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여행】

水치료… 찜질방… 사우나… 다기능 스파

피나얀 2006. 6. 2. 21:39

출처-[동아일보 2006-06-02 09:23]

 


 

《온천이 좋을까, 워터파크가 좋을까. 아니면 찜질방으로 갈까, 스파(Spa)로 갈까. 이런 고민도 이제는 끝. 워터파크는 물론 찜질방과 사우나에 ‘수(水)치료’라는 대체의학 개념의 바데 풀(Bade pool)까지 갖춘 다기능 스파가 여러 군데 생겼다. 참살이형 휴식 여행지로 떠오르는 스파를 소개한다.》

 

최근 6개월 사이에 새로 문을 연 고급 스파는 4곳. 경기 이천시 테르메덴과 경기 광주시의 스파그린랜드, 대명리조트 경주콘도(경북 경주시)의 아쿠아월드와 충남 예산군 덕산스파캐슬의 천천향(天泉鄕)이다.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강원 홍천군)의 초호화 워터파크 겸 스파인 ‘오션월드’는 7월 개장한다.

 

이런 다기능 스파는 주로 온천에 있다. 대표적인 온천스파는 스파비스(아산온천)와 스파캐슬(덕산온천), 테르메덴(이천신갈온천), 스파월드(덕구온천), 아쿠아월드(경주온천). 스파그린랜드와 세러피센터(한화리조트 제주)는 게르마늄 등이 풍부한 지하 온수를 이용한다.

 

서울 근교의 테르메덴과 스파그린랜드를 찾았다. 모두 바데풀을 중심으로 노천탕과 이벤트탕, 물놀이 시설을 갖춘 스파다. 바데풀에 들어가 보았다. 명치까지 차는 물의 온도는 34도 전후. 차지도 덥지도 않은 이 ‘불감온도’가 수치료에 효과적이란다.

 

풀 중앙에는 동심원의 칸막이가 있다. 그 벽을 따라 걸으니 수중 노즐에서 분사되는 물의 압력이 느껴졌다. 벽을 따라 걸을 때는 시계 반대 방향을 유지한다. 거스르는 물로 심장마사지를 받을 수 있기 때문.

 

온통 하얀 바데풀 실내는 특급호텔 수준이다. 수질도 좋아 냄새가 없다. 실내는 답답한 느낌도 들지 않는다. 높은 천장과 유리벽 덕분. 푸른 숲과 파란 하늘이 보이고 햇빛도 쏟아져 쾌적하다. 그래서 아기를 데리고 물놀이하는 젊은 부부, 연인도 많다. 참살이형 물놀이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충남 아산시 스파비스는 국내 최초로 바데풀을 설치한 스파의 원조다. 덕산 스파캐슬의 천천향은 튜브형 미끄럼틀 등 대형 워터파크 시설을 갖췄다. 한여름 피서지로도 손색이 없다. 스파 가운데 한화리조트 제주의 세러피센터는 특별하다. 4단계로 구성된 스파 프로그램(2시간 30분 소요)을 마련해 놓고 있다.

 

테르메덴과 스파그린랜드는 수도권에서 드라이브를 겸해 짧은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다. 국도에서 한참 벗어난 한적한 숲가에 자리 잡은 덕분에 이곳에 오면 ‘도시 탈출’의 느낌을 받는다.

 

두 곳의 시설은 비슷하다. 실내에 대형 바데풀, 야외에 소규모 워터파크가 있다. 사우나를 겸한 대욕장에는 일본 온천의 노텐부로(露天風呂)와 같은 노천탕도 있다. 다양한 이벤트탕도 돋보인다. 테르메덴에는 도정작업 중에 깨져 사료용으로 팔리는 쌀알과 쌀겨를 이용한 쌀뜨물탕이, 스파그린랜드는 와인 청주 녹차 한방차를 각각 넣은 탕이 인기다.

 

스파그린랜드의 야외족탕정원(800평)은 국내 처음 선보이는 시설. 찜질방에서 덥힌 몸을 서서히 식히기에 좋은데 책을 읽거나 온 가족이 담소하는 휴식장소로 애용된다.

 

○여행정보

 

◇찾아가기

 

▽테르메덴=중부고속도로∼서이천 나들목(우회전)∼국도 3호선∼도드람 교차로(굴다리 통과 좌회전)∼국도 42호선∼‘설성·모가’ 출구∼지방도 70호선∼삼거리(우회전 안성·죽산 방향)

 

▽스파그린랜드=중부고속도로∼광주·경안 나들목(우회전)∼국도 45호선∼도마 삼거리∼지방도 88호선∼광동교∼천진암 교차로(좌회전·양평방향)∼4km

 

▽스파비스=경부고속도로∼천안 나들목(좌회전)∼천안종합경기장∼지방도 628호선∼음봉 삼거리(좌회전)∼우회전∼지방도 628호선(아산온천 방향)

 

▽천천향=서해안고속도로∼해미 나들목∼국도 45호선(덕산온천·충의사 방향)

 

▽세러피센터=제주공항∼공항로∼신대로(신제주 방향)∼국도 11호선∼지방도 1112호선(교래 방향)∼절물 자연휴양림∼한화리조트 제주(35분 소요)

 

▼물 이용한 건강증진-질병 치료▼

 

:스파(Spa)란:

 

‘물을 이용한 건강 증진과 질병 치료’를 뜻한다. 대체 의학의 하나로 각광받는 ‘워터 세러피(수치료)’가 그것이다. ‘아로마 세러피’ ‘마사지 세러피’도 대체 의학의 일종. 워터 세러피의 원조는 독일과 프랑스.

 

독일은 온천수, 프랑스는 바닷물 등 미네랄이 많이 함유된 물을 이용한다. 국내 스파들이 공통적으로 갖춘 ‘바데 풀’은 독일식. 독일 온천의 수치료 센터 ‘쿠어 하우스(Kur Haus)’의 대표적인 시설이다.

 

이는 수중에서 다양한 압력의 물줄기와 공기 방울을 내뿜는 수중고압분사 노즐을 설치한 특수 풀. 고압의 물줄기와 공기 방울이 몸을 자극한다. 수치료법은 전장에서 다친 이들의 후유증 치료를 위해 유럽에서 개발됐다. 유럽과 일본에서는 물리 치료와 마찬가지로 의사 처방으로 이뤄지기도 하며 의료보험도 적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