금도 없거나 혹은 약소한 수준이다.

 

단기 속성 과정이 아니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서울랜드에서 열리는 대학문화축제 `유스 플러스 페스티벌`의 커리큘럼이다.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랜드는 `축제로 즐기는 젊음의 제3교시`란 페스티벌의 콘셉트에 맞춰 전역이 강의실로 변한다. 다만 학점은 신경쓸 필요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강의가 집합했을 뿐이다.

 

도서관 출입증으로, 신분증으로, 때로는 은행 현금카드로도 쓰이는 대학 학생증이 `유스 플러스 페스티벌` 기간 동안 서울랜드의 `프리패스`로 변신한다. 학생증만 있으면 대학생들에게 만만치 않은 가격의 테마파크 입장권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 학생증 하나로 서울랜드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자유이용권 때문에 지갑을 열 필요가 없다. TTL 정회원들은 TTL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출력해 가져오면 추가 요금 없이 자유이용권과 교환할 수 있다.

 

TTL 회원이 아니라도 가벼운 지갑을 더 근심어리게 할 필요는 없다. 붉은 티셔츠를 입고 입장한 대학생들은 5000원으로 자유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붉은 티셔츠를 입고 오지 않아도 학생증만 잊지 않으면 만원에 자유이용권을 살 수 있다.

 

붉은 티셔츠는 `유스 플러스 페스티벌` 개강을 위한 차림이기도 하다. `유스 플러스 페스티벌`의 개막식은 26일 오후 7시. 같은 날 오후 8시부터 우리 나라 대표팀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온국민의 관심사인데 대학생들도 빠질 수는 없는 일이다.

 

하지만 서울랜드에서도 열띤 응원전은 벌어진다.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월드컵 대표 평가전을 생중계하기 때문이다. 이 때 붉은 티셔츠를 입으면 보다 즐겁게 대표팀 응원전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28일 오후 4시 분수무대에서는 `기네스! 꼭지점 댄스`가 열린다. 올해 월드컵에서도 2002년 4강 진출의 영광이 재연되길 함께 기원하며 응원할 수 있는 자리다.

 

월드컵 평가전 생중계와 꼭지점 댄스 외에도 1차 오디션을 거쳐 전국 대학교에서 올라온 12개 팀이 자웅을 겨루는 `유스 플러스 창작 가요제`, 퀴즈대회 등의 특별행사가 `전공필수`로 준비됐다. 특히 퀴즈대회의 상품 중 하나가 노트북이라니 평소 상식에 강하고 잽싼 대학생이라면 한 살림 장만도 노릴 수 있겠다.

 

27일과 28일에는 `전공선택` 과목을 수강할 차례다. 이 과목을 이끄는 교수진이 무려 100여 팀이다. 전국 100개 대학 동아리들이 분수무대, 풍차무대, 보조무대에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락밴드, 댄스공연, 응원전, 패션쇼 등 각 동아리의 특성을 살려 준비한 행사다. 각 대학 축제를 돌아다녀야 만날 수 있는 많은 동아리들이 뿜어내는 열정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양필수`는 레크리에이션이다. 림보게임과 물풍선 던지기는 대학 축제의 고전적인 `단골 메뉴`다. 가장 엽기적으로 노래를 부른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엽기 노래방`은 어지간히 배짱 좋은 사람이 아니면 참여하기 힘들 듯 하지만 구경하는 사람들에게는 즐거운 시간이 될 듯 하다.

 

남녀 대학생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즉석미팅`도 청춘남녀의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이다.

상설체험행사로 열리는 `교양선택`에서 대학생들은 페이스 페인팅, 네일아트, 메이크업, 스포츠 마사지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재미있는 행사로는 `추억의 보물찾기`가 있다. 종강식은 거하게 치러진다.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불꽃놀이 등 서울랜드 공연단이 준비한 멀티 이펙트쇼도 볼거리다. 젊음의 계절 5월의 막바지에 자리잡은 젊은 행사다.

 

[레저정보]

 

서울랜드의 인기 놀이기구는 `스카이 X`다. 스카이다이빙을 하며 뛰어내리는 것과 지면을 향해 행글라이더를 타는 느낌을 준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두 주인공이 탑승했던 놀이기구기도 하다.

 

`샷드롭`은 타워의 꼭대기에서 중간지점까지 털썩 내려왔다 올라가기가 3번이나 계속된다. 내려갈 때는 급강하를 하여 오싹하게 만들지만 올라갈 때는 천천히 상승해 그림 같은 청계산과 호수로 둘러싸인 서울랜드의 시원한 정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360도 회전을 하는 놀이기구인 `도깨비 바람`도 인기가 많다.

 

세계의 광장 분수무대에서 주말 저녁 8시30분에 펼쳐지는 `뮤지컬 하이라이트쇼`는 `캣츠`, `토요일 밤의 열기`, `페임` 등 우리에게 친숙한 뮤지컬의 하이라이트로 꾸며진 야간 개장 최고의 공연이다. 화려한 불꽃놀이와 레이저쇼가 함께해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고운 기자(cca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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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헤럴드 생생뉴스 2006-05-20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