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르페르 2006-07-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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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여행을 즐기기에 딱 좋은 도호쿠(東北)
도쿄의 동북쪽에 위치한 탓에 도호쿠라고 일컬어지는 이 지방은 면적에 비해 인구가 적다. 한국 여행객들은 대개 도쿄에서 홋카이도로 기차를 타고 가다 잠깐 들르는 것이 고작이다. 이스트 패스를 이용하면 신칸센을 이용할 수 있어서 여행이 한결 수월해진다. 주고쿠 지방과 함께 일본 여행을 어느 정도 다녀본 사람이 시도할 만하다.
▲ 도호쿠로 간다 = 이 지역은 항공편이 많다. 인천, 부산, 제주에서 갈 수 있는 도쿄를 비롯한 니가타, 후쿠시마, 센다이, 아키타, 아오모리 등에 직항이 있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결국 도쿄로 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다른 지역은 스키여행과 출장으로 가는 경우를 제외하면 수요가 많지 않다. 서울-도쿄 왕복 항공권은 세금과 유류할증료를 포함해 45만 원 안팎이다.
▲ 이스트 패스 = 이스트 패스는 도쿄를 기점으로 홋카이도를 제외한 동쪽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패스다. 요코하마, 하코네, 닛코, 구사츠, 니가타, 나가노, 야마가타, 후쿠시마, 센다이, 아키타, 모리오카, 아오모리 등 수도권과 도호쿠(東北) 지역을 여행할 때 편리하다.
JR 패스와 특징이 유사하지만, 지역이 동쪽으로 한정됐다는 점이 다르다. 물론 신칸센도 이용할 수 있다. 이스트 패스에는 5일권과 10일권, 자유 이용 4일권이 있으며, 자유 이용 4일권은 한 달의 유효기간 동안 나흘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다. 가격은 일반석의 경우 26세 이상은 5일권이 2만 엔, 10일권이 3만2천 엔이고, 12~25세는 5일권이 1만6천 엔, 10일권이 2만5천 엔이다. www.jreast.co.jp
▲ 도호쿠 여행 일정 = 여행의 출발은 도쿄다. 마일리지를 사용해 항공권을 구한 사람이라면 굳이 도쿄로 갈 필요가 없겠지만, 경비 절감 차원에서는 도쿄가 최우선이다.
도쿄에 도착해 밤거리를 구경한 뒤 다음 날 일찍 마쓰모토로 향한다. 도쿄 역시 서울역, 청량리역, 용산역처럼 역이 여러 곳에 나뉘어 있으므로 도쿄 역이 아니라 신주쿠 역으로 가야 함을 명심한다.
도쿄에서 마쓰모토까지는 거리상으로 멀지 않지만 의외로 3시간이나 걸린다. 산들에 둘러싸여 있는 고산도시 마쓰모토에서는 성, 시계 박물관, 우키요에 박물관 등을 돌아보고 시가지를 산책하는 것이 좋다. 시내보다는 우츠쿠시가하라 고원이 더 볼만한데, 하루 일정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숙박은 필수다.
우츠쿠시가하라 고원은 야생화의 천국이자 일본 알프스가 한눈에 보이는 멋진 전망대다. 2~3시간의 하이킹 코스를 따라 걸으면서 미리 준비해간 도시락을 먹으면 좋을 듯하다. 마쓰모토에서 도쿄로 들어가면 저녁나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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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는 선택 관광이다. 도쿄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은 부지기수이기 때문에
가이드북을 보고 결정한다. 요코하마, 닛코, 하코네뿐만 아니라 도쿄 디즈니랜드나 온천 명소 구사츠도 이스트 패스로 다녀올 수 있다.
가쿠노다테는 일본 여행 전문가도 잘 모르는 생경한 지역이다. 도호쿠 내륙에 있어서 마음먹고 가지 않으면 기회가 생기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가쿠노다테는 벚꽃이 피는 봄이 가장 아름답지만 나무가 무성한 여름도 여행하기 좋다. 무사 거주지와 상인 거주지로 양분해 놓았던 380여 년 전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민속촌'이다.
도호쿠 여행의 방점은 센다이에서 찍는다. 도호쿠 최대의 도시인 센다이는 명소가 많지 않으니 한 군데 정도 방문하고, 마쓰시마로 간다. 작은 소나무 섬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마쓰시마는 히로시마의 미야지마와 함께 일본 3대 절경이다. 역에서 걸어가면 유람선 탑승 센터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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