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문화일보 2006-06-09 16:08]
“아빠가 아이의 교육에 나서면 엄마가 하는 것보다 10배 이상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생후 1년 6개월 만에 한글을 깨우치고 만 3살10개월에 한자시험 8급에 최연소 합격, 현재 나이 만 5살에 자격시험 4개를 최연소로 통과했으며 2500권의 책을 읽은 이재혁군.
‘꼬마 영재’재혁군을 이처럼 특별하게 만들고, 최근‘아빠 하루 10분이 아이의
공부머리를 깨운다(명진출판)’는 책을 펴내기도한 평범한 아빠 이상화(왼쪽)씨가 말하는 교육 비결이다.
현재 대전에서 컴퓨터 교사로
일하고 있는 이상화씨는“재혁이가 몇몇 분야에서 또래의 아이들에 비해 앞서가는 면이 있긴 하지만 ‘영재’다거나 ‘신동’이라는 말은 과분한
것같다”면서 “아이의 행복과 미래를 위해 고민하는 모든 아빠들과 함께 교육방법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화씨가 지끔껏 재혁이를 키우면서
특히 염두에 둔 교육방법을 알아봤다.
◆아빠의 교육효과는 엄마의 10배 이상이다 = ‘자녀
교육은 엄마의 몫’이라거나 ‘공부는 아이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 했다. 하지만 아이 교육에 있어서 아빠의 역할은 엄마와 50대50이 아니라
엄마보다 10배 이상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난 7년여동안 1만5000여회 정도 가정을 방문해 컴퓨터를 가르쳤다.
그러면서
엄마들이 아무리 교육에 열의를 보여도 아빠가 아이의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집 아이들의 실력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을 발견했다. 아버지가 갖고
있는 권위에 눌려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확실히 아버지의 한마디는 아이에게 절대적이다. 그러니 아빠가 자녀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엄마가 하는
것보다 교육효과가 훨씬 큰 것이다.
◆교육이 시작은 가족간 사랑이다 = 사랑이 있으면 아이를 키우
면서 어떤 어려운 일이 닥쳐도 극복할 수 있다. 평상시에 “엄마, 아빤 널 무척 사랑해”라는 말을 자주 한다. 이렇게 하면 아이에게 긍정적
세계관이 심어지고 정서적인 안정을 가져다 준다.
사랑은 교육의 시작이자 가장 큰 밑거름인 것이다. 아울러 대화를 소중히 생각한다.
이 세상의 대인관계 모두가 프레젠테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어 릴 때부터 여자인 엄마와 남자인 아빠와의 많은 연습을 통해서 좋은
대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말이 없는 아이는 배울 수 없다’라는 유태인들의 속담이 있다. 3살 전후로 일생동안 사용할 언어의 반 이상을
이해하게 된다고 하니 부모들은 이 시기에 아 이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해야 한다.
◆독서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 아이에게 책읽기는 신비로운 마법의 성과도 같다. 재혁이는 책을 한권 읽을 때마다 질문이 늘어난다. 책을 읽을 때마다 아이의
호기심은 수백가지씩 늘어나는 것 같다. 많은 아빠들이 책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갖은 이유로 엄마에게 미루거나 방치하고 있다.
유아용 책을 하루 한권 읽어주는 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2~3분.
10분이면 두서너 권의 책을 읽어줄 수 있다.
이렇게 하루에 두권씩 꾸준히 읽어주었다면 1년에 730권의 책을 읽게 된다. 3년을 이렇게 하면 2190권의 책을 읽게 된다. 나는‘엄마의 열
마디의 말보다 아빠의 한 마디의 말이 아이에게 더 영향을 미친다’는말을 믿는다. 따라서 아빠가 2190권의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면 그 열 배인
2만1900권의 효과가 있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아이에겐 스킨십이 필요하다 = 스킨십을
통해 아이들은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다. 퇴근 후 아이와 목욕할 때 가장 많은 스킨십을 한다. 또 하루에 적어도 100번 이상 웃기려고
노력한다.
심리학에서 창의성과 놀이는 같은 말이다. 잘 놀면 그만큼 창의 성이 높아진다는 말이다. 웃음은 두뇌의 긴장을 풀어주고
웃음만큼 상상력과 기지를 필요로 하는 것은 없다.
유머는 감정을 예민하게 하고 연상력을 요구한다. 유머는 두뇌의 빠른 회전을
요구하고 권위를 파괴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재혁이에게 마임을 많이 보여준다. 지금 재혁이는 아빠의 마임을 따라 나에게도 재미난 마임들을 많이
보여준다. 예를 들어 농구공 이 실제로 없는데 있는 것처럼 생각해서 공놀이를 한다거나 보이지 않은 끈으로 입술을 꿰매는 시늉을 보인다.
◆아이를 연인처럼 생각하라 = 재혁이를 세 번째 연인으로 생각하고 대한다. 우리 어른들이 연애시절
배우자에게 쏟던 열정과 마음을 아이에게도 쏟으라는 것이다. 연애시절에는 배우자가 될 사람의 어떤 결점과 흉도 이쁘게 보이게 마련이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자녀를 키운다면 화목하고 소중한 가정이 될 것이다.
가정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컴퓨터교육을 하면서, 육아에 대해 다
알고 있는 것을 단지 힘들어서 실천하지 못하는 가정을 많이 보았다. 육아가 조금은 힘들어도 육아시기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 소중한
시간이라는 점을 가슴속 깊이 새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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