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여행】

영월② 동해안 길목의 문화 나들이

피나얀 2006. 7. 26. 20:04

 

출처-[연합르페르 2006-07-26 10:11]

 

 

한국화가인 묵산 임상빈 씨의 작품 활동공간 겸 전시장인 묵산미술관

영월에는 독특한 빛깔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어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조선민화박물관, 영월곤충박물관, 영월책박물관과 한국화 전문 미술관인 묵산미술관, 현대 조각을 전시하는 국제현대미술관은 자녀를 동반한 가족여행객들이 들러볼 만하다. 이 중 가장 흥미로운 세 곳을 소개한다.

 

▲묵산미술관

 

영월의 비경 담은 풍류의 한국화

 

영월군 하동면 와석리에 위치한 묵산 미술관은 전통 한국화가인 묵산 임상빈 씨의 작품 활동공간이자 전시장이다. 동강을 비롯한 강원도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들이 눈길을 끄는 곳이다.

 

어라연에서 래프팅을 즐기는 모습과 눈 내리는 겨울풍경 등 화폭 속 동강의 모습은 실물보다 더욱 생생하고 활기차게 다가온다. 특히 여백과 재료의 특수성을 살려 눈 내리는 풍경을 묘사한 작품들은 실제 눈이 내리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동강의 비경에 감탄사를 연발했던 이들이 작품들을 돌아본 후, 화가의 눈을 통해 본 그 곳 풍경의 아름다움에 또 한 번 탄성을 지르곤 한다고 한다.

 

조선시대 수묵화전, 서양화 6인전, 꽃그림전 등 여러 한국화가들이 참가하는 기획전도 틈틈이 준비하고 있어 방문 전에 미리 전시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전시장 옆으로는 묵향산방이라는 카페가 있어 차 한잔을 놓고 김삿갓 계곡의 아름다움에 빠지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것 같다. 오디, 산딸기, 야생산다래 등으로 만든 주스도 이곳만이 전하는 즐거움이다. 묵산미술관에서는 동강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은 그림을 판화로 제작, 판매하고 있다.

 

운영시간 : 09:00-19:00(연중 무휴)

문의 : 033-374-7249

입장료 : 일반(2천 원/단체 1천500원), 청소년(1천500원/1천 원), 어린이(1천 원/700원)

 

▲영월곤충박물관

 

조그만 곤충들의 아름다운 세상

 

순수 국내 곤충만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폐교가 된 분교 건물을 개조해 나비, 나방, 잠자리, 딱정벌레 등 1만여 종 3만여 점의 곤충들을 전시하고 있다.

 

제1 전시실에는 나비와 나방류를 전시하고 있으며, 제2 전시실에는 딱정벌레목 곤충과 메뚜기 및 사마귀류를 모아놓았다. 제3 전시실에는 동강유역에 살고 있는 곤충들을, 제4 전시실에는 생태사진 및 곤충 우표, 제5 전시실에는 잠자리 유충을 비롯한 물 속 곤충을 전시하고 있다.

 

나비와 나방류를 전시하고 있는 영월곤충박물관의 제1전시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전시실은 제1 전시실. 나비와 나방은 각기 다른 무늬와 빛깔로 관람객들의 눈을 유혹한다. 특히 등쪽에 원숭이 얼굴을 빼닮은 무늬가 있는 탈박각시 나비는 가장 흥미로우며, 한라산에서 설악산까지 먼 거리를 날아 이동하는 왕나비, 호랑나비, 태극나방 등은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한다.

 

운영시간 : 하절기(10:00-18:00)/동절기(10:00-17:00), 12월은 주말에만 개관, 정기휴일 매주 월ㆍ화요일

문의 : 033-374-5888, www.insectarium.co.kr

입장료 : 일반(2천 원/단체 1천500원), 청소년(1천500원/1천 원), 어린이(1천 원/700원), 유치원생(500원/400원)

 

민화를 한 곳에 모아놓은 조선민화박물관

▲조선민화박물관

 

조선시대 민화 감상 및 체험 공간

 

민화는 조선시대 일반 백성들의 풍자와 애환, 그림에 대한 욕구를 채워주기 위하여 주로 비전문적인 화공들의 손에 의해 그려진 소박하고 꾸밈없는 그림이다. 조선민화박물관은 백성들의 그림, 그래서 더욱 친숙하게 다가오는 민화를 한 곳에 모아놓은 곳이다.

 

전시장에는 오석환 관장이 15년 동안 수집한 '까치와 호랑이', '신선동자', '십장생도', '호렵도'등 조선 시대 진본민화 100여 점과 100~400년 된 조선시대 가구 20여 점, 병풍 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 매년 김삿갓 문화 큰잔치 기념 전국민화공모전에서 수상한 현대 민화작가들의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어 조선시대 민화와 비교해 볼 수 있다.

 

'민화사랑 체험 코너'가 있어 견학생들이 그림본 위에 직접 민화를 그려보는 기회도 제공한다. 기념품 코너에서는 전시 중인 민화 60여 점이 수록된 민화 책자와 엽서 등 민화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전시관 앞 야외에는 200년 된 소나무와 250년 된 배롱나무 등 수백 점의 희귀 분재들이 있어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내년에는 전시관 뒤쪽으로 3천여 평의 야생화 단지가 조성되어 자연 속에서 민화를 감상하는 공간으로 변모할 계획이다.

 

운영시간 : 하절기(5-10월, 10:00-18:00)/동절기(10:00-17:00), 연중무휴

문의 033-375-6100, www.minhwa.co.kr

입장료 : 일반(2천 원/단체 20명 이상 1천500원), 청소년(1천500원/1천 원), 어린이(1천 원/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