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패션】

거리응원 베스트드레서 누구?

피나얀 2006. 6. 6. 21:04

출처-[스포츠서울 2006-06-06 10:17]

 


한국은 아쉽게 패했지만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 1-3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시청 앞 서울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너나 할것없이 한 마음으로 응원했다. 광장 곳곳에서 함성과 탄식이 메아리 친 가운데 전·후반, 심지어 경기가 끝난 뒤에도 갖가지 응원으로 한국의 독일 월드컵 선전을 기원했다.

 

이날 최고 이슈는 역시 '붉은 물결'. 밤 늦은 시간이었지만 시청 앞과 광화문 일대는 붉은 물결로 넘실댔다. 그 수는 어림잡아 2만 여명. 최근 열렸던 응원 가운데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고 응원 또한 이전과 달리 강렬했다.  

 

다양한 월드컵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태극기를 온 몸에 감고 나타난 여성들이 있는가 하면, 시원한 복장으로 무더운 날씨에 대항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특히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옷을 입고 응원에 나선 여성도 눈에 띄었다.

 

패션 무대를 방불케 하는 길거리 응원. 개성만점의 응원패션을 한 패션 리더는 누구일까? 가나전 베스트 드레서를 뽑아봤다.

 


◆ 사진 설명

 

ⓐ 미스 태극전사 선발대회 2위를 차지한 국유진(왼쪽). 축구 모양의 모자가 이색적이다. 또한 흰 날개와 흰 핫팬츠로 화이트 데블의 이미지를 살렸다. '블랙 데블' 오미란은 배꼽티와 함께 미니 스커트로 날씬한 몸매를 자랑했다. 미스 태극전사 1위 김리나는 레드 데블. 빨간색 상의와 검은색 주름 치마가 조화롭다.

 

ⓑ 전형적인 서구형 미인 신지예씨. 크게 웃는 미소가 유난히 아름답다. 'GO KOREA'라고 새겨진 탱크탑으로 시원한 느낌을 연출했고 하의는 무난한 청바지로 장식. 구릿빛 피부가 건강미를 나타냈다면, 배꼽 피어싱과 호랑나비 문신으로 섹시함을 표현했다.

 

ⓒ 다소 평범한 옷 차림. 김미정씨는 배꼽을 드러내거나 초미니 스커트로 멋을 내기 보다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거리응원에 나섰다. 전형적인 프리티우먼 형. 귀걸이와 목걸이 같은 장식구에서도 귀여움을 표현했다.

 

ⓓ '완벽에 가까운 몸매' 권지은씨. 작은 머리에 긴 팔·다리, 잘록한 허리가 돋보인다. 탱크탑은 배 주위를 살짝 드러내는 정도. 카우보이식 패션을 시도했다. 털모자, 선글래스, 귀걸이가 평범하지 않은 패션 감각을 말해주고 있다.

 

ⓔ '패션리더' 김미정씨. 모자, 상· 하의를 모두 붉은색 계통으로 맞췄다. 두건과 검은 선글래스도 독특한 아이템. 게다가 왼쪽 팔에 팔찌를 착용하면서 분위기를 더욱 살렸고, 최근 유행하는 무릎 망사스타킹도 인상적이다.

 

ⓕ 올백 헤어스타일이 잘 어울리는 이 샘씨. 뒤로 올린 머리를 응원 리본으로 묶었고 등이 훤히 드러내는 탱크탑으로 시원한 느낌을 연출했다. 큰 귀걸이, 목걸이, 벨트 등  비교적 조화로운 패션을 선보였다.

 

ⓖ 배꼽티와 청바지로 통일한 민화(사진 왼쪽), 보미씨. 거리 응원에서 자주 볼수 있는 의상 컨셉트지만 단순함을 씻기 위해 페이스 페인팅까지 더했다. 한 명은 태극기를, 나머지 한 명은 한반도 지도를 얼굴에 새겼다. 훤히 드러난 배꼽 옆에도 페인팅으로 한껏 멋을 냈다.

 

ⓗ '가수 조앤을 닮은 소녀' 김청하씨. 전반적인 컨셉트가 섹시보다는 큐티. 표정 뿐만 아니라 의상 자체에서도 귀여움이 풍긴다. 한쪽 어깨를 드러냈지만 야해보이지 않고 옆 집 동생 같은 느낌을 준다.

 

ⓘ 레이싱걸 장은정. 한국-가나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서울광장을 찾았다. 레이싱걸과 K-1걸로 활약한 장은정은 이날 섹시한 의상으로 카메라 플래시를 받았다.

 

ⓙ 태극기로 상의를 꾸몄다. 하경민씨(사진 왼쪽)는 핫팬츠로 멋을 냈고 친구 정가희씨는 붉은색 청바지로 '붉은 물결'에 동참했다. 이색적인 의상 때문인지, 곳곳에서 인터뷰 요청이 쏟아졌다. 이에 피곤한지 정씨가 하는 말. "저희 좀 그만 찍으세요."

 

ⓚ 박지성을 열렬히 사랑하는 두 소녀 김현주(사진 왼쪽), 최은정양. 너무 사랑했을까. 자신들이 직접 박지성 캐릭터를 넣은 반팔티를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고. 뒤는 태극기를 반으로 나눈 이색 그림. 커플에게 추천할 만한 옷이 아닐까?

 

ⓛ 스포츠서울닷컴 월드컵VJ 윤혜진. '붉은 악마' 두건으로 상의를 만들었다. 정작 본인은 의상 컨셉트가 실패라고 생각했다. 몸매 중 가장 자신있는 가슴이 빈약해 보이기 때문. 하지만 소도구로 그 단점을 만회했다.

 

태극기 귀걸이와 손수건이 포인트. 게다가 태극 문양의 문신을 부착해 한껏 멋을 냈다. 또한 상의 앞부분과는 달리 뒷 부분은 등이 확 트인 모양이라 시원함까지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