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조선일보 2006-09-09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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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의 ‘알프스산양분유’에서 검출된 ‘엔테로박터 사카자키’균이 실제로 병을 일으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이 균으로 인해 패혈증이나 뇌수막염이 발병하면 사망률은 20∼30%에 이를 수 있다. 1929년에 처음 발견된 이
균은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다가 70년대 후반에 일본 미생물학자 사카자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신생아, 저체중아는 주의해야
엔테로박터 사카자키(E.
Sakazakii)는 대장균의 일종으로 정상적인 면역력을 가진 사람에게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생후 1~2개월의
신생아나 2.5㎏ 미만인 저체중아에게 감염됐을 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장염을 일으키기도 하고 피로 들어가면 패혈증, 뇌로 침입하면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한 살 미만인 아기가 패혈증에 걸리면 사망률이 10∼20%에 이르며 뇌수막염일 경우 20∼30%로 더 위험하다. 서울대병원 소아과 이환종 교수는 “사카자키균은 일부 항생제에 대해 내성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어 치료가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사카자키균으로 인한 발병은 대학병원에서도 1년에 한두 건 보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아직은 드물다. 2002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사카자키균이 처음 발견된 1961년부터 2002년까지 감염된 사람 48명 중 15명이 숨졌고, 이 중 99%가 2개월 미만 영아였다.
◆분유 미리 타면 오염확률 높아
최근 미국에서도 사카자키균이 문제된 적이 있었다. 200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분유를 먹는 아기들에게서 사카자키균으로 인해 패혈증이나 뇌수막염 발병이 늘고 있다며 주의보를 내린 적이 있다.
당시 미국 FDA는 “냉장 보관한 분유에선 세균이 10시간 만에 2배로 증가하지만 상온에서는 30분 만에 2배로 증가한다”며 아기 분유를 미리 타 두지 말 것을 당부했다. 분유를 미리 타서 상온에 오랫동안 보관하면 그만큼 균에 오염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우준희 교수는 “학계에도 분유 공장 등 일부 식품 공장에서 사카자키균이 검출됐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아직까지는 어떤 경로로 어떻게 감염되는지 확실히 밝혀져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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