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세계일보 2006-08-10 22:21]
성장장애에 해당하는 1년에 4㎝ 미만으로 자라는 아이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잘 안먹는다는 것이다. 생후 36개월까지 평균키 96㎝보다 10㎝정도 미달하는 아이들을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는데 선천적인 이상에 의한 경우보다는 식욕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다.
같은 아이의 또래들보다 성장이 느린 아이는 만성적인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것이 소화기 계통의 이상 증상인 식욕부진, 소화불량, 흡수 장애라고 볼 수 있다.
식욕부진의 원인에 대해서는 확실한 정설이 없는 것이 문제이지만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과제이기도 하다. 소화불량은 위장, 췌장, 쓸개의 기능이 약해 소화액이 잘 분비되지 않아 발생하는 것이고, 흡수 장애는 소장이나 대장에서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성장이 느린 약골의 아이들을 살펴보면 먹는 양이 절대적으로 적다. 검사를 해보면 단백질과 무기질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성장에 가장 중요한 단백질과 칼슘의 양에 따라 성장도 결정이 된다.
“밥을 보면 게 눈 감추듯 도망가거나, 밥상에 앉기만 하면 배 아프다고 난리인 경우, 먹기만 하면 화장실에 간다던지, 밥을 물고만 있고 삼키질 못한다”라는 호소가 가장 많다. 잘 먹고 잘 노는 아이들은 성장이 빠르다는 평범한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부모의 마음과 같이 따라 주는 아이들이 어디 그리 많겠는가.
이런 경우 한방에서는 소건중탕이나 삼출건비탕과 같은 위와 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치료를 하게 된다. 비위를 따뜻하게 만들어 주어서 자연스럽게 위산의 분비를 도와 소화력을 증강시키는 약재를 추가해 우선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만성적인 설사나 우유만 먹으면 설사를 하는 경우에는 특히 과민성이라는 말로 치부해 버리기 쉬운데 아이들의 경우에는 충분히 치료가 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찬 음식을 삼가면서 삼령백출산이라는 처방으로 3개월 정도 치료를 하면 장도 튼튼해지고 흡수율도 좋아지게 된다. 체질이라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관리만 잘 하면 건강한 위와 장을 만들 수 있다.
진료를 하다보면 배꼽 주변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아이들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역시 가장 우선적으로 아이스크림 같은 찬 음식을 멀리 하고 배를 항상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잘 먹어 준다면 굳이 성장치료를 받지 않아도 따라잡기 성장이 가능하다. 소화 기관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면 식욕은 자연스럽게 회복 되고 소화력도 높아지게 된다. 키가 작아서 고민이라면 우선 비위의 건강상태를 체크해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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