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르페르 2006-07-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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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ㆍ 바다ㆍ 사구ㆍ 온천을 두루 즐기는 주고쿠(中國)
간사이와 규슈 사이에 위치하는 주고쿠 지방은 아직 여행지로서는 유명하지 않다. 통상 돗토리, 시마네, 오카야마, 히로시마, 야마구치 현을 말한다. 이 가운데 돗토리와 시마네는 JR 패스가 없다면 가는 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나머지 3개 현만을 여행 루트로 짜는 것이 일반적이다. 산요 패스가 있다면 주고쿠를 중심으로 간사이와 규슈까지 돌아볼 수 있다.
▲ 주고쿠로 간다 = 산요 패스를 사용한다면 주고쿠 지역으로 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후쿠오카, 오사카는 물론이고 대한항공이 오카야마로, 아시아나항공은 히로시마로 직항편을 운영하고 있다. 두 곳 모두 14일 유효 항공권의 가격은 세금과 유류할증료를 포함해 40만 원대 초반이다.
사실 어느 지역으로 가도 동선에 큰 차이는 없다. 따라서 항공권 가격이 조금이라도 싼 후쿠오카나 오사카 중 한 곳을 선택한다. 두 도시 중 가보지 않은 쪽으로 골라도 좋을 듯싶다.
▲ 산요 패스 = 산요 패스는 일본의 서쪽을 '완전 정복'하고 싶은 사람에게 적당한 레일 패스다. 간사이 패스의 구간은 기본이고 규슈의 후쿠오카까지 갈 수 있다. 이외에도 고쿠라, 시모노세키, 히로시마, 오카야마 등에서 승하차할 수 있다.
또한 신오사카에서 하카타(후쿠오카) 역까지 운행되는 산요 신칸센의 탑승도 가능하다. 4일권은 2만 엔, 8일권은 3만 엔이며 일본에서는 살 수 없다.
▲ 주고쿠 여행 일정 =
이 지역을 여행할 때 명심해야 할 것은 '많은 것을 보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사실이다. 성과 정원이 많고 도시도 자그마하기 때문에 어찌 보면 재미없는 사람도 있겠지만, 번잡하지 않고 평화로워서 기분 좋게 둘러볼 수 있다. 각각의 여행지에는 고유한 매력이 있게 마련이다.
일단 오사카에 도착해 여장을 풀고 둘째 날 산요 패스를 개시해 오카야마로 움직인다. 오카야마는 시내에 볼거리가 집중돼 있기 때문에 따로 교통편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히메지 성과는 대조적으로 외관이 새까만 오카야마 성을 본 뒤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인 고라쿠엔(後樂園)만 구경하면 더 이상 시내에 있을 이유가 없다.
다음에는 세토(瀨戶) 대교나 구라시키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해 여행한다. 세토 대교는 혼슈와 시코쿠를 잇는 다리로 바다 위에 걸쳐진 긴 다리가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구라시키는 교토처럼 일본적인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는 곳으로 운하를 따라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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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는 원자 폭탄이 투하된 곳으로 유명하지만, 지금은 그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다. 원폭 돔, 평화 기념 공원 등을 보고 나서 일본 3대 절경 중 하나라는 미야지마로 간다. 명성만큼 경치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한번쯤
들러볼 만하다.
하룻밤을 지내고 더 서쪽으로 이동하면 시모노세키다. 혼슈와 규슈를 연결하는 곳이다. 부관페리의 기착지이기도 하다. 시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쉬엄쉬엄 걸어 다니면서 봐도 충분하다. 어시장에서 일본의 해산물을 값싸게 맛보는 것도 좋다.
다음 일정인 고쿠라는 기타규슈(北九州)를 의미하는데, 성과 정원 등이 볼만하다. 주고쿠의 여행은 이쯤에서 끝난다. 나머지 일정은 후쿠오카와 간사이 지방에서 여행하고 싶은 곳을 골라서 가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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