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여행】

마젤란도 넋 잃은 섬의 천국…

피나얀 2006. 6. 17. 21:00

 

출처-[헤럴드 생생뉴스 2006-06-17 10:20]

 


[여행]필리핀관광부장관이추천한 보라카이ㆍ세부ㆍ팔라완

 

한국인이 선호하는 여행지 중 하나인 필리핀. 아름답고 가깝고 저렴하다. 관광지의 3박자를 두루 갖췄다. 필리핀을 처음 찾은 외지인인 마젤란도 드넓은 바다를 헤치고 뭍에 발을 디뎠을 때 수려한 풍광에 잠시 넋을 놓지 않았을까. 조셉 듀라노 필리핀 관광부 장관이 필리핀의 관광명소 3군데를 추천했다.

 

▶보라카이=하얀 구름이 펼쳐진 하늘 위를 거니는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하다. 길이가 7km에 달하는 `화이트 비치`는 구름처럼 새하얀 모래로 뒤덮힌 해변과 짙푸른 바다가 보라카이의 명소다. 눈을 들어 푸른 하늘을 보면 화이트 비치의 하얀 모래들이 뭉쳐서 군데군데 떠다니는 듯하다. 눈에 보이는 것처럼 바닷물이 깨끗해 다양한 수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보라카이 섬의 남단에 위치한 화산섬인 `로렐 섬`은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독특한 모양의 바위와 동굴로 잘 알려졌다. 호주의 골든 코스트, 마이애미의 팜비치와 더불어 세계 3대 해변으로 꼽힌다. 조셉 듀라노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보라카이는 여행지에서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를 만나기 원하는 젊은이에게 특히 추천하는 명소"라며 "파티가 많이 열리는 아름다운 해변이라 낭만적인 로맨스가 시작되는 무대로 어울린다"고 평했다.

 

▶세부=세부 섬의 중심지에는 도시가 형성돼 있다. 도심에서는 여행가 마젤란이 만들었다는 `마젤란의 십자가`를 볼 수 있다. 필리핀 최초로 기독교 신앙에 귀의한 추장 라자 후바몬과 그 일족이 세례를 받은 것을 기념해 세워진 십자가다.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다운 구조물이다. 십자가 위 천정에는 당시 모습을 묘사한 그림이 있으니 눈여겨 보자.

 

마젤란의 십자가 부근에 있는 `성 어거스틴 교회`는 `아기예수`란 뜻의 산토 니뇨 교회라고도 한다. 이 교회 안의 어린 예수상은 몇 번의 화재에도 불타지 않은 성물(聖物)이라고 한다. 세부 섬도 보라카이처럼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한다. 하얀 백사장에 청록색 바다가 부딪힌다. 직항편이 있어 한국에서 여행을 떠나기도 편리하다.

 

 

▶팔라완=팔라완은 필리핀 남부 끝에 있는 섬이다. 필리핀의 섬은 모두 7107개. 그 중 20%에 달하는 섬이 팔라완 섬 부근에 모여 있다. 필리핀 섬의 진가를 느끼고 싶다면 이 군도를 방문하는 게 좋다. 많은 섬이 모여있으니 당연히 볼거리도 다양하다. 투명한 바다 속 산호초들은 아름다운 해양정원이다. 스킨스쿠버를 즐기다 보면 작기도, 크기도 한 산호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세계에서 가장 긴 지하강도 볼거리다. 세인트 폴 산 아래 흐르는 이 강의 길이는 약 8km며 굽이쳐 흘러내린다. 배를 타고 둘러볼 수 있으며 석회암 동굴과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