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문화일보 2006-06-20 16:38]
‘장마철 피부질환 피하려면 피부를 뽀송뽀송하게.’ 본격적인 장마가 이번 주부터 시작된다. 장마철의 특징은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다는 점이다. 고온 다습한 기후는 곰팡이와 세균 이 번식하기에 적합한 상황을 만들어 피부병이 잘 발생하거나 악 화된다.
장마를 전후해 무좀, 완선, 어루러기 등이 급격하게 번져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진다. 곰팡이에 의한 진균성 피부염은 습진 등과 혼동하기 쉽지만 치료법이 다르므로 잘 구분해야 한다. 또 피부자극에 의한 피부염도 잘 생긴다. 피부를 깨끗하게 씻고 무 엇보다 습기가 남지 않도록 뽀송뽀송하게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 곰팡이 감염 =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피부질환중 곰팡이(진균) 에 의한 것이 기승을 부린다. 곰팡이에 의해 인체에 생기는 피부 질환은 무좀, 완선, 어루러기(전풍) 등 피부에 생기는 표재성 진 균증이 대표적이다. 곰팡이 감염은 발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 어디에나 생길 수 있다. 머리, 턱수염, 손, 사타구니, 그리고 온몸 특히 가슴이나 등 부위 모든 곳에 발생할 수 있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평상시 깨끗이 씻고 물기를 잘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순면으로 된 양말을 신고, 발에 땀이 많이 날 경우에 는 양말을 자주 갈아 신는 것도 좋다. 곰팡이균은 발뿐만 아니라 얼굴이나 신체 다른 부위에 전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발 등 질환 부위를 만진 손으로 다른 부위를 만지면 안된다. 만진 후에는 ?藍?깨끗이 씻어주고 발수건은 따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 무좀 = 일반적으로 습도나 기온이 올라가 피부에 땀이 많이 나는 장마철부터 한여름 사이가 무좀이 발병하고 재발하는 시즌 이다. 발가락 사이가 부풀어 오르고 가려움을 느낄 정도의 초기 단계에서는 비교적 쉽게 무좀을 치료할 수 있지만 중증으로 접어 들면 쉽게 완치가 되지 않는다. 평소 균이 붙어있는 발을 씻지 않고 내버려두는 사람은 감염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발가락 사이가 부풀고 하얗게 문드러지는 무좀, 발바닥에 물집이 생기는 무좀, 발바닥의 피부가 각질화하고 색이 빨갛게 변색을 하는 무좀 등 증상별로 대별해 볼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이주흥 교수는 “무좀약은 크게 수용액, 크림, 연고 등의 3가지 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진물이 나는 증상의 무좀에는 수용액타?? 껍질이 일어나면서 각질화되는 증상에는 크림이나 연고타입을 선택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필요에 따라서는 외용약뿐 아니 라 내복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소홀하게 방치하지 말고 피부과를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완선 = 완선(頑癬)은 사타구니에 붉은색 반점과 몹시 가려운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남자들은 사타구니에 이런 병이 생기면 만성습진으로 생각하고 수개월씩 습진약만 바르다가 되레 악화시 키는 경우가 많다.
곰팡이는 통풍이 잘 안되고 눅눅하며 온도가 높은 곳을 좋아한다 . 사타구니는 병원성 곰팡이가 가장 살기 좋은 곳이며 이곳에 일 단 병변을 일으키면 이런 환경 때문에 좀처럼 낫지 않는다. 머리 에 생기면 두부백선, 몸 표면에 생기면 체부백선(도장 부스럼)으 로 불리는 이 곰팡이 감염증은 치료를 잘못하기 쉬운 대표적 피 부질환이다.
일반 습진에 쓰이는 스테로이드제가 든 연고를 바르면 낫기는커 녕 더욱 악화되면서 번져나가기 일쑤다. 증세가 호전되더라도 4~ 6주 정도의 충분한 시간을 갖고 약을 복용하고 발라야 한다. 특 히 깨끗이 한답시고 자주 씻기는 하는데 씻고 난후 물기를 잘 닦 지 않아도 악화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가능하면 통풍이 잘 되도 록 하고 뽀송뽀송하게 건조시켜 곰팡이가 잘 살 수 있는 조건을 만 들어주지 않는 것이 좋다.
◆ 진균성 외이도염 = 진균성 외이도염은 고막이나 귀 안에 진균 이 기생하는 질환이다. 귀에 염증이 생겨서 분비물이 나오거나 수영, 목욕 등으로 귀에 습기가 있을 때, 긁거나 상처를 내서 분 비물이 있을 때 흔히 발생한다. 간혹 중이염 등으로 항생제 치료 를 오래 한 후에 2차적으로 생기기도 한다. 가렵고 이물감이 있 으면서 귀가 막힌 듯한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이때 손이나 면봉 등으로 긁다가 상처가 나면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병원 에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 자극성 접촉 피부염 = 빗물에는 대기 중의 각종 오염 물질이 섞여 있어 피부 자극을 잘 일으킨다. 또 습기가 많은 날일수록 더러운 먼지들이 피부에 더 잘 달라붙어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은 자극성 접촉 피부염을 조심해야 한다.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피지 분비량도 10% 정도 증가하기 때문에 피부 트러블도 잘 일어 난다.
따라서 오염된 빗물이나 노폐물에 접촉한 뒤 오래 방치하면 물기 에 의해 손상된 피부에 자극이 되기 쉽다. 특히 여성의 경우 피 부에 꽉 끼는 속옷이 닿는 부위에 신경써야 한다.
접촉성 피부염은 가려움증과 함께 시작해 크기가 다양한 붉은 반 점이 전신에 나타나게 되는데, 가려움증이나 반점이 심하면 전문 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시원하고 통풍이 잘되는 환경을 만들 어 주는 것이 좋다. 땀 흡수가 잘 되는 면 소재 옷을 입고, 샤워 를 자주해 이물질을 씻어낸다.
피부질환 예방하려면
① 깨끗이 씻고 잘 말려주는 것이 곰팡이 질환을 예방하는데 필 수적이다.
②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반드시 몸을 씻는다.
③ 목욕을 한 뒤에는 물기가 남기 쉬운 발가락 사이와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은 완 전히 말린다.
④ 꽉 죄는 옷이나 신발, 양말은 땀이 차기 쉬우므로 피한다.
⑤ 신발은 항상 깨끗이 빨고, 건조시키고 여분의 신발을 준비하 여 땀이 차면 갈아 신는다.
⑥ 냉방보다 환기에 중점을 둔다.
⑦ 생활도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말려라.
⑧ 과다한 냉방을 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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